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문법 조금 틀렸다고, 한자 몇 개 모른다고 부끄러워 할 필요 없는 이유 차이컬쳐스터디

제가 얼마전에 한국어 초급 외국유학생이 맞춤법 질문을 하길래, '이 정도야 뭐' 하며 '우쭐거리며' '당당하게' '한 수 가르쳐 준다는 마음으로(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너무 거만해서 죄송합니다)' 위와 같이

육육팔오 이에요.가 맞다면서 6685육육팔오예요 는 틀렸다고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그 학생이 이에요/예요 용법을 배우는 중이더군요.

저는 제 느낌으로 육육팔오 이에요 가 맞더라구요.

그런데.
그런데 그 학생이 이상하다는 토끼 이모티콘을 하면서 자신이 배우고 있는 한국어교재를 보내주더군요.

아뿔사...
앞에 받침이 없으면 예요.  받침이 있으면 이에요 라고 교재에서는 설명을 하고 있더군요.

1098일공구팔예요 라고 하니까 좀 어색합니다. 이건 인정하겠는데...

7485칠사팔오이에요  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은데, 제가 좀 이상한거죠?

제가 차이컬쳐스터디에서 여러번 이런 말을 했습니다. 

중국어/영어는 제가 후천적으로 배운 언어라서 가르칠때 비교적 쉬운데, 한국어는 모국어로 습득을 한 언어라 막상 외국인에게 가르치려고 하니까 참 어렵더라.

특히 한국사람이라고 한국맞춤법 안 틀릴 것 같지만, 한국어교재 보면 정말 어렵습니다. 틀렸다고 하는 내용도 왜 틀렸는지 설명하라고 하면 설명을 못 하겠구요. 그리고 한국어맞춤법 문제들 보면 '내가 한국어 모국어 맞나?' 싶을 정도로 헷갈리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가끔 틀리기 쉬운 맞춤법을 보게 되면  제가 차이컬쳐에 쓴 글을 검색해서 수정도 합니다. 저도 어떨 때는 맞게 어떨 때는 틀리게 적어 둔 적도 많더군요.

영어 단어나 문법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생각하지만 정작 모국어의 맞춤법도 틀린 경우가 많습니다. 

어학은 공부를 하면 할 수록 더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느껴집니다. 

덧글

  • rumic71 2021/03/29 02:20 #

    저도 전공관련이라 종종 민감해지는데, 내가 틀린 건지 맞춤법이 바뀐건지 헛갈릴 때가 많습니다...
  • 하늘라인 2021/04/04 21:43 #

    한국어 문법 정말 어렵습니다. 최대한 맞춤법 맞추어 쓰려고 하는데 제가 쓴 문장에서도 틀린 맞춤법이 참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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