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몽다리(Mon Bridge)마을 주변 배여행(24) 외국계기업 태국주재원

(23)편에 스님공양에 이어 계속 소개를 해 봅니다. 이른 오전에 스님공양을 마치고 나면 몽다리마을 주변을 배를 타고 둘러보시면 좋습니다. 여기가 댐으로 인해 수몰이 된 지역인데, 그로 인해서 어떤 곳들은 배를 타고서만 갈 수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내, 저 세명이서 배를 하나 대여해서 돌아보았습니다. 

제가 머물렀던 민박에서 간단히 수박을 먹고 저 대나무모자를 챙겨 선착장으로 갑니다. 
몽다리 아래쪽에 배를 타는 장소가 보입니다. 확실히 3년전에 비해서는 관광객들이 적습니다. 오히려 저같은 현지거주자에게는 이렇게 단체관광객이 적은 것이 여행을 즐기기에 더 낫습니다. 
물에 반쯤 잠겨있는 대나무 다리를 아슬아슬하게 건너 선착장으로 갑니다. 저기 전통복장을 입고 여행을 하는 사람도 보이네요.
저희를 안내해 주실 뱃사공이십니다. 코로나기간동안 관광객이 없어서 수입이 좀 많이 줄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노를 저어 이동을 하는 배도 보입니다. 
산정상에 거대불상도 멀리 보입니다. 
첫번째 방문장소 입니다. 여기는 말씀드린대로 댐으로 인해 수몰이 된 지역입니다. 이전에는 육로로 다닐 수 있던 절이나 장소들이 이제는 저렇게 고립이 되어서 배가 아니면 접근하기가 어렵게 되었고 사람들은 그걸 보기 위해 옵니다. 
저기 배를 세우고 기다리는 뱃사공이시구요. 
관리를 하시는 분이 바닥을 쓸고 계십니다. 내부는 비종교자인 저의 시각에도 참 멋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이런걸 보고 흥미없다, 재미없다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제가 대만에서 가이드를 할 때 사람마다 여행취향이 다르고 어떤 분들은 종교적인 이유로 불교절에 오면 반감을 가지시기도 했고, 어떤 사람들은 여행내내 휴대폰게임이나 채팅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어딜 데리고 가면 딱 1~2분 사진을 찍고, 거기서 구경을 하는 동안 그걸 페이스북에 올리느라고 편집하고 글 쓰고 하면서 정작 풍경은 보지도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말로 이런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딜 도착하면 재빨리 사진 몇 장 찍고 나서 계속 휴대폰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곳의 풍경이나 건물 이런거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계속 페이스북에 올릴 사진 고르고 편집하고 글 쓰고 하다가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합니다. 

자연을 즐기지 못 하고, 이런 풍경을 감상할 수 없는 감성이 없다는 건 어찌보면 불행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수면과 대칭을 이룬 풍경이 독특해서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중간에 사람 얼굴같은 것이 보이시나요...

또 다른 절터에 왔습니다. 
위의 사진은 올해사진이고 아래의 사진은 2년전 사진입니다. 풍경이 완전히 다르죠. 저는 2년전 풍경이 더 좋았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올해는 비가 많이 내렸는지, 3년전에는 저기 보이는 건물에서 여기 건물까지 걸어서 이동을 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저 건물의 절반이 물에 잠겨있습니다.
현지아이들이 배의 접안을 도와주는 모습입니다. 저의 아버지는 여행내내 이런 아이들이나 나이많은 구걸하는 사람들이 보이면 꼭 돈을 조금이라도 손에 쥐어 주시더군요.
위의 두 사진을 보시면 벽면의 색상차가 현저히 나는걸 볼 수 있습니다. 한쪽은 너무나 하얀색이죠.

2년전 제가 방문했을때 저 담벼락이 폭우로 인해 무너져 내렸었습니다. 아래사진처럼
그 당시 저렇게 무너져 내린 걸 다시 복원했네요.

그리고 그 주변도 수위가 낮아서 모두 땅이었는데, 올해는 모두 물로 차있습니다. 

