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주재 한국인 과 태국주재 한국인' 의 일요일 하루 풍경 외국계기업 태국주재원

오늘 공교롭게 저의 블로그 이웃인 '일본에서 일본기업에서 근무를 하시는 Sun'님과 제가 똑같이 시내 다운타운을 다녀 왔네요.

그 분은 오사카 시내를 베트남동기랑 가서 한식을 드셨구요. (위사진)

저는 일년 가까이 저에게 태국어를 가르치던 태국학생을 처음으로 방콕시내에서 만났습니다. (아래사진)
저의 회사가 도심에서 40여분, 차 막혀도 1시간 정도밖에 안 되는 경기도권이지만, 분위기가 살짝 시골스러워서 휴일에 방콕시내로 가서 기분전환 하고 오는 직원들이 많습니다. 

저는 저의 집이 방콕시내 가장 끝자락이지만 그래도 가끔 시내나가면 뭔가 확 기분전환이 되는 느낌입니다.
위의 사진은 Sun님께서 보내주신 오사카 도심사진이구요. 이렇게만 보면 방콕시내와 아주 비슷해 보입니다. 저도 오늘 Siam Paragon 중심가를 다녀왔거든요.

아래 사진은 오늘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어제 저녁에 일본에 계시는 Sun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외국회사에서 외국인들 사이에서 일을 배우고 수행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죠. 물론 한국에서도 힘들겠지만 외국이면 외국인이라 겪는 문화적, 언어적 차이도 있거든요.

특히 Sun님의 경우는 우리가 딱 들으면 다 아는 그런 일본대기업에서 근무를 하시거든요. 저의 능력으로는 이력서도 못 내어 보았을 그런 수준의 대기업에서 근무를 하시니 얼마나 업무적인 강도나 스트레스가 강하겠어요.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 간에 스트레스를 좀 덜 받거나,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들이 필요한데요. 그 분과 저의 공통점이 운동을 한다는 것이더군요.
위의 사진은 Sun 님의 베트남 동기라고 합니다. 표정이 정말 해맑지 않나요? 회사에 이런 동기와 함께 하면 조금은 재밌을 것 같고 어려움이 있으면 조금 나눌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원래 군대에서도 동기와는 힘들고 어렵고 고참한테 맞고 나서도 서로서로 위로를 할 수 있잖아요.

참 공교롭게도 Sun 님도 그 회사에서 품질부서 이고 저도 품질부서 입니다. (저는 내일부터 품질본부에서 사업본부로 부서이동을 하긴 합니다만... 하는 업무 중 고객컴플레인 처리가 많아서 품질부서에서 했던 업무를 상당부분 가지고 올 것 같습니다)
이 친구는 저의 태국어 선생님. 대만에서 석사학위 마치고 이번달에 태국에서 구직활동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알고 지낸지는 1년 정도였는데, 오늘 처음 실제로 만났습니다. 그동안 영어로만 대화를 해서 중국어를 제대로 들어 볼 기회가 없었는데요. 오늘 제가 디저트 먹으면서 중국어로 대화를 해 보자. 내가 너의 중국어 실력이 입사해서 통할지 한 번 봐 주겠다. 라고 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그 동안 제가 중국에서 1~2년 어학연수하고 온 한국학생들만 접하다가 이 학생의 중국어를 들으니 뭔가 차원이 다르더군요. 발음부분은 조금 교정을 해야할 여지가 많은데, 구사하는 문장은 2년 있다가 온 학생이라고 하기엔 정말 잘하더군요.

늘 말씀을 드리는거지만 외국에서 체류한 기간과 실력이 정비례하지 않는다는걸 또 한 번 느꼈습니다. 
다시 일본 오사카로 돌아와서요. 아마도 실내 재래시장에 있는 한국식당 인듯 합니다. 간판에 개업30주년 이라는 글이 있는 걸로 보아 꽤 오랜 기간 영업을 해 온 곳 같습니다. 

언어이야기가 나와서 일본의 Sun 님은 한국에서 좋은 대학을 포기하고 일본으로 유학가서 대학을 졸업한 케이스인데요.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저렇게 업무를 할 정도 되니까 일본어는 더 이상 의심할 필요가 없을 듯 하구요. 지난번 영상을 보니 영어도 상당히 잘 하시더라구요. 거기에 복싱, 주짓수, 레슬링 등등 만능 체육인...

그리고 최근엔 중국어도 배우기 시작하셨더군요. 공교롭게도 저도 최근 부터 태국어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는 저 학생과 매일 '태국어를 배운다는 미명하에 영어로 수다만 떨었죠'

태국에서 태국어를 배우는  제가 일본에서 중국어 배우는 Sun 님보다 1년뒤에 태국어를 더 못 할까봐 걱정이네요.
저는 이 태국학생이 소개해 준 현지 유명 디저트가게를 함께 갔는데요. 인기가 많아서인지 번호표 뽑고 20분 이상 기다린 듯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앞에서 사진도 찍더군요. 아무래도 현지인 따라 다니면 외국인의 정보로 갈 수 없는 곳들을 많이 갈 수 있어 좋습니다. 

Sun 님도 올 해 부터 일본에서 취업을 해서 일본어/영어 로 품질부서에서 근무를 하시고.
저도 올 해 부터 태국의 대만계회사에서 중국어/영어 로 품질부서에서 일을 해 왔습니다. 

이래저래 공통점이 있어서 가끔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곤 합니다. 

업무적인 이야기 뿐만 아니라 오늘처럼 휴일을 조금 더 현명하게 보내서, 외국인으로서 받는 주재원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는 편입니다. 

오늘 우연히 둘 다 시내에 약속이 있어서 나가게 되어 이렇게 비교 글을 올려 봅니다. 

사진 공유해 주신 Sun 님께도 감사의 말씀 드리고, 베트남동기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해외에서 외국기업에 근무를 하시며, 꼭 외국기업이 아니더라도 한국기업에서 외국인들과 근무를 하시는 모든 분들 즐겁게 일 하시면 좋겠습니다. 

내일 월요일 또 한 주 잘 시작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