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민박손님의 부모님으로 부터 받은 선물 대만 민박 '차이컬쳐홈'

중학생 손님 두 분이 저의 차이컬쳐홈을 찾아 주셨는데요. 중학생 두 명이서 겨울방학이라고 대만에 여행을 왔습니다. 부모님없이 친구끼리 여행을 왔는데요. 아이들끼리만 보냈지만, 아무래도 부모님은 속으로 많은 걱정을 하셨을것 같은데요.

여행오기 전부터 저에게 이런저런 많은 문의도 주시고, 잘 좀 부탁한다는 '한국에 있는' 부모님의 마음이 여기 '대만까지' 전달이 되더군요.

제가 중학생때는 제가 살 던 도시를 혼자서 떠나는 것도 두려워 했었는데요. 대학생때 처음 외국을 나가야 하는데 김해공항-김포공항-캐나다 이렇게 환승을 해야 하는데, 김포공항에서 환승을 하는 것이 어찌나 걱정이 되는지 당시 여행사직원에게 수십번을 물어 보고 또 물어보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주 무거운 선물을 학생들 편으로 주셨더라구요. 외국살면 이런 홍삼액 필요하죠.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뜻으로 포스팅 해 보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대만여행 잘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제가 신경 많이 쓸께요.

학생시절 스스로 계획을 짜서 예산에 맞추어 자유여행을 해 보는 것도 상당히 큰 경험이죠. 경제적으로 여유가 조금 되면 방학때 아이들을 PC방이나 휴대폰, 게임에서 벗어나 여행을 보내시는 것도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보시면 인생을 인터넷을 통해서, 모니터액정을 통해서만 배우는 사람들이 많죠. 직접 체험해 보는 경험이야 말로 정말 좋은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17년동안 많이 바뀐 중국친구 시골고향집 차이컬쳐

차이컬쳐의 '중국첫방문기' 카테고리에서 자주 언급이 되었던 저의 중국친구 란쿤의 시골 부모님집 사진입니다. 춘절에 못 갈 것 같다고 좀 일찍 다녀 왔다고 하는데요. 정말 많이 변했네요.

17년전에는 바닥이 모두 시멘트바닥이었는데, 최근에 바닥을 저렇게 나무바닥으로 시공을 했다고 합니다. 완전히 다른 집이네요.

제가 '중국첫방문기' 이야기 속에서 란쿤집을 너무 시골느낌나게만 묘사를 했는데, 이 사진만 보면 거짓말이라고 할 것 같을 정도로 확 달라졌습니다. 
관상용 화초도 키우고... 창틀도 바람을 잘 막아 주는 걸로 바꿨습니다. 2000년도 춘절에 여기 란쿤의 시골부모님댁에서 며칠 지냈었거든요. 그 때는 창틀도 철재질로 되어 있어서 바람도 그냥 들어오고 밤에는 전등이 어두었습니다. 어두컴컴한 실내에서 안테나로 보는 작은 TV를 통해 여러 프로그램들을 봤었거든요.
모택동사진. 문마다 '福'자나 행운을 가져오는 춘리엔 등이 붙어 있구요. 거울에는 작은 사진들... 그 중에는 흑백사진들도 있습니다. 이전 저의 시골할아버지 집에도 거울이나 액자에 저런 흑백사진이 꼭 붙어 있었거든요. 

그리고 왼쪽 아래에 보면 저도 중국에서 자주 사용했었고, 차이컬쳐에서도 소개를 해 드렸던 보온물병도 보입니다. 쟤 성능은 정말 좋습니다. 아무튼 정말 깨끗해지고 많이 달라졌네요.
 
마당 바닥도 시멘트로 덮었네요. 그 당시에는 흙이었던걸로 기억하거든요. (17년이 지나서 아주 자세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아침에 일어나서 마당에서 세수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대문입니다. 이전에는 여기 대문밖 공터에서 큰 목선을 아버님께서 만드시고 계셨습니다. 당시 춘절기간동안 시간만 나면 두 사람이 목선만들었던 기억이 나거든요. 전 그 옆에서 중국어공부했었구요. 그 때 중국어 본격적으로 공부한지 한달 정도되던 시기였는데, 그 목선 옆에서 외운 중국어 문장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打嗝儿的时候喝一口水就好了。 딸꾹질할때 물 한잔 마시면 괜찮아진다.

라는 문장이었는데요. 그 당시 딸꾹질이 났었는데 딸꾹질이라는 중국어단어를 사전에 찾아 보니 예문으로 위의 문장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 목선 옆에서 저 문장을 외웠던 상황이 기억나네요. 지금이야 중국어를 어느 정도 하니까 저런 문장 하나 외우는 것이 쉽지만, 당시에는 저런 문장 하나 성조와 발음 맞추어 암기하려고 하면 정말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던 시기였습니다. 

(위의 문장은 제가 기억으로 적은 건데요. 다음에 제가 사용했던 중국어사전에서 문장이 맞는지 한 번 찾아 봐야겠습니다)
사실은 여기 란쿤의 고향집을 2008년도인가? 한번 또 갔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란쿤이 차가 있어서 직접 운전해서 갔었는데요. 아마 고향집에 볼일이 있어 가는김에 저도 갔었던 것 같습니다. 

