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속에 불상 머리가 있는태국 아유타야의 왓마하탓(Wat Maha That) 풍경 외국계기업 태국주재원

태국 아유타야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인 나무줄기속에 있는 불상머리가 있는 왓 마하 탓(Wat Maha That) 입니다. 
저도 태국의 역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태국 와서 어깨 너머로 주섬주섬 주워 들은 정보에 의하면, 이전 태국은 사방으로부터 전쟁침략이 많았는데요, 특히 지금의 미얀마지역 왕조가 자주 공격을 해 와서 불상들을 파괴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불상의 머리가 없는 것들이 많은데요.

위의 불상은 당시 잘려져 나간 불상의 머리가 저 나무 줄기 속에 있다가 지금처럼 저렇게 자연스레 보존이 되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사진을 찍는 곳이기도 합니다. 
수리한 흔적이 보이긴 해도, 남아있는 건물들로 당시의 모습을 느끼긴 충분합니다. 
이 정도의 높이 탑이라고 할 지라도 섬세한 기술이 필요할텐데요. 700~800년전 여기 왕조의 사람들도 어느 정도의 발달된 건축기술을 가지고 있었나 봅니다. 하긴 2000년전의 중국에서도 이미 상당한 건축기술이 있었으니 크게 놀라울 일은 아닙니다만...
그럼에도 지반에 대한 연구는 충분치 못 했는지, 위의 두 사진을 보시면 건물들이 전체적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모습들도 볼 수 있습니다. 여기 왓 마하 탓 의 건물들 말고도 아유타야의 다른 절터의 건물들 중에서도 기울어지고 있는 건물들이 있던데요. 여기 지반들이 그렇게 견고하지는 못 한 것 같습니다. 
또 이렇게 벽돌로만 쌓아 올린 거대한 담벼락 같은 경우는 전체가 한 쪽으로 기울어지는 현상도 있어서 저렇게 임시방편으로 기둥을 받쳐 둔 모습입니다. 중간에 철근 같은 지지대가 없이 벽돌로만 너무 높게 쌓아 올린 듯 합니다. 전 건축이 전공이 아니라 이런 벽돌담벼락은 어떤 식으로 콘크리트+철근 조합에서 철근의 역활을 해 줄 구조물을 만드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가벼운 지진에도 쉽게 파손이 될 것 같은데요. 아직 이런 건축들이 남아 있는 걸 봐서는 큰 지진은 또 없었는 것 같네요.

몇 년전인가 네팔에 지진이 발생해서 이런 건축물들 상당수가 파괴되었다고 들었는데요.
저는 당시 오후 늦게 갔는데, 이런 곳은 이른 오전, 혹은 새벽(입장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에 가서 풍경을 보면 좀 멋있을 것 같더군요. 한적하게... 제가 갔을때 마침 한국/중국 단체관광객들이 와서 입장을 하니 한적한 느낌에서 순식간에 관광지가 되더군요.
사진을 보니 일본단체관광객도 있었네요. 사진을 찍으려고 제가 저 자리에 앉아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갑자기 일본여성분들이 저렇게 와서는 함께 저랑 사진을 찍으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여기 아유타야는 저 분들처럼 저런 태국의상을 입고 오시면 전체적으로 사진이 잘 나올 것 같았습니다. 저도 바지는 전통의상으로 저렇게 입고 갔었거든요.

그리고 저기 불상 앞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저 불상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저렇게 저 자리에서 앉아서 사진을 찍으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여기는 다른 절과는 달리 '절터' 라서 복장 규제는 없는 듯 했습니다. 참고하세요.
그럼에도 어떤 관광지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북적북적 해야 더 재미가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 건축물들을 보시면 전체적인 느낌과 함께...
건축물에 있는 세세한 장식들도 유심히 보시면 더 재미있으실 건데요. 여기 장식들의 불상에도 머리가 잘려나간 모습입니다. 
또, 건축물 뿐만 아니라 저렇게
떨어져 있는 코코넛 열매도 발견할 수 있구요.
건물들 사이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물들도 보실 수 있습니다. 
빨리빨리 휙 돌아보면 느낄 수 없는 차분한 풍경도 있으니 천천히 걸어보시길 권장을 하며...
차분하게 사진 찍기 혹은 찍히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장소인 듯 합니다. 
저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저렇게 파괴되지 않은 불상을 보니 마음 한 켠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당시 왕족간의 종교전쟁이 있었는지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것들이 파괴가 된다는 건 후손의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이죠. 
최근에는 탈레반?인가 어느 이슬람단체?인가가 유일신정책 이라며 거대한 신전 파괴했었죠?

중국도 진시황때, 문화대혁명때 자료들을 잘 보존했으면 지금 더 많은 역사문헌들이 남아 있었을텐데, 아쉽잖아요.
사진의 촛점이 나갔네요. 저 멀리 불상의 몸체와 그 옆에 떨어져 있는 불상의 머리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파괴되지 말고, 잘 보존되어서 태국의 문화유적지들이 오래오래 후손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며... 건축물들을 보면서 느낀건데, 네팔처럼 지진이 발생하면 파손이 될 것 같던데, 지진으로 부터 대비할 유적지 보존기술은 아직 없는건지 궁금하긴 하네요.

대만 살 때는 지진이 자주 발생했었는데, 또 태국은 지진은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와서 좀 더 천천히 둘러보고 싶은 태국의 아유타야 입니다. 

오늘 한국은 즐거운 토요일이죠?  여기 태국은 송크란 연휴입니다. 태국와서 근무한지 4개월 조금 넘었는데, 연말연휴 7일, 춘절연휴, 송크란연휴 6일, 운 좋게 3회의 장기연휴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일주일씩 되는 연휴 가지기가 쉽지 않잖아요. 일단 즐기고 있습니다. 


덧글

  • cintamani 2019/04/16 08:44 #

    사진으로는 좋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무지하게 더웠을 것 같아요. 지난달에 앙코르왓 다녀왔는데 '좋긴 좋은데 너무 더워 힘들다.' 상태였거든요. 너무 더우니까 마지막에 간 사원은 거의 눈에 들어오지도 않더라고요.
  • 하늘라인 2019/04/19 00:20 #

    저 날 날씨가 더웠는데요. 저길 갔을때는 오후 5시 정도여서 그런지 한 낮의 무더위가 살짝 꺽여서 견딜만 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날씨가 너무 덥거나 태양이 뜨거우면 풍경이 눈에 잘 안 들어오죠.
  • 이글루스 알리미 2019/05/07 08:09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05월 07일 줌(http://zum.com) 메인의 [여행]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zum 메인 페이지 > 뉴스 하단의 여행탭에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하늘라인 2019/05/12 23:20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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