제가 지난번 갔을때 가장 좋았던 풍경은 바로 아래 사진들 장소였는데, 이번에는 수위가 높아져서 아래의 장소를 보지 못 했습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2020년 수위가 낮았을때 제가 좋아했던 풍경사진들 입니다. 이번에는 가 보지 못 해 소개를 할 수 없어서 이전 사진들 올려 봅니다. 

저 당시는 이 곳의 이국적인 풍경,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이런 자연광경에 여기서 한참을 넋을 잃고 감상을 했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을 했듯이, 이런 풍경을 보고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 하는 건 사람마다 미에 대한 관점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이런 풍경을 보고도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감성에 빠지지 못 하는 사람이라면 왠만한 자연풍경으로는 만족을 못 할 사람일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 물론 저의 여행취향이 다소 이런 자연이나 도심에서 벗어난 지역을 선호해서 그럴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은 다 다르지만, 그럼에도 아름다운 것을 보고 잠시 멈추어서서 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감수성이 없는 사람은 알아차릴 수 있겠더군요.


태국 몽다리(Mon bridge)의 스님공양의식 참가기(23) 외국계기업 태국주재원

여기 몽다리(Mon bridge) 마을의 행사중 하나인 이른새벽 스님들에게 공양을 받치는 의식을 하기 위해 이른아침 나와 보았습니다. 
이른 새벽임에도 이미 현지의 상인들이 저렇게 공양할 물건들을 준비해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숙박을 했던 민박측에서 무료로 옷을 대여해 주었습니다. 이른 새벽이지만 옷을 직접 입혀 주셨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변 상가에서 대여할 수도 있습니다. 첫번째 왔을때는 주변 상가에서 대여해서 입었습니다. 
해가 점점 밝아 옴에 따라 많은 상점들과 사람들이 모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른 새벽이지만 동네 아이들은 저렇게 화장을 하고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으며 돈을 버는 모습입니다. 
경제적으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좋은 교육을 받은 사람은 '가난해도 공부를 열심히 하면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나?' 라고 생각하겠지만, 대체로 중국과 태국에서 경험한 바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은 어릴때 계속 노동을 해야 합니다. 도시에서 자란 경제적으로 부유한 아이들처럼 방과후 학원다니고 할 수 있는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본인이 잘나서 저런 사람들 위에 군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냥 경제적으로 부유해서 좋은 교육기회를 받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반대로 제 주위를 보면 성공에 대한 노력도 많이 하고, 공부에 대한 의지도 있는데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서 그런 기회를 가지지 못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현지인으로 보이는 어린아이가 아마도 관광객들과 사진찍는 알바를 하기전에 식사를 하는 모습입니다. 본인들이 희망을 해서 이른새벽에 화장을 하고 나와 이 일을 하고 있는건지, 부모가 시켜서 하고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런 일은 '겉보기에는' 중국에서 봤었던 힘든 노동현장에서 일을 하는 어린아이들의 모습에 비하면 좀 나아 보입니다. 그렇다고 어른들에 의한 강압적인 미성년노동착취에 동의를 하는건 아닙니다. 
새벽의 아름다운 다리풍경 입니다. 마침 밤새 비가 와서 새벽공기의 느낌도 좋습니다. 
저 반대편에 한무리의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입니다. 
확실히 코로나이전에 왔을때랑 비교를 해 보면, 코로나시기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습니다. 이번 여행을 다니는 내내 관광지에 사람이 적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좋더군요.
스님들에게 공양을 하는 모습입니다. 태국에서는 주변에서 아침에 저렇게 공양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불교에 대한 신앙이 깊은 국가이니까요.
제 대만아내도 은근 이런 불교에 대한 신앙이 조금은 저변에 있어서 진심으로 공양을 하는 모습입니다. 대만에 있을때도 중요한 일이 있으면 절에 가서 기도하곤 합니다. 
공양을 할 때는 또 신발을 벗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종교가 없지만 이런 곳에 와서 공양을 하고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경건해지고 뭔가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비가 올 때 저 대나무모자 참 유용하더군요. 머리에 고정만 되면 우산보다 더 편리하겠다는 생각은 해 보았습니다. 
제 아내도 여기는 무척 좋아하더군요.  태국 여행오시는 분들은 여기 몽다리마을'Mon bridge' 방문하시면 좋은 추억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강추하는 여행장소이구요.

