중국의 초등학교 옆 주유소 (허가가 난 것이 놀라움) 차이컬쳐

중국 산동성의 어느 주유소 입니다. 모르시는 분들은 이런 곳 관광가서 이런 풍경 보시면 '주유소인가 보구나' 라고만 생각을 하시겠지만, 더 자세히 보시면 저기 옆건물이 바로 초등학교 입니다. 건물과 벽사이에 공간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건물자체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이런 학교건물 반경 몇 m 이내로는 유해시설 등이 허가가 나지 않거든요. 한국의 경우는 일반노래방도 허가가 나지 않습니다. 

이런 학교 바로 옆에 주유소가 있다니... 저게 학교라는 증거있냐? 라고 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요즘에는 맵스트리트뷰 가 잘 되어 있어 이런거 확인은 편리합니다. 그리고 차이컬쳐의 거의 대부분 사진이나 내용은 제가 직접 촬영하고 체험하고 확인한 것들입니다. 전 중국을 바라볼 때는 단기여행자, 단기주거자(1년이내?), 어학이 안 되면서 그저 눈으로만 훝어보는 사람들 보다는 더 깊은 시각으로 봅니다.

이런 모습 보면 상당히 가슴이 아픕니다. 어린 학생들의 학교가 저렇게 주유소 바로 옆에 있도록 허가가 나는 어른들의 안전의식이요.

더군다나 저기 주유소 바로 맞은편은 여자분들이 있는 안마소더군요. 아직 관련 법규가 미비하다는 것이겠죠.

중국은 높은 경제성장을 선두로 사회전반의 법규나 제도, 인식, 문명의식을 끌어올리려는 정책인데요. 인구많고, 땅 넓고, 빈부차 크고, 아직 사람들의 의식이 낮아서 시간은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1939년 일제시대건물의 대만虎尾후웨이 스타벅스와 서점 대만 그리고 타이베이

1939년 대만의 일제시대에 완공되어 관공서로 사용되어졌다가 지금은 스타벅스와 대만의 유명체인 서점인 誠品성품 이 입점해 있는 명소입니다. 

여기 운림 후웨이 지역은 일제시대 당시 일본인들이 사탕수수, 설탕을 수출했던 곳입니다. 당시 담배와 더불어 사탕수수, 설탕이 전매사업이었습니다. 당시로서는 가장 높은 건물이기도 했던 이 건물은 2차대전 이후에는 소방서로도 사용이 되었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저랑 함께 스트라이다로 종주하면서 여길 갔었던 동생사진인데요. 뒷편에 2층에서 내려오는 기둥보이시나요? 2층에 머물던 소방대원들이 출동할 때 사용하던 통로입니다. 

이 건물은 2001년도에 역사건물로 인정을 받아 정부에서 2006년도에 리모델링을 했고, 최근에는 스타벅스와 성품서점이 입점해서 영업을 하고 있는데, 스타벅스와 성품서점이 함께 간판을 만들어 사용하는 1호점 이라고 합니다.
정확한 지명은 雲林縣 虎尾鎮 운림현 후웨이진 입니다. 虎尾 호랑이 꼬리 라는 지명인데, 대만엔 호랑이가 없었을 것 같은데 이런 지명도 있네요.  정확한 명칭은 '성품서점 스타벅스 후웨이합동청사지점' 입니다.
지금도 건물규모가 작지는 않거든요. 오른쪽 끝은 스타벅스 나머지는 서점으로 사용중인데요. 1939년 완공되고 나서는 그 지역에서 가장 웅장한 건물이었다고 하니 이해가 됩니다. 왜냐하면 이 지역이 지금도 거의 시골에 있는 읍수준의 마을이거든요. 이 마을 오기전까지 주변은 모두 논밭입니다. 저기 망루입구 문위에 보시면...
당시의 소방대, 관공서마크가 남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실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여기 왔다는 기념을 하기 위해 종업원에게 제 이름 Skyline 을 적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밖에 스트라이다 보이시죠? 당시 저 자전거로 타이베이에서 여기까지 왔다고 하니 종업원들이 다들 놀라시더군요. 이런 지역에 외국인 두 명이 저런 자전거를 끌고 온 건 저희가 처음이라고...
그래서 저 동생녀석에게는 팝콘과 테이프를 주고, 저는 녹색 스타벅스 손목밴드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이 작은 마을은 군데군데 일본식 건물느낌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일본인들이 거주했던 곳이라 그렇겠죠.

