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팀원들과 첫저녁식사 외국계기업 태국주재원

새로 근무를 하게된 회사의 태국팀원들이 저녁을 함께 먹자고 연락을 해 왔습니다. 아직 회사의 직원들 얼굴이나 이름을 잘은 모르거든요. 새로운 조직에 들어가면 멤버들 이름과 얼굴 익히는 것도 처음에는 큰 일이죠. 특히 이런 외국계 다국적기업에서는 이름 외우는 것도 하나의 일입니다. 

저와 같은 업무를 하는 태국계 팀원들이 저녁함께 하자고 해서 나갔습니다. 
약속한 식당은 일본식 BBQ가 주메뉴인 곳인데요. 일본어로는 야끼니꾸 라고 하죠. 정말 신기한게 30년전 일본어 한창 배울때 외웠던 단어나 문장들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일본어, 중국어, 영어 중에서 처음 가장 배우기 쉬웠던 언어는 일본어였던 것 같습니다. 보통 일본어 배우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정수준 올라갈 수록 한자에서 막힌다라고 하는 저는 중고등학생때부터 한자에 대한 거부감도 많이 없었거든요.

 이렇게 오픈된 공간에서 식사를 하니 지난달 태국 도착한 이래로 태국에 온 기분이 나더군요.
작은 화로형 철판에 조금씩 올려놓고 구워먹는 방식인데요. 한국은 큰 불판에 왕창 올려놓고 구워 먹는 방식임에 반해 일본식은 우리의 그것과 조금 다르네요.

태국인 팀원중 한 명이 영어를 잘 해서 그 팀원이 주로 통역을 해 주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어서 빨리 태국어를 좀 해서 간단한 생활회화 정도는 태국직원들과 직접 했으면 좋겠습니다. 
근 3주정도를 호텔격리음식이나, 집근처 푸드코트에서 대충 때우는 식의 식사만 하다가 구운 고기를 먹으니 정말 맛있더군요. 특히 반야외공간에서 처음 만나는 태국팀원들과 이런 '약간은 가격대가 있는' 식사를 하니 좋았습니다. 

사실 사진에 보이는 맞은편에 앉아 있는 직원의 경우, 제가 사무실에 있을때 점심 어떤 메뉴로 먹을 건지도 매번 물어보고, 하루는 제가 블랙커피가 너무나 마시고 싶어서 주문을 요청했었던 직원인데 마스크를 계속 끼고 있어 얼굴은 처음 봤습니다. 

마스크이야기가 나온 김에... 최근에는 회사내에서 마스크를 다들 끼고 있으니 이렇게 식사하는 자리가 아니면 얼굴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얼굴 익히기가 너무나 어렵더군요.

한번은 자주 만나서 업무를 했었던 고객사직원이 있었는데, 하루는 그 직원이 저의 사무실로 방문해서 마스크 끼지 않고 있는 저를 보고는 그냥 지나치더군요. 매번 마스크끼고 있는 모습만 보다가 마스크 안 낀 얼굴은 처음이라 못 알아 봤다고...
새로 왔다고 welcome party 라고 저녁식사에 초대를 해 줘서 감사하더군요. 식사를 마치고 1/n 을 했는데 가격대가 좀 있어서 저 직원들에게는 조금 부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국은 10월부터 코로나로 인한 이동제한 등을 완화시켰습니다. 호텔격리도 10일로 단축을 시켰고 유명관광지는 봉쇄해제를 시켰다고 하더군요. 코로나가 안정화 된 것 같지 않은데, 서민경제에 대한 부담이 있나 봅니다. 그럼에도 여기 직원들은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은 한국에서 느꼈던 것보다 더 심해서 마스크를 2개 착용하고 있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으며 회사내는 물론이고 외부에서도 face shield 라고 의료종사자들이 얼굴전체에 착용하는 걸 많이 하더군요. 공장현장 들어가는데 중국계직원이 저한테 face shield 안 하고 들어가도 괜찮겠냐? 라고 하면서 걱정을 해 주더군요. 확실히 야외에서도 face shield 하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는 그냥 KF94 레벨의 마스크 정도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고 마스크만 착용합니다. 

덧글

  • rumic71 2021/10/03 11:26 #

    저는 처음부터 한자에 대한 기반이 없어서 오히려 막힘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일어배우면서 한자공부도 겸해서 했달까요.
  • 하늘라인 2021/10/06 23:37 #

    대체로 한자 몰라서 어려웠다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다행이네요. 일본어 배우시면서 한자도 함께 배우셨으니 일거양득인 셈이구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