그런데 여기는 방콕기준으로 당일치기는 거의 어려운 코스라서, 1박을 해야 합니다. 

제가 태국 처음 갔을때 택시에 바가지 쓴 경험도 있고, 택시기사가 이상한 가게에 내려 주면서 상품강매 당한적도 있고해서 택시 이용하시려면 차이컬쳐로 연락주세요. 제가 믿을만한 차량만 소개해 드립니다. 

여행왔다가 택시바가지, 상품강매 이런거 당하면 기분 안 좋잖아요.

두번 가도 좋았던 태국 몽다리(Mon Bridge) 마을(22) 외국계기업 태국주재원

이번 아버지, 아내와의 태국자동차여행중 대만아내가 와 보고 싶어 했던 장소 몽다리(Mon Bridge) 마을 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강력 추천하는 여행지이고 아주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댐건설로 형성된 호수로 단절된 두마을을 마을주민들이 직접 목재로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이 다리가 유명해져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저기 아이들은 방과후에 관광객들과 포즈를 취해주고 돈을 벌고 있습니다. 많이 해 본 솜씨인듯 카메라를 들이대자 능숙한 표정과 자세를 취해줍니다. 
3년전 왔을때도 비가 내려서 운치있는 풍경이었는데, 이번에도 흐리거나 비가 내리는 날씨여서 마을전체의 모습이 운치가 있습니다. 

감정표현을 잘 안하시던 아버지도 이 마을에서는 '마음이 편안해진다' 라고 하시더군요.
평일이고 코로나여파도 있고 해서 그런지 다리전체에 사람이 없는 이런 귀한장면의 사진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저 강아지는 우리를 따라서 왔다갔다 하더군요. 
이렇게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또 함께 멈춰서서 풍경을 바라봅니다. 지난번 치앙마이 소수민족 마을에서도 이런 강아지 한 녀석이 계속 마을전체에서 따라 다닌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 옆도 졸졸 따라다닙니다. 
대만사람들은 물건을 저렇게 머리에 올려서 운반을 하지 않는 듯 하더군요. 대만인아내는 한국에서도 그렇고, 여기서도 어떻게 떨어뜨리지 않고 머리에 이고 갈 수 있냐며 신기해 했습니다. 
그냥 작은 마을입니다. 호수가 있어서 수상가옥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위에 집을 지으면 주소는 있을까? 정부에 건축허가는 받아야하나? 세금은 내야 하는가?

태국지인의 말로는 그렇다고 하더군요. 강도 땅과 마찬가지로 정부소유여서 정부에 신고도 해야하고 세금도 내야하며 주소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간혹보면 저 수상가옥은 이동을 하는데 이동하게되면 주소가 어떻게 되는지는 궁금하네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저 수상가옥은 수위에 따라 물위에 뜰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물이 불어나더라도 침수가 되지 않는 구조이고, 여차하면 이동도 가능한 구조입니다. 당연히 화장실은 수세식... 즉 물로 바로 변이 떨어지는 구조인데, 저런 수상건물에 호텔같은 숙박업소를 하는 곳도 있어서 그런 곳은 나름 현대식 좌변기형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 멀리로 물길이 S자 형태로 굽이쳐 내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층구조의 가옥입니다. 아이의 머리를 만져주는 모습이네요.
마을 풍경입니다. 작은 시골마을이라 뭔가 평화로운 느낌이 듭니다. 3년전 저 곳으로 걸어간 적이 있는데, 동네강아지들이 패싸움을 벌여서 고요한 아침을 소란스럽게 했던 기억은 있네요.
배로 이동을 하는 현지여자분의 모습입니다. 
고기잡이를 하고 있는 사람도 보입니다. 
조금 걷다보니 갑자기 비가 미친듯이 내리더군요. 그래서 대나무로 된 큰 모자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이 마을에서 묵었던 게스트하우스 주인아주머니와 사진을 한 컷 찍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기회를 이용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민박집 바로 옆에 작은 식당이 하나 있더군요. 음식들이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저녁이 되고, 불이켜지자 관광객들이 좀 모인 모습입니다. 불이 켜진 모습과 이른 새벽의 모습이 아름다우니 꼭 보고 가시길 바라며...
다리를 바라보며 아버지와 아내가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음편에 더 많은 사진들 소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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