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 어느 해변마을의 칠리카페에서 마신 진짜 '칠리'커피 외국계기업 태국주재원

주말에 태국파타야에 결혼식이 있어서 참석하러 왔습니다. 파타야는 한국분들에게도 유명한 휴양해변관광지인데요. 지인분의 결혼식이 있어서 왔다가 잠시 시간이 있어 주변 마을을 천천히 걸어보는 도중, 뭔가 분위기가 괜찮은 카페가 있더군요. 카페 이름이 '칠리카페 Chilli cafe' 였습니다. 
유리가 없는 그냥 오픈된 형식의 카페인데요. 작은 해변마을에 이런 느낌의 카페 좋더군요. 그래서 점심 식사한 뒤라 커피한잔 하며 분위기를 느껴 보기로 하고 들어갔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저도 제 샌들을 벗고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이 저렇게 앉아서 커피를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분위기가 참 좋더군요.
이 자리가 비어 있길래 여기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주인이 젊으시더군요. 감각이 있으신지 인테리어도 잘 해 놓았습니다. 저기 두건을 쓰신 여자분이신데요.
기본적으로 있어야 할 아메리카노, 모카, 등이 있길래 하우스커피인 Chilli coffee 를 시켜 보았습니다. 당연히 가게이름을 딴 하우스커피 정도로 생각을 했는데...
첫번째 사진처럼 실제 칠리와 칠리가루가 뿌려져 있더군요. 보통 저런 커피에는 시나몬을 뿌리거나 계피가루를 뿌리는 경우는 있는데요...

(시나몬 계피는 유머입니다)

참신하더군요. 아주 쉽게 말하면 커피위에 고추가루를 뿌려 놓은 것이잖아요. 저는 속으로 여기 주인이 어디 여행갔다가 보고 따라한 레시피 인가보다 생각을 했죠.
주인분이 영어도 조금 잘 하시고, 디자인 감각도 있고 해서 해외여행 또는 해외생활하다가 어디서 본 레시피인가 보다 생각을 했는데요. 아무튼 그렇게 커피를 마시며 파타야 어느 해변마을의 독특한 느낌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주말에 여행을 오니까 기분은 참 좋더군요. 저의 집은 파타야와 조금 거리가 있어서 자주 쉽게 올 수 있는 거리는 아닙니다. 방콕 동부에 사시는 분들은 차로 2시간 남짓이면 올 수 있는 거리긴 합니다. 

이 마을 작지만 좋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그냥 카페이름이 칠리카페 인 줄 알았지, 실제로 커피에 칠리와 칠리가루가 있을지는 생각도 못 해 살짝 당황하며 커피를 마셨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그 여주인과 5분남짓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이 커피는 자신이 개발한 거라고 하더군요. 이름이 칠리카페인데, 칠리를 이용해서 뭔가를 만들어 보려하다가 칠리커피를 개발하게 되었고, 자신은 요리를 해 본 적도 커피를 만들어 본 적도 없었는데, 카페를 하게 되어서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노력을 한다고 하더군요.

대화를 나누면서 느낀건... 뭔가 똑소리 나고 자신만의 생각이나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라는 것이었구요.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홍보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밤에는 이렇게 문을 닫고 조명만 켜 두었더군요.

작은 마을의 느낌도 좋았고, 여기 점심 먹었던 해변 레스토랑의 볶음밥도 맛있었고, 처음으로 마셔본 칠리커피... 그냥 고추가루커피 라고 부르죠...  도 특이했습니다. 

파타야는 한국관광객에게 유명한 곳이지만,  또 여기는 그다지 한국 관광객이 오지 않는 곳이라든데, 그 주인분 말로는 오전에 한국여자분이 오셨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작은 해변마을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인 분들도 많으시죠? 저도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여행다니다가 좀 괜찮은 곳이 있으면 '언젠가 이런 곳에서 가게를 하면서 생활하고 싶다' 라는 생각은 하는데요. 그런 소박한 생각이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훨씬 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작은 카페를 여는 것이 소박한 꿈도 아닙니다)

파타야 해변에서 보내고 있는 주말휴일입니다. 역시 주말에 집에만 있는 것 보다는 가벼운 여행을 하는 것이 다음주를 위해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덧글

  • 이글루스 알리미 2019/06/18 08:04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06월 18일 줌(http://zum.com) 메인의 [여행]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zum 메인 페이지 > 뉴스 하단의 여행탭에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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