이 스타벅스건물 맞은편에도...
작은 공연장이 있는데, 이전 느낌의 건물양식이구요.
주변 가게들 중에도 오래된 간판들과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도 있습니다. 
지금은 운행을 하지 않고 있는, 그 당시 사탕수수, 설탕을 운송했던 화물열차와 카페로 운영되고 있는 역사건물도 보존이 되어 있고...
지금은 이웃마을과 오가는 통로로 사용되어지고 있는 그 당시 기차철로의 흔적도 남아 있는 곳입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강변풍경이 좋아서 주민들이 산책도 하고 데이트도 하는 그런 곳이더군요.

다음엔 저 철도역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영업시작한지가 3년이 채 안 되었다는 저 스타벅스와 성품서점. 그래서 한국분들 중에는 와 보신 분들이 많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이런 작은 마을을 일부러 찾아오기는 어렵죠. 저도 이 곳이 고향인 대만지인의 소개를 받고 자전거여행코스에 일부러 넣었습니다. 여기 이 마을 참 좋더군요. 다음엔 차로 와서 주변 돌아보고 싶더라구요.

*타이베이/대만전역이 지난주 내내 비가 내렸는데, 오늘 월요일 오전... 햇살이 비추고 있습니다. 


대만 어느 민박 vs 민박 대만 그리고 타이베이

지난번 스트라이다 자전거로 대만종주를 할 때 숙박은 주로 다인실의 민박에서 했었는데요.


그 중 雲林운림 이라는 곳에서 묵었던 이 민박은 분위기가 독특해서 인상에 오래 남아 있습니다. 그 인상이라는 것이 약간은 기묘한 느낌의...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뭔가 비밀이 있는 공포영화의 배경으로 딱 일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묵었던 곳은 '거짓말처럼' 이 민박과는 정반대의 느낌의 곳에서 묵었습니다. 
운림민박이 탁 트인 큰 공간이었다면, 여기 타이난민박은 캡슐호텔 같은 완전히 격리된 공간형태의 민박입니다. 천장도 아주 낮아 일어설 수도 없고 저렇게 들어가서 문 닫으면 빛도 들어오지 않아 저 동생 말로는 오후까지도 잘 것 같은 폐쇄된 아늑함이 있다고 하더군요.
여기 타이난민박은 이런 좁은 복도에 복층으로 작은 공간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 침대와 아주 간단한 테이블, 조명... 그리고 2층공간에 올라갈 사다리가 전부 입니다. 문을 닫으면 빛도 들어오지 않는 캡슐호텔 같은 곳인데요. 

첫번째 운림민박이 공간은 탁트여 넓고 천장도 넓은 반면 뭔가 으시시하면서도 기묘한 느낌이 있다면, 여기 타이난민박은 폐쇄된 느낌임에도 분위기가 아주 깔끔하고 밝습니다. 

먼저 아래 운림의 으시시한 분위기의 민박을 보시겠습니다. 
아주 넓은 공간, 건물의 전 층이 탁 트인 상태에서 저런 칸별로 이층침대를 놓아두고는 그냥 커텐으로 공간구분만 해 두었습니다. 
넓은 공간에 커텐으로 칸을 만들어 구분을 해 놓다 보니 남녀가 하나의 공간에서 생활하는 듯 한 느낌이고, 또한 넓은 공간에 당시 3명만 있어서 만약 여자 혼자 와서 잔다고 하면 조금 무섭겠다 라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더군다나 여기는 이전에 무도장, 사교댄스겸 술집이었던 곳을 지금의 여자사장이 인수해서 민박으로 운영중인데요. 큰 비용 안들이려고 했는지 기존의 무도장에 이층침대와 커텐만 달고, 화장실/샤워실만 개조를 한 느낌입니다. 
인테리어 소품들은 최대한 본인이 사용하던걸 쓴 모양인데, 책이나 DVD 이런 것들은 아주 이전의 것들이고, 저 냉장고도 그냥 장식입니다. 
중간에 해먹이나 이런 텐트만 없어도 괜찮을텐데, 뭔가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기분을 내고 싶었는지 실제로 활용하는 텐트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소 내부 분위기를 밝고 맑고 명랑하게 만드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여기는 욕실, 화장실이 건물 계단쪽으로 나가야 있습니다. 원가절감을 위해서인지 가장 단순하게 시멘트로만 마무리를 한 모습입니다. 마찬가지로 건물전체가 조금 으시시한 느낌이 있다보니 이렇게 밀폐가 되어 있지 않은 오픈된 욕실 화장실에서 샤워를 할 때 누군가가 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무튼 혼자, 특히 여자분 혼자 있으면 무서울 것 같습니다. 

