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을 처음 배우거나 아주 초급수준인 분들에게 드리는 조언 차이컬쳐스터디

중국어와 영어를 가르치거나 어학을 배우는 기초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초기에 모르는 것들때문에 아니면 '같은반 다른 학생에 비해 자신의 수준이 너무 낮다고 생각'해서 못 따라 가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 저에게 문의를 해 온 위의 예를 보겠습니다. 

나무 라는 글자를 적는데, 1번처럼 ㅏ ㅜ 의 끝을 나란하게 적어야 하는지. 2번 정도로 높이가 차이가 나게 적으면 틀리는지 를 궁금해 하더군요.

그리고 'ㄴ' 과 'ㅏ' 를 붙여서 적어야 하는지 'ㄴ'과 'ㅏ'를 띄워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모국어가 한국어인 제가 들었을때 'ㄴ'과 'ㅏ'를 띄워야 하나? 라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더군요. 붙이든 띄우든 필기를 할 때는 상관없다 라고 말을 해야 하는데, 혹시 제가 모르는 '문.법.적.인.규.칙' 이 있나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위의 ㄱ 도 90도로 내려와야 맞는건지 45도로 내려와야 맞는건지 물어보더군요.  모르겠어요. 필기체에서 90도로 내려오는것이 맞는건지 45도로 내려와야 맞는건지... 제가 알 수 있는건 '적어도 한국어 처음 배운 외국인의 손글씨가 저 보다는 더 이쁘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이 학생이 이제 ㄱ ㄴ ㄷ 을 배우는 기초인데요. 자기가 보기에는 다른 학생들은 자기보다 한국어를 더 잘 하는 것 같다. 이미 한국오기전에 한국어를 배우고 온 것 같다 등등... 다른 학생들과도 수준차이가 좀 나는 것 같아서 힘들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하나의 예를 들은 것 뿐인데요.

제 경험으로 봤을때는 그 레벨1 의 학생들 수준이라는 것이 그야말로 무의미한 수준일건데요. 막말로 '다 못 하는 수준' 이잖아요. 거기서 수준을 찾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리고 너무 기초일때는 다 몰라서 그걸 모른다고 많은 걱정을 하지만, 제가 중국어와 영어를... 특히 한국기초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시험에 나오는 문법적인 부분들이 어떤 부분은 굳이 몰라되 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너무 시험위주로 문법위주로 어학을 '분석' 하고 '연구'를 하려니까 기초단계에서 어려운거지 크고 길고 넓게 보면 몰라도 크게 상관없는 부분들이 많거든요.

결론은 기초때 너무 모르는 것이 많고, 이해가 안 되는 것이 많다고 걱정을 할 필요도 없고, 혹시나 같은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다 잘 하는 것 같은데 나는 수업을 몇 번 빼 먹어서 진도를 못 따라 갈 것 같다고 걱정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무의미한 수준의 차이입니다. 

그냥 기초때는 많이 듣는 습관, 많이 말을 해 보려는 노력 위주로 길게 보고 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덧글

  • 라비안로즈 2021/03/17 12:38 #

    정보 감사합니다. ^^
  • 하늘라인 2021/03/23 20:48 #

    네 감사합니다.
  • 해색주 2021/03/18 01:19 #

    고등학생때 제2외국어를 중국어로 하고, 대학교때까지 중국어 공부하다가 나중에 안쓰게 되서 그만두었습니다. 지금은 회사에서 영어를 자주 사용하는 편인데, 중국어가 잘 기억나지 않는군요.
  • 하늘라인 2021/03/23 20:47 #

    기본적으로 배웠던 경험이 있으시면 다시 배울때 더 빨리 배우실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잘 사용하지 않으면 실력이 늘지 않는건 어쩔 수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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