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으로 배워보는 파도에 관한 한자漢字 차이컬쳐스터디

파도를 나타내는 한자어로 빈도수가 높은 한자어는 波浪 이 있습니다. 발음이 [bo lang 뽀랑] 입니다. 이 한자어는 중국어를 조금 하시는 분들이나 한자어를 조금 아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실생활에서도 가끔 들을 수 있거든요.

저 한자어를 어디서 가끔 들어봤을까요?

기억이 나시나요?

일기예보에서 가끔 '파랑주의보' 가 내렸다 라는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당연히 파랑주의보는 하늘이나 바다가 너무 파랗게 변하는 주의보가 아니라 파도가 높게 치는 것을 주의하라는 주의보입니다. 

그런데 외국어를 깊이있게 배워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빈도수가 높은 단어를 사용하면 가끔은 그것보다 빈도수가 낮은 단어는 점점 사용을 하지 않게 되다가 나중에는 기억에서도 사라지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파도라는 한자는 빈도수 높은 波浪 이 있어서 파란만장 에서 사용하는 破爛[po lan 포란] 은 잘 사용하지 않게 되죠.
그리고 중국어에서 뿐만아니라 한국어에서도 파란 이라는 단어는 빈도수가 많지가 않습니다. 특히 저 
란瀾 이라는 단어는 '파란만장' 외에는 딱히 사용되어지는 예도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어쨌든 파란만장의 파란破爛도 파도를 나타내는 단어라는 걸 아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저 '파란만장' 이라는 한자어를 볼때마다 제 인생을 돌아보곤 합니다. 
해외에 나가서 한 번 거주를 해 보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몇 군데서 거주를 해 보기도 했고.
어떤 사람은 외국에서 일을 해 보면 좋겠다 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름 몇 곳에서 근무도 했었고. 지금도 중국계회사에서 근무를 합니다만...
직장생활도, 자영업도 해 보았습니다. 알바도 많이 해 보았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대만에서 호텔야간근무도 가이드도 했었으니까요. 그 외에도 참 많네요.
그리고 대만아내랑 결혼해서 살고 있고... 그 전에 여자친구들도 여러 외국인들이 몇 있었습니다. 

가끔 정원이 있는 집에서 조금 덩치있는 강아지를 키우면서 안.정.적.인. 삶을 꿈꾸기도 하지만 아직은 인생을 더 배워보고 즐겨봐야하는 나이라고 생각을 해서인지 한 곳에 정착을 하는 농경민의 삶보다 새로운 도전을 찾아나서는 유목민의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파란만장이라는 단어는 꼭 저를 한번씩 인생을 뒤돌아보게 합니다. 

쓰고보니 만장萬丈 의 설명을 하지 않았네요. 한자어에서 저 만萬 이라는 단어는 '많다, 크다, 아주 충분하다' 뭐 이런 뜻입니다. 숫자적인 백, 천, 만 으로 해석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파도가 길다. 즉 파도의 굴곡이 길고 깊다 라는 뜻인데요. 참고로 제가 중국의 상용 사자성어를 깊이있게 몰라서 확실치는 않지만 중국에서는 저 사자성어는 크게 상용이 되지는 않는 표현인 듯 합니다. 
위의 파도사진이 대만 타이동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파도이야기 하려고 위의 사진을 보다보니 '조수간만의 차' 에 대한 한자어도 간략히 설명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적어 봅니다. 

'조수간만의 차' 하면 전체 뜻은 알겠는데 세부적으로 설명을 하라고 하면 어렵죠.

눈치학적으로 뭐가 조수 하면 물수水 가 있으니 물(바다) 라는 건 알겠는데 '간만의 차?' 는 뭔지 잘 모르실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간만의 차' 에서 간만 은 마르다 乾/꽉차다滿 라는 뜻입니다. 썰물때는 육지가 마르고, 밀물때는 물이 들어와 꽉 찬 상태가 되니까요. 마르다乾는 [건/간] 으로 발음이 됩니다. 이제 간만의 차 에 대해서 대략 이해가 되셨죠?

오늘 이야기가 나온김에...
누워서 사진을 찍는 저 여자분의 사진에 대한 열정이 대단합니다. 

조수간만의 차는 달과 태양의 인력에 의해서 생긴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실텐데요. 지구에 달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조수간만의 차가 일어나지도 않고 오직 태양에 의해서만 바닷물이 한쪽으로 심하게 끌려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아주아주 오래전의 달은 지금의 달 보다 지구와 훨씬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서 그 당시에는 조수간만의 차가 아주 컸었다고 하죠. 아주 심하게 큰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서 수중에 살던 생물들이 반강제로? 육지나 갯벌에 노출되는 시간과 기회가 많아지고 그러면서 어류가 육지로 올라오게 되는 진화를 촉진하는 역활도 달이 해 주었습니다. 

파란만장으로 시작한 한자이야기가 조수간만의 차 이야기에서 갑자기 수상생물의 육상진출이야기로 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