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의 정석대로 주차해 둔 경찰차들. 그리고 일반인들 차량들 하늘라인의 하늘공간

서울역 부근을 걷다가 마침 비탈길에 주차된 차량을 보는데, 재밌는 모습들이 있어서 소개를 해 봅니다. 서울역 맞은편 남대문경찰서 옆 비탈길에 경찰차와 일반차량이 함께 주차가 되어 있는데, 바퀴만 딱 봐도 어떤 것이 경찰차량인지 구분이 되더군요.

여기 경찰차량은 바퀴를 벽 쪽으로 틀어서 주차를 해 두었죠. 원래 비탈길에 주차를 할 때는 바퀴를 벽 쪽으로 틀어 놓아 만일의 사고에 대비를 해야 합니다. 가끔 비탈길에서 브레이크 풀려 아래쪽 사람을 치인 그런 사고가 발생하죠. 지금 이 상황에서도 저기 아래 어르신이 지나가고 계시네요.
이 차량도 경찰차일겁니다. 이렇게 벽쪽으로 바퀴를 틀어서 주차를 해 두었죠.
그런데 여기 차량들은 모두 바퀴를 나란히 해 두었죠. 아마도 일반인들의 차량일 겁니다. 

저는 군 복무시절 운전병이어서 벽으로 바퀴 틀어 주차하는 것에 대한 교육도 받았고, 또 그 당시에는 차량이 대부분 수동차량이어서 사이드브레이크(핸드브레이크)가 풀릴 가능성이 지금의 오토차량보다 훨씬 높아 비탈길에서 주차할 때는 더 조심해야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지금도 수동차량을 오토차량보다 더 잘할 자신이 있을 정도로 수동차량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수동차량은 사이드브레이크 풀리면 오토처럼 P기어 가 없어 정말 위험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비탈길에 주차를 할 때는 비록 오토차량이라고 하더라도 바퀴를 벽쪽으로 틀어 두면 뭔가 안심이 되는건 아마도 수동에 익숙해져서 그럴 겁니다.  
그 동안 서울역은 다른 곳을 가거나, 다른 곳에서 오는 스쳐가는 장소였었는데요. 이번 휴가기간동안 서울역 주변을 천천히 돌아 보았습니다. 참 많이 변했더군요.

서울 처음 올라와서 직장 다닐때 저의 에이전트가 대우인터내셔널 이었거든요. 당시 대우인터내셔널은 저에게 참 부러운 직장이었습니다. 뭔가 큰 자기 건물에 '대우' 라는 대기업 이미지도 있고 또 부산에서 올라온 저에게 서울역 부근의 직장인들은 모두 대단해 보였거든요. 그 땐 열심히 해서 대우인터내셔널 상사맨처럼 대기업 해외업무 하는 직장인이 되고 싶다고 목표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외국계기업에서 해외근무를 하니까 오히려 더 결과적으로는 잘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서울역 오니까 갑자기 이전 생각이 나더군요.

또 하나의 에피소드는 당시 제가 담당했던 제품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서 대우인터내셔널 담당 부장님께서 대우건물 뒤 조금 고급스러운 차돌박이 식당에서 저녁을 사 주셨는데, 입에서 고기가 녹는다는 느낌이 딱 그 느낌이더군요. 세월이 참 많이 지났음에도 기억이 납니다.  

덧글

  • 순수한 산타클로스 2019/08/09 12:49 #

    저런 상식이 있군요. 몰랐어요. 배워갑니다.^^
  • 하늘라인 2019/08/12 20:53 #

    아마 요즘은 대부분 오토 차량이라 주차할 때 P에 두고 내리니 사이드브레이크가 풀리더라도 안전장치가 있어 저런 바퀴돌리는 것까지 신경쓰지 않겠죠.

    저는 수동으로 운전을 배우고 운전병이어서 그런지 딱 보니까 알겠더라구요.

    수동이든 오토이든 만일의 상황... 특히 겨울철 비탈빙판 등... 을 대비해서 바퀴는 벽쪽으로 돌려서 세우는 습관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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