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화장, 모델, 미용실 하고 있는 샤오위양 근황 차이컬쳐스터디

오늘은 오랜만에 샤오위양 근황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대만지방도시에서 타이베이로 와서 미용기술관련 전문대학교를 미용실에서 일하면서 졸업하고 지금은 대만의 남쪽도시에서 미용실도 하고 각종 특수화장, 모델 뭐 이런걸 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자세히 미주알고주알 물어 보지는 않았지만 미용실도 그렇고 아직까지는 수입적인 측면에서는 그다지 좋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아직 젊고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으니 꾸준히 잘 하다보면 언젠가 나아지겠죠.
지켜보면 샤오위양은 참 열심히 노력하는 유형입니다. 그래서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도 주곤 했는데요.
타이베이의 미용실에서 일하면서 학교다니고 하던 시절을 지켜보면, 샤오위양 정말 힘들게 살았죠. 미용실에서 제공해주는 기숙사에 세탁기가 없어서 손빨래하며 생활했었고, 초창기 미용실에서 근무를 할 때는 헤어디자이너가 아니라 머리 감겨주는 보조일로 시작을 했었거든요. 가뜩이나 미용실 근무시간도 길고 박봉인데, 먼저 도착해서 영업준비하고 영업이 끝나면 미용실에 남아서 기술배우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쉬는날에는 학교가서 수업하고... 
인생을 지금까지 살아오다보니, 확실히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부유한 건 무언가를 배우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기는 합니다. 
만약 샤오위양의 부모님이 경제적인 여유가 좀 있었다면 학생시절 굳이 일을 병행하면서 학교를 다니지 않아도 되었겠죠. 부모님이 도와줄 여력이 많았다면 많은 또래 학생들처럼 외국에 있는 대학에 가서 공부하면서 영어를 배웠겠죠. 저한테 무료로 일주일에 한번 수업듣는 그런 형태로 영어를 배우는 것 보다는 훨씬 빠르게 배웠을 겁니다. 
내일모레면 나이가 50이 다 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제 인생을 돌이켜 보더라도 (절대 불평하는 것 아님...) 20대 학창시절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서 중국어도 그렇고 영어도 그렇고 단 한번이라도 그 나라에서 대학교 같은 곳에서 공부를 해 보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대학은 못 갔더라도 1년 이상 외국에서 정식교육기관에서 공부를 해 보았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저는 중국어도 영어도 한학기 어학당 수업만 한 것이 전부라 나머지는 그냥 독학하거나 일하면서 배웠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느끼기에는 아직도 많이 언어능력이 부족합니다.

어느 분야에서든 좋은 지도자, 좋은 멘토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인는 많이 나게 마련입니다. 
불평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저도 한번쯤은 20대 학창시절 외국에 대학에서 정식적으로 공부를 했으면 지금 나의 중국어나 영어실력이 지금과는 또 다른 수준일 수도 있고, 반평생 언어를 배우기 위해 희생한 시간과 기회비용이 이렇게나 크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해 봅니다. 
미용실은 본인이 개업을 한 것이 아니라 친구가 운영하던 것을 맡아서 운영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월급제가 아니라 본인이 번 수입을 친구와 나누는 그런 방식이라 고정수입이 없는 것 같더군요.

고정수입이 없다는 것이 참 사람 피말리는 것이죠. 대략 2007년부터 거의 10여년간을 대부분 고정수입 없이 프리랜서, 자영업 형태로 살아와서 저 심정은 이해를 합니다. 그러다보니 수입이 된다고 생각이 되면 뭐든지 기웃거리게 되죠.
어차피 자영업과 프리랜서 형태의 삶은 미래의 희망을 보고 노력하는 것이라, 당장 수입이 적고 불안정해도 그걸 감내해야하긴 하는데, 그 암흑의 터널이 언제 끝날지를 모르니 힘든거죠. 샤오위양도 사회에 나온지가 얼마되지 않은 사회초년생이라 많은 사람들이 한번씩은 겪어야할 것들을 겪는 과정일 겁니다. 

그래도 또래 나이에 비하면 엄청 열심히 살아온걸 직접 봐 왔으니 잘 할겁니다. 

제 주변에 좋은 환경속에서도 인생 후비적 거리며 사는 사람이 16명이나 있어서 그런 부류에 비하면 더 잘 될거라 믿습니다. 
대만 떠난 뒤로 자주 연락 안 하다가 최근에 남쪽도시에서 미용실 한다고 해서 연락 한 번 하고 아주 가끔 근황만 주고 받았는데요. 최근에 조금 어려운 일도 겪어서 웃으면서 "하루하루 엄청 열심히 살아야 해" 라고 하더군요. 

영어를 다시 배우고 싶은데 여건도 안 되고 돈 버는데 사용하는 시간이 너무 길다고 하더라구요.

이번 하반기때 대만의 대학원에 입학해서 대만들어가시는 저의 블로그 이웃이 계신데요. 그 분 지난번에 만났을때, 샤오위양과 자주 교류하면서 영어도 가르쳐주고 중국어도 배우시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꼭 그렇게 서로 도움주고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소개해달라고 보내온 사진들이 많은데 다 올리지는 못 했네요.

해 온 노력이나 가지고 있는 재능에 비하면 아직은 젊은 사회초년생이라 결실을 맺기 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습니다. 배우고 싶다는 영어도, 사실 경제력만 좋으면 외국에 나가서 배우면 더 빨리 배울 수도 있죠. 그런데 그럴 여건이 안 되니까 삶이 조금은 더 고달픈 거구요.

샤오위양이랑 스터디할 때 한번은 샤오위양이 엄청 힘들어 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때 제가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만 하고 있어라. 그러면 너는 반드시 성공한다. 대부분의 80% 사람들은 인생을 후비적거리며 살고 있으니 그 사람들보다 더 잘 되는 건 의외로 쉽다" 라는 논지로 이야기를 해 준 적이 있는데, 열심히 살고 있는 샤오위양이 꼭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잘 되기를 응원합니다. 

무.엇.보.다. 
저는 저와 좋은 인연을 맺은 주변 지인들이 다 잘되고 다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