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부모님식당같은 태국의 지방도로가의 가정집겸 식당 외국계기업 태국주재원

태국자동차여행을 하다가 들린 어느 시골 지방도로변에 있는 식당을 소개해 봅니다. 

저의 부모님께서 부산 시골자락에서 딱 저런 형태의 식당+주택 형태의 건물에서 식당을 오래 하셨거든요. 최근에는 완전히 은퇴를 하고 그나마 식당도 하지 않는다고 전해 듣긴 했는데, 지금은 어떤 상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 가게 주인아저씨도 젊었을때 '한낭만' '한모험' 했었을것 같더군요.

먼저 마당 한 가운데에 해적깃발이 인상적입니다. 
정원이 '관리' 되고 있더군요. 좀 넓은 부지에 녹지가 많지만 관리가 되어 있어서인지 깔끔합니다. 가장 한 가운데 저렇게 해적깃발을 꽂아 두었습니다. 
그리고 소의 해골과 철모를 나무에 걸어 두었습니다. 이 주인아저씨도 어릴때 '원피스' 만화를 좀 보셨던 것 같습니다. 

만화 '원피스' 보셨나요? 저는 '원피스' 라는 만화를 밴쿠버도서관에서 처음 봤습니다. 캐나다 도서관에 한국어로 된 만화책이 있어서 신기한 마음에 봤는데, 너무나 재밌더군요. 기억하기로는 그 당시에 1권부터 대략 10권 내외가 있었는데, 그것도 연속으로 다 있지도 않아서 군데군데 읽어 보았었는데,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특히 '조로' 라는 캐릭터를 좋아했었죠.
죽은거북이의 등껍질도 저렇게 올려 놓았습니다. 뭔가 저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듯 합니다. 

저는 만화 '원피스' 이전에 저의 이런 모험, 도전, 탐구 인생관을 마련하게 해 준 50% 이상의 만화가 윤승운작가님의 '두심이 표류기' 라는 만화입니다. 그 만화 보고 나서 무인도, 땟목, 정글 이런 곳에 대한 동경을 했었죠.

그러다 대학입시위주의 교육체제에서 그런 꿈은 사라지고 현실적인 직장을 다니려고 발버둥을 쳤었습니다. 
20대 후반에 '내셔널지오그래픽' 이라는 회사를 처음 알게 되었었죠. 만약 제가 10대나 20대초반에 '내셔널지오그래픽' 이라는 회사를 알았으면 거기서 일을 하려고 도전을 했었을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형태의 소의 해골입니다. 
태극기가 있어서 찍어 보았습니다. 
주인아저씨의 오토바이인데요. 오토바이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뭔가 당기면 미친듯 달려 나갈 듯한 오토바이입니다. 

이전에 경찰청에서 운전병을 할 때 부산영도 싸이카기동대 경찰분들과 가끔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요. 경찰오토바이가 도주하는 차량 마음 먹고 따라 잡으려고 하면 일도 아니라고 하죠. 단, 다들 가족이 있는 몸이라 그렇게 무모하게 목숨걸고 따라가지 않을뿐...

당시 의경들 사이에서 했던 말들이, "위반차량이 지나가면 싸이카기동대가 피던 담배 마져 피우고, 시동걸고 출발해도 따라 잡는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죠.
저의 부모님처럼 부부가 함께 식당도 하고 여기서 거주도 하는 듯 했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종업원을 고용하며 식당을 했는데, 여기는 그냥 저 두 분이서만 하시는 듯 했습니다. 

아저씨의 수염상태나 허리춤의 가죽벨트주머니 등의 형태가 '나는 자연인이다' 라는 느낌을 주게 만들더군요. 요즘 넷플릭스에서 유행하는 '먹보와 털보' 의 노홍철캐릭터 느낌??
그리고 한 켠에는 저렇게 슈퍼도 운영을 합니다. 밥을 먹으면서 관찰해보니 주변사람들이 오토바이 타고 와서 물건을 하나씩 사가더군요. 이런 시골지역에는 곳곳에 저런 작은 슈퍼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켠에는 저렇게 주유기도 있습니다. 아마 동네오토바이들 와서 기름 넣는 곳인듯 합니다. 

그냥 부부가 소일거리로 생활비 정도 벌어쓰는 수준은 충분히 될 것으로 보이네요.

하지만 저의 부모님 식당을 보면 장사가 꽤 잘 됩니다. 삼겹살 몇 천원짜리 파는 식당이 아니라 단가가 좀 있는 음식을 파는 곳이다보니 점심과 저녁시간대 조금만 해도 어느 정도 남는것 같더군요. 그래서 아버지는 저보고 계속 저 가게를 물려받아서 하라고 하시는데요...

