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어느 해변 식당에서 점심을... 외국계기업 태국주재원

태국 파타야의 어느 해변마을에서 점심을 했습니다. 저의 회사도 지리적으로는 해변에서 멀지 않은 곳이지만, 전혀 바다가 보이지도 않고 해변쪽으로 갈 일도 없어서 평소에는 해변을 보지 못 합니다. 그러다 가끔 이렇게 해변을 나오면 기분이 좋습니다. 

모래사장이 있는 바다는 그 나름대로, 이렇게 갯벌과 어선이 있는 항구풍경은 그 나름대로의 멋이 있습니다. 
여기도 파타야 '지역' 이지만 실제 파타야는 저기 보이는 도심구역입니다. 저 멀리 뭉개구름 아래로 파타야 시내가 보입니다. 

뭉개구름... 여기 열대지역이라서 그런지 저렇게 키가 높은 뭉개구름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대만에서도, 태국에서도 이런 항구 풍경은 참 좋습니다. 어찌보면 바다가 없는 지역에서 사는 사람에게는 이런 풍경이 참 이색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외국이나 환경, 기후대, 인종, 지역 등등을 가 보는 것이 좋다는 생각하는 이유는요. 사람의 생각을 폭 넓고 다양하게 해 주며 편협한 사고로 부터 벗어나게 해 줍니다. 예를들면 평생 한국에서만 살다보면 이런 항구 풍경을 한 번쯤 못 본 사람이 드물죠. 삼면이 바다이고, 국토도 넓지 않아서 차로 조금만 가면 해변쪽에 닿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태국이나, 중국은 평생 바다를 제대로 볼 기회가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땅이 넓고 어떤 소득계층사람들에게는 이동의 자유, 여행의 자유가 많이 없거든요. 전 그런 경우를 참 많이 봐서 저처럼 살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늘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누릴 수 있는 작은 자유에도 감사합니다. 
얼핏봐도 1m 이상의 조수간만의 차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갯벌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물이 차 오르는 건 또 한 순간이거든요. 

"뭐 내 키는 1m 보다 더 크니까 문제 없어" 라고 하실 분들이 계신데, 갯벌에서는... 특히 어떤 장소에서는 아래로 발이 쑥 들어가 버립니다. 발을 빼낼 수도 없어서 구조대원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원래는 정말 간단히 요기만 하려고 했는데, 볶음밥이 정말 크더군요. 중국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볶음밥은 정말 양이 많습니다. 
그리고 메뉴를 보다보니...
저 생선이 맛있어 보이더군요. 그래서 생선만 딱 시키려고 했는데...

저 옆의 고동 을 보니 쟤를 안 시킬 수가 없더라구요. 이런 해변에 오니까 저런 고동류가 급 땡겨서 의도와는 다르게 좀 많이 먹었네요. 특히 볶음밥이 정말 맛있더군요. 해산물 볶음밥이었는데 정말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그렇게 항구의 어느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갑자기 비가 내리더군요.
구름이 높아서 오래 내릴 비 같지 않아 옆 건물 처마아래에서 비를 피했습니다. 오토바이에서 구이류를 팔고 계시는 분입니다. 
태국 항구마을에서 간단히 먹어본 점심이었습니다. 

여행을 혼자 오는 것 보다 여러명이 함께 오는 것이 더 좋을때가 이런 식당을 갔을때이죠. 좀 다양한 메뉴를 시켜서 먹어 보고 싶은데, 혼자 오면 많이 시킬 수가 없거든요.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과 하얀 뭉개구름 그리고 소나기도 경험했던 태국 어느 어촌마을의 점심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