더 궁금한건... 지금도 여러 추측만 하고 있는데요.
깔끔하게 리모델링을 한 저 화장실 샤워실 공간 안쪽에 이런 공간이 있더군요. 작은 방이었는데, 벽에는 아주 오래전의 잡지와 원주민들 비옷이 걸려 있고 중앙테이블에는 화분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핀업걸(pin-up girl) 이라고 하죠. 이전 느낌의 누드사진이 붙어 있고, 이전 잡지도 있습니다. 
 
살아있는 화분이 있다는 건 누군가 계속 와서 관리를 한다는 건데, 전체 리모델링을 하면서 왜 이방만 남겨 두었을까요? 또 사장이 여자사장이라면 저런 누드사진은 떼어내고 페인트칠이라도 새롭게 하면 이 방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텐데요.

아무튼 함께 간 저 동생과 이방의 과거용도에 대해 이런저런 유추도 했고, 저렇게 남겨놓은 이유에 대해서도 추측을 해 보았지만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밤 늦게 갔다가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나온 이 민박... 음침한 쪽으로 인상이 깊은 민박이었습니다. 

반면 다음날 밤에는 이 집과 정반대의 민박에서 잠을 잤는데요. 타이난의 민박입니다.
운림민박이 너무 탁트인 형태였다면, 여기는 내가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딱 여기 만큼입니다. 공간이 좁아 사진을 찍기도 힘들었네요. 저 안에서는 일어설 수도 없고, 문을 닫으면 짐을 놓을 만한 공간도 충분치 않습니다. 그럼에도 여기는 아주 화사하고 고급스럽습니다. 
총 3층짜리 건물에 2층, 3층만 객실로 사용중인데요. 방 하나하나는 좁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고급스럽고 채광이 좋아서 밝습니다. 
남편부모님이 오래전 중국상하이에서 여기 타이난으로 이주하셔서 정착을 한 집이라고 하시네요. 제가 보니까 최근에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건물부지는 넓지 않지만 리모델링을 하면서 고급스런 자재와 분위기 좋은 조명으로 밤에도 으시시하다는 느낌 보다는 아늑하다는 느낌입니다. 
아주아주 좁은 정원도 나름 저렇게 꾸며 놓았구요.
입구도 고급스런 느낌으로 잘 꾸며 놓았습니다. 현대식 세련된 건물에 1900년대의 중국상하이 느낌의 물건들과 인테리어가 잘 조화가 되는 곳입니다. 
계단으로 2층 올라가기 싫으면 1층으로 예약을 하면 되구요. 2인실 단독방도 있습니다. 
정반대의 느낌인 탁트인 공간의 민박과 밀폐형민박. 저와 저 동생은 여기 밀폐형민박이 훨씬 좋더군요. 
왼쪽 모서리에 유일하게 한국어로 방명록을 남겼습니다. 보통 이런 곳은 한국관광객에게는 유명하지 않은 곳이라 당분간은 저의 방명록이 유일한 한국어가 아닐까 예상을 해 봅니다. 

여러 형태의 개성많은 민박이 있습니다. 민박은 여행지에서 또 다른 현지느낌을 체험해 줄 수 있게 해 주는 요인인데요. 지난 자전거여행 7박 동안 머물렀던 민박들 모두 개성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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