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휴가와서 먹은 음식 대만 그리고 타이베이

대만에 휴가를 왔습니다. 원래 계획에 없던 휴가였는데, 갑자기 대만에 올 일이 좀 생겨서 전날 퇴근 30분을 앞두고 급하게 항공권 예약하고 왔습니다. 

여기 대만계 태국회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1년에 28일 있는 휴가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주아주 자유롭고 업무에 직접적인 영향만 없으면 상사가 물어보지도 않습니다. 왜 휴가 가냐고... 전 어제 구두로라도 저의 직속 임원에게 말을 하려고 했는데, 퇴근을 했는지 외근을 나갔는지 사무실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공항에서 이메일만 썼습니다. 
여기 회사의 장점 중 하나는 저기 공항 FAST TRACK 을 사용할 수 있다는 건데요. 출국/입국 할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편리합니다. 검사대, 이민국 줄을 설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은 집을 나서서 태국 BKK 공항 가장 안 쪽에 있는 버거킹에서 햄버거를 주문한 시간까지 딱 한시간 걸렸습니다. 
전 지금까지 태국공항 오면 늘 저 버거킹 햄버거를 먹었거든요. 여기 햄버거는 한국보다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2층패티 먹다가 오늘 3층 한 번 먹어 봤는데, 조금 남겼습니다. 많더군요.

그리고 기쁜 소식을 하나 알려드리면...

저희 회사는 일년에 28일 휴가에 4개의 모국을 갈 수 있는 왕복항공권이 나오는데요. 제가 지난번 5월 첫째주에 7일간의 휴가를 한 번 써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 회사에서 그 휴가 쓴걸 취소를 해 줬더라구요. 누가, 왜 7일 사용한 휴가를 취소했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결과적으로는 저는 한 번 더 7일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 지난번 휴가때 고객사를 3번 방문했거든요. 아마 그것때문에 휴가인데 고객사 방문했다고 기특? 갸륵? 불쌍? 해서 누군가 취소를 해 준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여기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은 휴가 마음대로 쓰고, 야근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국기업 다닐때 야근은 기본이고, 월차 한 번 쓰려면 온갖 합당한 이유를 대야 쓸 수 있는 그런 문화에서 이런 문화는 정말 좋습니다. 제가 언젠가 어느 한국기업에서 연봉 2배를 준다고 해도 안 갈 것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바로 이런 이유때문입니다. 이제 나이가 조금 더 들어서인지, 돈 조금 더 받는 것 보다는 마음 편하게 조금은 인간답게 일을 하는 것이 더 좋네요. 저의 젊은 시절은 너무 일 위주였던 것 같습니다. 

여기 회사에 한국인 스텝이 저 포함 5명 있는데, 모두 이 회사를 마음에 들어하는 이유가 바로 이 이유도 있습니다.
대만에서 첫 저녁은 2018년도에 가끔 가서 먹었던 철판요리 식당인데요. 이 식당이 가성비가 엄청 좋아서 태국 오기 전에 종종 와서 먹었었죠. 아주 고급 수준의 가격도 아니면서도 음식은 제대로 나오는...
이 버섯닭탕 아주 시원하고 좋습니다. 전 한 번 더 시켜서 먹었습니다.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입 맛에 맞게 골라서 드시면 되구요.
잘 나옵니다. 

태국에서의 생활도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방콕의 외곽지역이라 뭔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생존' 한다는 느낌이 아직은 들거든요. 그 이유는 언어가 안 통해서 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 장기거주 하려면 언어가 중요하다고 기존 거주자들이 말을 하는 거구요.

그런데 대만은 자연과 인공적인 문화가 잘 어울러져 있는 수준이라서 아무리 생각해도 거주를 하고 생활을 하기엔 대만이 더 나은 듯 합니다. (아직 태국 생활이 6개월 밖에 안 되어서 그럴 수도 있구요)
태국에서 자주 먹는 새우이지만, 조리법이 달라서 또 맛이 색다릅니다. 

휴가 일정에 없는... 어제 퇴근 30분 남기고 갑작스레 오게된 휴가이지만, 그래도 휴가라고 회사 안 가고 노니까 좋네요. 역시 '노는 것이 제일 즐겁습니다' 뽀로로 노래에서도 노는게 제일 좋다고...
대만 오는 비행기에서 이미 어떤 음식들을 먹을 건지 다 계획을 했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Coco의 동과차를 마셨구요.
마라훠궈도 먹을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28일 휴가 중 이미 사용한 7일 휴가를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엄청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미 6월이라... 휴가를 빨리 써야 겠습니다. 

대만에서의 첫 휴가... 오늘 타이베이 날씨도 흐리고 선선해서 참 좋았고, 맛있는 음식도 좋았습니다. 한국으로 휴가갈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의 휴가느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