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식품 맛 그대로인 태국의 어느 빙수 외국계기업 태국주재원

저는 빙수에 토핑이 뭐가 많이 올라가 있는걸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입니다. 가끔 빙수에 보면 뭔가를 '보이는대로' 다 집어 올려 넣은 그런 빙수들이 있는데, 전 선호를 하지 않습니다. 가급적 몇 가지 이내로 깔끔한 맛을 내는 빙수를 좋아하는데요.

얼마전 태국 어느 곳에 이런 정말 순수한 색소빙수... 뭐 아무 것도 없이 얼음에 색소만 부은... 그런 빙수를 팔길래 먹어 보았습니다. 
하얀 얼음을 저렇게 만들어서 거기에 앞에 보이는 각종 색소를 선택하면 되는데요.
원래 저런 설탕물 먹으면 맛있잖아요. 위쪽은 맛있는데요. 컵 아래 쪽을 먹을때면, 끈적끈적한 설탕물이... 보통 요즘 건강을 위해서 설탕섭취를 최대한 자제를 하잖아요. 저도 가급적 설탕을 적게 먹으려 노력하는 편인데, 쟤 하나 먹으면 한달의 노력이 그대로 수포로 돌아가는 그런 효과가 있겠더군요. 완전 설탕물입니다. 
날씨도 마침 많이 더웠고, 이런 복고느낌의 놀이공원에 왔으니 저런 복고풍의 불량식품 맛을 먹어줘야죠. 

이런게 사람 사는 느낌 아니겠어요. 전 평소에 음식도 좀 가리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분위기나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그런 타입은 또 아닙니다. 전 술을 개인적으로는 마시지도 않고, 제가 나서서 술을 마시진 않지만, 정말 고객사나 업무적으로 한두잔 해야 할 때는 억지로라도 마시는 편입니다. 어떤 자리에서는 너무 모나게 '전 술을 절대 마시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거든요.
제가 과거의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내일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전 늘 제가 살아온 것에 대한 후회보다는 앞으로 살아갈 계획을 더 많이 짜는 편이고, 미래를 생각할 때 과거의 실패로 부터 배우고 교훈을 얻어 반복되는 잘 못을 하지 않으려는 이유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차이컬쳐 글이 다소 과거회상적인 내용이 많지만, 결국은 전 내일의 일기를 쓰고 있는 겁니다. 과거의 아쉬웠던 부분을 생각하면 오늘 하루를 헛되이 보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덧글

  • cintamani 2019/05/21 09:29 #

    색상이 수박바 같네요. 전 빙수에 탄수화물 종류가 올려진 걸 좋아해요. 그래서 대만의 떡 같은 거 잔뜩 얹은 빙수도 좋아하고, 말레이시아에서 카창도 맛있게 먹었어요. 카창은 한 번밖에 못 먹어 봐서인지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나네요.
  • 하늘라인 2019/05/23 00:55 #

    수박바.. 제가 정말 좋아하는 하드류 입니다. 죠스바와 수박바 가 있으면 늘 고민을 하죠.

    전 떡은 괜찮은데, 텁텁한 가루, 이상한 견과류 등등 빙수의 고유의 깔끔함을 해치는 토핑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말레이시아 카창 검색해 보니 태국의 그것과 비쥬얼은 살짝 비슷하네요.



  • dennis 2019/05/27 10:13 #

    전 빙수는 밑에 연유 깔고 얼음 갈은거 얹은후 딴거없이 단팥만 뜸뿍 얹은게 최곱니다. ㅎㅎ
  • 하늘라인 2019/05/28 01:07 #

    저도 그런 류의 전통 빙수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부산 남포동 먹자골목 가면 그렇게 파는 거리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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