실제로 저의 친척들 중에 요식업으로 돈을 번 분들이 몇 계시고, 그 분들은 모두 부모님의 가게를 이어 받아 잘 하고 계시거든요. 

친척분중 한 명은 부산에서 부모님 돼지국밥집을 이어받아 하면서 여유있게 살고 계시죠. 저보다 몇 살 많은 친척이신데, 그 분은 평생을 아버지 일을 함께 하셔서 명절때 만나보면 부잣집 아들 느낌이 늘 물씬 풍겼습니다. 부자가 차도 늘 비싼걸로 타고 왔었구요.

다른 친척동생 한 녀석은 이번에 어쩌다 오랜만에 연락을 했는데, 이 녀석도 부모님 사업 함께 하면서 차가 B*W 끌고 다니더군요.
가게 반대편으로는 주거건물이 있습니다. 차도 2대 정도 되는 것 같고...
그리고 닭들이 이리저리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뒷편은 이렇게 탁트인 농장입니다. 

저의 부모님 가게는 뒷편이 넓은 하천입니다. 그래서 시야가 너무나 좋거든요. 그리고 봄에는 그 하천주변으로 많은 벚꽃이 피어서 장관을 이룹니다. 

그래서 제가 늘 생각하는 것이 반평생 돈 모아서 서울에 조그마한 아파트 방 하나 마련하려고 인생 아둥바둥 할 필요가 있을까 회의가 드는 이유입니다. 요즘 서울의 아파트는 일단 최저가 10억은 봐야 그나마 실거주할 최소조건이 충족되겠더군요.

저도 사회초년생일때는 마포나 공덕 이런 곳에 아파트 하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그걸 위해 산 적이 있었으나... 생각을 바꾼 지금... 지금은 너무나 행복하고 자유롭습니다.
화장실도 섬마을에서 볼 듯한 디자인인데요. 화장실내부는 상당히 깨끗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이라면 공간도 넓은데 남녀를 구분해 두었으면 더 좋았겠다 라는 생각은 해 보았습니다. 저는 카페를 할 때 화장실 청결도를 1순위에 두고 있는 사람이라 어딜 가더라도 화장실을 눈여겨 보거든요.
그리고 저 컵은 저 주인아저씨가 자신의 캐릭터를 본 따서 직접 만든 것 같더군요. 캐릭터도 뭔가 배기량 큰 오토바이 좀 타실 것 같은 캐릭터입니다. 전구를 재활용해서 만든 화분이 인상적이네요.

젊을때 해적이 꿈? 이었을 것 같은 주인아저씨의 지방도로가 식당겸 슈퍼겸 주유소겸 주거공간이었습니다. 

사실 만화나 영화로 인해 해적이 다소 미화? 되어진 면이 있지만, 실제로 이전 유럽의 대항해시대 해적들 중에는 잡은 상선의 사람들을 죽이는 방법이 많이 잔인했다고 하죠. 최근 한국영화 '해적:도깨비깃발'을 봐도 해적이라는 캐릭터가 상당히 미화되어서 나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해적선 선장이 저런 미인일 가능성이...

이전에는 장거리상선에 여자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 이유가 오랜기간 배에서 지내야 하다보니 여자가 있다보면 항상 '성적인 문제나 사건사고'가 있었다고 하죠. 그래서 한국에서도 '1호 여성 항해사, 선장' 이런 류의 기사가 이슈가 되는 이유는 그만큼 희귀해서 였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이전에 어떤 여자가 거의 1호 항해사였나 그랬는데, 결국은 배에서 성관계로 임신을 하게 되었다는 일도 있었죠.

제가 이전에 선사에서 근무를 할 때 저의 회사 배를 타고 해외로 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3등 기관사였나? 여자분이 한 명 있었습니다. 그 분과 조타실에서 어두운 밤바다를 바라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있네요.

아무튼 한국도 최근까지는 장거리 선원이라는 직업이 여자들에게는 다소 접근하기 어려운 직업이었고, 또 유럽의 대항해시대에도 선상생활의 어려움과 선장의 지휘에 불만을 품은 선상반란이 자주 일어 나던 시절이라 '해적:도깨비깃발' 처럼 저렇게 아름다운 여자분이 해적의 선장일 가능성은 좀 낮지 않나라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덧글

  • 냥이 2022/05/07 11:45 #

    최근의 원피스 상황은 '이거 완결이 나오긴하나?'하는 상황이죠. (명탐정 코난은 곧 완결난다고 하던데...)
  • 하늘라인 2022/05/08 14:10 #

    원피스 초반 조금 보다가 직장이라는 곳을 다니고서는 완전히 관심을 끊고 있었습니다.

    말이 나와서 원피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궁금하긴 하네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