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뱀이야기. 민가에서 자주 발견되는 뱀 외국계기업 태국주재원

1월 7일자인가 8일자 태국신문인데요. 어떤 남자가 화장실 변기에 숨어있는 안경뱀眼鏡蛇 을 먼저 발견했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는 기사입니다. 제가 태국에 처음 왔을때도 이런 유사한 내용이 있었고, 당시 저에게 태국어를 가르쳐주던 태국학생이 태국 민가에 이런 뱀들이 자주 출몰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뒤로 저의 회사 태국직원들로 부터 뱀관련 에피소드 및 사진들도 몇 장 받았었죠. 

언젠가 런닝맨이 태국에 간 적이 있었는데 공항에서 시내로 택시타고 가는데 육교에서 뱀이 택시위로 떨어진 내용도 방송에 나올 정도로 뱀이 많은 듯 합니다. 여기 날씨와 자연환경을 보면 뱀이 없는 것이 더 이상하긴 합니다. 

그럼 먼저...
뭔가 한자가 많아서 눈에는 잘 안 들어 오시지만, 얼마전 새해 지나고 한자를 하나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바로 지척咫尺 이라는 단어를 이 글 바로 아래아래쪽에 소개를 해 드렸는데, 이 뱀기사 가장 아래문장에 그 단어가 나왔네요.

제가 딱 보면 이렇게 나올만한 중국어한자들도 미리 예견을 할 정도입니다.  는 농담입니다. 

마침 제가 소개한 한자가 나왔네요.

這種事一點兒都不好笑,因為眼鏡蛇就是近在咫尺的死神
이런 일은 웃을 수만은 없는 사건인 것이, 안경뱀이라는 것은 바로 죽음의 사신을 지척에 두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지척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려고 직역을 해 보았습니다)

또 이렇게 지척咫尺 이라는 단어를 더 접했으니 쉽게 외울 수 있겠죠.
이 사진은 지난달 저의 태국직원이 보네준 사진입니다. 자기 고향 언니집에 저 뱀이 들어와서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를 잡아 먹었다고... 차이컬쳐 보시면 저에게 벌꿀 직접 채집해서 준 태국직원의 언니이야기를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그 집입니다. 

도대체 집에 이런 뱀이 들어오면 얼마나 무서울까요.

태국와서 가장 놀란 뱀관련 이야기는, 저의 부서직원중에 할아버지가 방에서 주무시는데 시간이 지나도 일어나지 않아 아들이 방에 들어가보니 할아버지 옆에 뱀 한마리가 또아리를 틀고 있는데 이미 할아버지를 물어서 독이 퍼져 죽었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시골이라도 해도 방 안에서 뱀에 물려 사망을 하는 이야기도 있구요.

그 외에도 라인등으로 받은 사진들을 보면, 일반 주택에 뱀이 들어온 사진도 있고, 특히 신발 안에 코브라가 또아리를 틀고 있는 동영상도 라인으로 받아 봤는데 그건 정말 무섭더군요. 모르고 그 신발 신었으면...
아쉽게도 당시 라인으로 이런저런 뱀 동영상들 사진들 많이 받았었는데, 저장을 안 해 놓았는지 사진이 없네요.

저 위에 있는 크기의 저 뱀이 저의 회사 외국인직원들이 많이 사는 기숙사형호텔이 있는데, 거기는 비교적 상가나 주택이 많은 지역인데도, 주변 도랑같은 곳을 보면 저런 크기의 뱀이 발견된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저는 뱀을 많이 무서워 하는데 태국에서 부디 뱀 마주칠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각종 인류진화 관련 책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인류(포유류)가 뱀(파충류)를 보고 무서워 하는 건 이전 공룡이 지구의 주류 동물일 때 설치류 같은 포유류가 공룡을 무서워 하는 DNA 가 남아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구요.

인류가 대체로 '조용히 해봐' 라고 할 때 사용하는 의성어가 [쉿 shit] 이라는 소리를 많이 내는 이유도 오래전 인류가 뱀의 소리를 들었을 때 뱀이 나타났다는 행위를 하기 위해 뱀의 소리인 [쉿 shit] 이라는 소리를 사용했다고 하죠. (출처는 칼세이건의 에덴의 용 이구요. 칼세이건 정도의 과학자의 책내용 이니까 아주 근거없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뱀을 직접 마주친다는 건 유쾌한 일은 아닙니다. 

덧글

  • 냥이 2020/01/11 11:16 #

    태국에선 항시 막대기나 지팡이를 들고 다녀야겠군요. (태국도 우리와 같은 정자를 쓰니 식료품 성분표 보기엔 큰 문제가 없겠네요.)
  • 하늘라인 2020/01/12 03:09 #

    근데 실제 도심이나 생활권에서는 저 정도는 아닐 겁니다. 모르겠어요. 더 시골지역이나 숲에 집이 있는 곳은 어떨지.

    그리고 태국이 우리와 같은 정자를 쓴다는 건 지금 신문의 중국어 한자를 보고 하시는 말씀인 것 같은데, 저 신문은 태국에 있는 중국인들을 위한 신문이라 중국어로 되어 있구요. 태국사람들은 태국어와 태국문자를 사용합니다.
  • dj898 2020/01/11 11:46 #

    덜덜덜
    어릴때 아버님이랑 작은 아버님 큰아버님 뱀 잡았다고 술담그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진짜 마실까봐 어머님이랑 큰어머님 몰래 갖다 버린 기억도 같이 떠오르는군요, ㅎㅎ
  • 하늘라인 2020/01/12 03:07 #

    저는 아주 어릴때 시골 할아버지댁에 갔다가 벼베기 하는 중에 뱀을 잡아서 거꾸로 매달아 독을 빼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시골에서는 직접 뱀을 마주친 적은 없었지만 직간접적으로 뱀이 있었던 흔적은 볼 수 있었죠.
  • virustotal 2020/01/12 00:07 #

    미국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미국 지평선이 보이는 농촌에서 가만히 서 있으면 정말로 무섭죠 옆집가는데도 차로 몇분이고 호주는 더하고요 여기고 총이나 하다못해 샷건(총열이 없고 엄밀히 하면 총이 아니죠)이라도 구입해 근거리에서 산탄이 발사되 이런거 죽이거나 멧돼지 또는 강절도범으로 부터 보호 받는것도 나쁘진않고 공안력이 투입되서 구조할 시간에 죽거나 아무튼 칼이나 총이나 공부를 해야지 뱀이라도 가만히 있지 않죠

    강원도 인적 드분 도로같으곳은 정말로 무섭고 화성사건같은거 보면 신호탄이나 공포탄이라도 생각이 나죠 테린저라도 여성용 지갑에 있었다면 그런일이 생겼을까 생각이 듭니다.
  • 하늘라인 2020/01/12 03:06 #

    호주시골에서도 신발에 뱀 같은 야생동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얼핏 들은 적이 있습니다.
  • dj898 2020/01/12 15:57 #

    뱀보다고 곱사등이 거미가 더 무섭죠. 어른도 물리면 바로 치료 안하면 죽을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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