재밌는건 여기가 시골동네라 공터가 아주 많고, 길에 차도 없었는데 당시 란쿤이 새차를 뽑은지 얼마 안되어서 인지 왜인지, 굳이 어렵게 자기 승용차를 저 대문을 통해 마당으로 넣더라구요. 약간 언덕이고 좌우폭이 너무 좁아 란쿤이 차를 못 밀어 넣길래 당시 제가 운전을 도와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매난국죽 그림이네요. 17년이라는 세월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네요. 이런 그림도 걸려있구요. 아무래도 란쿤 같은 경우는 비교적 도시에 나가서 '성공한 자식' 이니까요. 이 마을 고등학교에서 대학을 간 학생이 란쿤 혼자였다고 하구요. 대학교에서도 제법 공부도 잘하고 해서 지금은 공기업에서 중간간부로 근무할 정도로 경제적으로도 중상층이상은 되거든요. 그러다보니 부모님을 많이 도와드렸나 봅니다. 
제가 2000년도에 지낼때는 부엌의 침대에서 잠을 잤습니다. 그런데 침대가 일반 나무침대가 아니고 이렇게 불을 뗄 수 있는 위의 아궁이와 일체형의 온돌식 침대였습니다. 딱 저 정도 높이의 아궁이였는데, 저기 불을 지피면 돌 전체가 따뜻해지고 실내도 따뜻해지는 형태였거든요.

춘절기간동안 매끼를 잘 차려주셔서 그 당시 살이 엄청 쪘었구요. 

TV도 안테나로 지직거리며 보는 그런 형태였고, 집에 전화기가 없었고, 마을에 촌장집에 전화기가 있어서 전화 이용하려면 그 촌장집을 가던 시기였는데요. 지금은 많이 바뀌었겠죠. 2000년대 초중반에 중국정부가 시골에서 가전제품을 구입하면 많은 혜택을 주는 정책을 폈었거든요.

춘절을 맞이하여 17년전 춘절을 보냈던 란쿤의 시골 부모님집의 최신사진을 올려 봅니다. 


춘절부터 사람들을 미소짓게 해 준 무술년 개띠해의 강아지들 차이컬쳐

어느 가게의 주인아저씨가 자기집 강아지에게 총을 쏘는 시늉을 하자 자기가 알아서 쓰러지는 강아지입니다. 

원래는 가게앞에 검은색 강아지 혼자만 나와 있었습니다. 목에 복주머니를 하고 귀여운 표정을 하고 있길래...
제가 "얘 정말 귀엽다" 라고 하자 마침 그 옆을 지나가던 어떤 아저씨가 "우리집 개도 더 귀엽다" 라고 하면서 박스에 넣어 들고가던 강아지를 보여주더군요.

박스속 강아지를 보니까 정말 귀엽더라구요.(마지막에 사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렇게 강아지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어서 "이 강아지 조금 비만인 것 같다" 라는 말이 나오자 주인아저씨가 "가게 안에 더 뚱뚱한 강아지 있는데 쟤는 더 귀엽다" 라고 하면서 누런색 강아지를 데리고 나오더라구요.
이 녀석도 목에 복주머니를 차고 있네요. 그러다 주인아저씨가 총 쏘는 시늉을 하자...
알아서 저렇게 뒤집어지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저 검은색 강아지는 '주인아저씨 또 저거 시킨다' 라는 귀찮은 표정으로 옆에서 바라만 보고 있었는데...
주인아저씨가 얘도 저렇게 시키더라구요. 그러니까 저렇게 함께 누워 있는 모습입니다. 
저렇게 시키고는 쿨하게 돌아서 가는 주인아저씨. 한두번 해 본 퍼포먼스가 아니더군요.
저 주인아저씨의 득의양양한 모습과 함께 사람들이 귀엽다고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다른 사람의 박스 속 새끼강아지에게 귀여움의 눈길이 뺏기자 자신의 강아지도 만만치 않게 귀엽다는 걸 보여주려는 저 주인아저씨. 목에 복주머니도 달아주고... 자신의 강아지들을 사랑하는 모습이 느껴지더군요.
 
저 뒤에서 음료를 마시며 흐믓하게 바라보시는 주인아저씨... 이 검은 녀석은 먼저 일어나서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애교를 부리더군요.

그럼 저 주인아저씨가 잠시 질투를 했던 '지나가던 아저씨1' 의 귀여운 강아지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이번에 자신이 키우게 되었다며 아주 작은 새끼강아지를 저렇게 박스에 넣어서 데리고 가더군요. 아주 귀엽습니다. 

무술년 戊戌年 개띠를 맞이하여 그저께 본 사람들에게 행복한 미소를 짓게해 주었던 강아지들 소개해 보았습니다. 

무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김에 중국어 한자를 잠시 소개해 보면요.

戊 [wu] 무
戌 [xv] 술

입니다. 발음은 [wu xv] [우쉬] 로 읽으시면 되는데요. 술戌 이라는 한자는 얘랑 헷갈리죠. 수戍[shu]

戌 술

戍 수

평소 잘 안 쓰는 한자지만, 무술년이고 하니 참고하시라고 소개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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