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패의 친선 이라고 해석한 북한의 '牢不可破的友谊' 차이컬쳐스터디

이번에 중국 시진핑주석이 북한을 방문했다는 기사를 보다보니 중국어와 한국어로 병행해서 저렇게 환영문구를 만들어 놓았더군요.
역시 사회주의국가 답게 빨간색 바탕이구요. 그리고 중국어 해석을 불패 라는 승부욕강한 단어로 적어 놓았더라구요.

牢不可破的友谊 역시 무난한 한국어로 번역을 하면 '굳건한 동맹' 이 적당해 보이구요. 友谊는 개인간 친구간에는 우의 로 번역하면 좋지만, 국가간에는 위의 사진처럼 친선 이나 '동맹' 이 적당해 보입니다. 

그러면 牢不可破。 굳건한 이라는 뜻인데요. 

牢 : 단단한 
不可 :불가능한
破 : 깨지다

즉 깨지기 어려운 단단함 뭐 이렇게 직역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한자가 나왔네요

소가 우리 안에 있는 형상을 나타낸건데요. 원래는 가축의 우리 를 나타내는 한자입니다. 위의 사진에 설명을 해 두었네요.

亡羊补牢 : 양 잃고 우리 고친다.  우리는 보통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라고 표현을 하는데, 여기는 양 이라는 한자가 적혔지만, 해석은 그냥 소/양 잃고 우리 고친다 라고 해도 됩니다. 

그런데 한자의 기원을 보면 대체로 그 당시 생활모습을 엿 볼 수 있다고 했는데요. 이 한자는 무려 갑골문자 라는것... 그래서 당시 갑골문이 만들어지던 그 이전부터 이렇게 가축을 우리에 가두어 키웠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거죠.

한자 공부 싫으시죠? 한자는 어려운데, 전 나름 한자를 익히고 배워나가는 건 좋아했었습니다. 
오늘 대만의 한 상급매니저 한 명이 저에게 "넌 어떻게 중국어 한자도 다 읽고 쓰냐?" 라고 질문을 하더라구요. 이 질문을 하는 이유가, 그 질문을 한 당사자도 그렇고 많은 태국어를 할 줄 아는 여기 외국인 직원중에는 태국글자를 읽지 못 하고 쓰지 못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거든요. 그래서인지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제가 중국어 한자를 '조금은 자유롭게' 업무상 쓰거나 읽고 있으면 대만/중국/홍콩 직원들이 한마디씩 합니다. '와~ 그 어려운 중국한자를 어떻게 그렇게 잘 사용하냐고...'

뭐 그럴땐 가뿐하게 으시대며 자랑질...

을 하지는 않구요. 그냥 평소 공부를 좀 많이 했다 정도로 답변을 하는 편입니다. 

연말 연봉협상할 때 한자를 쓰고 읽을 수 있는걸로도 반영해서 협상하려구요.

시진핑주석 북한간 기사 보다가 중국어/한국어가 있길래 소개해 보았습니다. 

신문사진은 : https://news.sina.com.cn/c/2019-06-20/doc-ihytcitk6472411.shtml

펌입니다. 

덧글

  • virustotal 2019/06/21 17:14 #

    그걸 과거 철이라면 금속을 이야기하는것처럼 fe가 아닌

    가축으로 생각해야지 소과 소목의 짐승을 생각하는것이 아닌거라 생각하는데

    그게 과거의 개념이죠

    12지신도 일본은 멧돼지라고 하니

    하기사 부처님오신날도 나라마다 다르니


    거기다

    https://hanja.dict.naver.com/search?query=牢

    뇌 자도 나라마다 한자 뜻이 다르다고는 했지만


    감옥이라든가 그런의미는 알아도

    물론 옥편을 찾아봐도 견뢰(堅牢) 나오긴 하지만

    뇌옥정도지 그다지 사용을 안하는데

    의미가 전혀 다르네요

    단단하다 의미로는 사용하는지 잘 몰랐네요

  • 하늘라인 2019/06/23 22:13 #

    좋은 답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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