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는 태국절 방문기 외국계기업 태국주재원

한국에 태국식 절이 있다고 해서 가 보았습니다. 지난주에 부처님오신날이었죠. 태국유학생이 부처님오신날이라고 한국의 절에 갔었습니다. 
부처님오신날 한국의 절에 가서 절을 하는 모습입니다. 혹시라도 불교가 태국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모르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서 말씀을 드리면요. 태국에서 지내보니 태국은 국왕과 불교가 삶의 기본이자 기저이념입니다. 

그래서 한국절에 가서 저렇게 부처님께 절을 하더군요. 저는 종교는 없지만 절을 가서 거니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마침 저 태국유학생이 한국에도 태국절이 있다고 해서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가 보았습니다. 
태국에 살면서 태국의 절을 많이 가 보아서인지 이런 태국식 절의 내부느낌이 아주 낯설지는 않더군요. 
교통이 편리한 곳은 아님에도 제가 갔을때 몇 명의 태국인들이 와서 저렇게 스님에게 절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외국에 갔는데, 한국스타일의 절에 한국인 스님을 만나는 느낌일 것 같습니다. 한국교회는 해외에서도 자주 보아서인지 그렇게 새롭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만약 해외에 나가서 한국식 절을 보면 조금 더 반가운 느낌일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여기에 오는 태국인들은 접근성이 아주 낮은 이 곳까지 와서 종교활동을 하네요. 제가 있을때 한 팀은 택시를 타고 오더군요.
저는 여기로 운전을 해 가면서 태국에서 봤던 그런 양식의 건물이었으면 좋겠다 기대를 했었는데 건물은 보통의 한국식 건물입니다. 참고로 한국은 절들이 대체로 산 속에 있지만, 태국은 절들이 한국의 교회식으로 주거지역이나 상가지역 등 사람들과의 거리가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뒤뜰에는 별도로 저렇게 불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방문하는 태국사람들을 보니 여기 절에서 저렇게 음식을 구입해서 공양하는 사람들도 있고, 미리 구입을 해 온 사람들도 있더군요. 
저와 태국유학생은 생수한팩을 구입해서 공양했습니다. 제가 공양했다기 보다는 그 태국유학생이 공양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 플라스틱 통에는 미꾸라지들이 있더군요. 돈을 내고 저 미꾸라지들을 방생하는 행위를 하는건데요. 태국에서도 보니까 물고기나 새들을 '방생' 하는 행위들을 많이 하더군요.
건물은 태국과 다르지만 태국사람들이 운영을 해서인지 태국과 비슷한 부분들이 많더군요.
속으로는 '누가 굳이 이런 방생을 돈주고 하겠어?' 라고 아주 살짝 생각을 했었는데, 제 다음에 온 저기 보이는 태국인들이 미꾸라지들을 가지고 반대편 호수에 방생을 하러 가더군요.

저는 종교적 마음이 없어서 굳이 이런 물고기 방생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서 그런 듯 합니다. 
절 주변으로 이렇게 공양물건도 팔고 간단한 태국음식도 파는 상점이 두 군데 있었습니다. 

여기 풍경만 보면 태국에 온 것 같은 그런 분위기였는데요.

태국에서 봤던 그런 화려한 태국식 절은 아니었지만 저희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기분좋게 태국을 느끼고 왔습니다. 외국에서 살다보면 가끔 고국의 이런 것들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여행이나 단기체류가 아닌 거기서 거주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가끔 이런 장소들이 외국살이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때도 있거든요. 더군다나 태국처럼 불교가 생활인 사람들에게 태국식 절이 있다는 것, 그리고 가끔 여기를 찾아와서 절을 하는 것 만으로도 큰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