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자식도 부모에게는 소중한 자식-대만영화 陽光普照(A Sun) 중국영화

대만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영화 하나를 소개해 봅니다. 그러고보니 오랜만에 '중국영화' 카테고리에 글을 쓰네요. 

이 영화는 두 아들을 둔 평범한 아버지와 그 아들간의 편애?를 그린 내용입니다. 잔잔한 스토리전개이지만 간간히 코믹적인 요소도 있고 나름 극적인 전개도 있어서 저는 재밌게 보았습니다.

또 대만 타이베이를 가 보신 분이라면 배경들이 낯익어 더 친숙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심지어는 제가 일을 했던 건물도 영상에서 나오더군요.

'출발 비디오 여행' 정도에도 못 미치는 아주 간략한 내용소개가 아래에 있을 수 있으니 스포일러가 싫으신 분들은 바로 넷플릭스에서 영화 먼저 보고 이 글을 보시기 바랍니다. 


운전학원에서 운전가르치는 일을 하는 평범한 저 아버지에게는 두 아들이 있는데요. 청자켓을 입은 첫째는 공부도 잘 하고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아들인 반면, 저 하얀티셔츠를 입은 아들은 영화초반부터 친구랑 사고나 치고 다니는 문제아로 나옵니다. 

이 아버지는 운전을 배우러 오는 사람들에게 말을 합니다. "내게는 한 명의 아들이 있다" 라고...

첫째아들만 좋아하는 아버지의 편애때문에 둘째아들은 늘 사회에 반항적이고 문제아로 성장을 하게 되는데요. (조커...?)
이 분 연기를 자연스럽게 잘 하시더군요.

그래서 둘째가 사고쳐서 소년원에 갈 때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판사에게도 선처를 바라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둘째는 없는 자식으로 생각을 합니다. 둘째의 합의금도 주지 않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와의 에피소드도 나오구요.
어쩌다가 첫째는 자살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이 아버지는 이 하나밖에 남지 않는 아들을 자신의 자식으로 받아들여야 하는데요.

문제아에 사고나 치고 무능한데다가 미성년자인 여자친구 임신까지 시켜서 아빠가 되어버린 상황. 그래도 책임감은 있어서 부인과 갓태어난 아이를 위해 일자리를 구하려 하지만 소년원 경력때문에 받아주는 곳도 없구요. 심야편의점 투잡까지 뛰면서 손 씻고 새 삶을 살아보려는 자식을 지켜보는 이 아버지.
함께 범죄를 저지른 친구가 재기하려는 자식에게 찾아와 약점을 이용해 범죄공모를 사주하자 그 친구에게 찾아가 돈을 주는 아버지의 모습.

위의 장소도 타이베이기차역 주변입니다. 배경 자세히 보시면 타이베이에서 익숙한 곳들이 많이 나옵니다. 
자식이 잘 났던 못 났던 부모의 입장에서 봤을때는 소중한 자식이죠.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 영화라 구구절절 스토리를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저는 중국어로만 봤는데, 생활물이라서 그런지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중국어를 조금 하시는 분들은 중국어로만 보셔도 많은 부분이 이해가 되실거라 생각됩니다. 
유튜브 광고영상만 아래 올려 봅니다. 

 
저처럼 부모와 사이가 좀 안 좋다던가 편애하는 부모 아래에서 자라신 분들?이나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생각을 해 보시려는 분들은 추천을 합니다. 저는 몰입하고 봤습니다. 재밌더군요.

어찌보면 저의 부모님 입장에서 보았을때는 저의 여동생은 늘 모범인생이라고 생각할 수 있죠. 시골분이시라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아는 대기업에서 이직도 없이 거의 20년을 직장생활 하는 것에도 만족을 하고, 석사학위로 대학교 강의도 하면서 직장생활 하는데, 최근에는 박사논문 준비도 하고 있고... 그에 반해 저는 늘 뭘 한다고 떠돌아 다니고 이 나라 저 나라 살면서 연락도 잘 안 하고. 사업한다고 실패한 것에 대해 늘 걱정을 하시고.

그럼에도 여동생을 통해 간간히 이야기를 (여동생의 말투로) 해 보면 "야! 너네 아빠 맨날 그 놈의 아들아들... 아들 걱정에 잠도 못 잔다. 아빠한테 연락 좀 하고 살아라" 라고 하거든요.

어느 가정이든 이런저런 문제들은 있죠. 저는 재기해서 성공하고 연락할께요 라고 한 것이 지금이 되었네요.

요즘 사회적거리두기 하느라 집에 계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넷플릭스 있으시면 이 영화도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한국 넷플릭스에는 잇는지 모르겠네요)

넷플릭스에 상영중인 영화라 사진은 영화홍보용으로 공개된샷만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