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학부과정을 밟고 있는 유학생과 안산에서 양꼬치 식사

며칠전에 안산 원곡동 다문화거리에 있는 모 양꼬치식당에서 현재 대만에서 학부과정을 밟고 있는 유학생과 식사를 한 번 했습니다. 중화권에서 유학을 하고 있어서, 한국의 이런 조선족거리/외국인거리에 흥미를 느낄 스타일일 것 같아 여기에서 약속을 잡았습니다. 아주 좋아하더군요. 

"여기 처음 왔는데, 다른 나라 같네요. 버스에서 처음 내렸는데 외국어가 먼저 들리고 거리풍경이 완전 외국같아요"

라고 하면서 신기해 하더군요. 그리고 양꼬치 굽는 기계도 그렇고 이런 중국사람들이 하는 식당에 대해서는 TV나 영화에서만 접했었다면서 새로워 하더군요.

이 학생은 군대를 마치고 대만으로 중국어 어학연수 1년 정도 하고 학부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양꼬치와 소고기꼬치 두 종류를 시켰는데 아주 맛있어 했습니다. 

대화는 자연스레 대만생활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 대만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환경, 중국어를 배운 뒤에 대한 진로 등으로 흘러 갔구요. 많은 그 나이때 학생들이 그렇듯이 막연하게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듯 했습니다. 

중국이나 대만에서 학부과정을 정상적으로만 마친다면 아마 사회에 나와서 직업을 구하는 정도의 중국어는 할 겁니다. 보니까 어학당 1년 정도 하고 학부과정 4년 밟는 것 같던데요. 5년을 어학공부 하고도 그 언어로 직업을 구하지 못 한다면 어학공부를 잘 했다고는 볼 수 없겠죠.

문제는 중국어를 어느 정도할 수 있을지도 관건입니다. 학부과정 마친다고 그 언어를 완전히 현지인들 수준으로 하기는 어렵거든요. 그러다보니 대화가 '중국어만 해서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을지' 로 흘러 가더군요. 그러다보니 다른 외국어... 영어라든가... 아니면 다른 기술을 병행해서 습득해야 하는데 또 그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무튼 그럼에도 유학생신분인 저 학생이 부럽더군요. 저는 중국에서 어학당 4개월만 수업을 해 본 것이 전부라 지금도 외국에서 정규 교육과정을 한 번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늘 있습니다. 

또, 대만의 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들과 교류를 하는데, 서로 한국어도 가르쳐주고 중국어도 배우는 그런 교류를 한다고 하더군요.

대만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학생이라 서로 관심분야도 비슷하고 해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