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초보샤오위小魚영어보충(19)경쟁자 80%는 스스로 포기할거니까 차이컬쳐스터디

평소에는 수업을 퇴근 후 저녁시간에 하는데요. 이 날은 출근 전 보강을 한 번 했습니다. 보강을 한 이유는 이전 수업 (18)회차 할 때 수업진도를 다 못 나가서 이거든요. 일주일에 수업을 하고 암기를 해야 할 '분량' 이 있는데, 18회차 수업하던날은 피곤해서인지 수업도중 잠깐 눈을 감고 조는 모습도 보이더군요.

우리도 가끔 퇴근하고 나면 왠지 미친듯 졸리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 가서 눕고 싶은 날이 있죠? 가끔 저도 낮시간 업무중에도 미친듯이 졸릴때가 있습니다. 샤오위학생이 18회차 수업때 좀 졸려서인지 수업내용을 이해 못 하고 진도도 안 나가고 시간도 너무 늦고 해서 다음날 오전 보충수업을 했습니다. 
수업전 미용실 동료로 부터 전화가 왔는데, 통화가 길어져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수업시간이 1시간 정도인데, 암기하는 문장들을 설명하면 아직은 쉬운 문장이라도 잘 이해를 못 하는 경우가 많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특히 관계대명사 같은 걸로 두 문장이 합쳐진 구조 같은 건 잘 이해 못 하구요. 이번 수업에 나오는 소유격관계대명사 같은 건 이해를 못 하는 단계입니다. 이해가 안 되면 그냥 일단 반복연습하고 암기를 하면 됩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이해가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전화가 길어지네요. 아침이라고 모닝캡슐커피도 한 잔 했습니다.

지난주 샤오위학생에게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돈 벌면서 학교 다니고, 최근엔 미용실 교육도 받으러 다니고 해서 영어 연습할 시간도 모자라고 피곤하고 힘든거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만 하고 있어라. 꾸준히만 하면 니 또래 어학을 배우고 있는 경쟁자 80% 정도는 스스로 포기할 거다. 그러면 너는 나머지 20% 하고만 경쟁을 하면 된다."

샤오위학생은 자기 또래 많은 대학생들이 해외로 어학연수도 다니고 하는데, 자기는 경제적인 이유로 그러지 못 한다는걸 아쉬워하거든요.
샤오위학생도 한창 자기 사진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제가 사진을 찍어 주면 자기가 잘 나왔는지 보고 싶어 하고, 잘 못 나온 사진은 삭제해 달라고... 또 사진 올릴때 이쁘게 나온 사진만 올리라고 요청을 합니다. 보니까 사진 찍히는 것을 좋아하더군요. 대부분 저 나이 또래 여자분들이 다 그렇죠.

"샤오위야. 많은 니 또래 대학생들이 해외로 어학연수를 가지만 내가 보기엔 80%의 유학생들은 그냥 놀러 가는거다. 그 중에 어학을 제대로 배우는 학생은 10% 정도 밖에 안 된다. 많은 유학생들은 어학연수 가서 아침에 제 시간에 일어나지 못 해 늦잠자고 그러다 수업 빠지고, 수업 몇 번 빠지다 보면 진도 못 따라 간다는 이유로 수업 안 나가는 학생들 많다."
아침이고 몸컨디션 좋다고 설정사진 몇 장 찍어 보았습니다. 샤오위학생이 미용/헤어쪽 일을 해서인지 오늘인가 내일인가는 스튜디오로 자기가 모델이 되어서 촬영을 나간다고 하더군요. 제가 보니까 사진모델이 되는 것에도 관심이 좀 있더군요. 풀메이커업 한 스튜디오 모델사진도 보내 주겠다고 하니 한 번 기대해 보죠.

"내가 중국/캐나다/호주/대만 에서 어학을 배우러 온 많은 학생들을 봤었다. 처음 올 때는 다들 어학을 배워서 인생업그레이드를 하겠다. 어학을 배워서 좋은 회사에 취직을 하겠다. 어학 꼭 배워서 좋은 대학 갈거다. 토익 높은 점수를 따야 한다 등등의 다짐을 하고 시작하지만 80% 정도는 말만 저렇게 한다. 어학 반드시 배워야겠다는 학생들 대부분은 한국어 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고 틈만 나면 한국어 예능프로그램만 보고 한국인터넷만 한다."

제가 학생들에게 '어학을 배울 때 수업하는 것만으로는 언어에 대한 노출시간이 부족할 거다. 쉴 때는 중국어/영어 로 된 영화나 드라마 등의 컨텐츠를 봐라' 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러면 그렇게 할께요. 라고 해 놓고서는 잠시 후 보면 한국예능프로그램만 보고 있습니다. 요즘 어린 학생들을 보니까 또 그렇게 '웹툰' 을 보더라구요. 게임도 중독이 되어서 계속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는데, 보니까 웹툰도 중독인지 휴대폰을 켜면 웹툰 보는 학생들이 그렇게 많이 보이더라구요.
오늘은 암기발표 없이 보강수업만 했습니다.  암기발표 동영상 없어서 사진 많이 올려 보았습니다.

"내가 긴 인생을 살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을 지켜 본 바로는 대부분 사람들은 말만 한다. 자기 말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도 적고, 자기 말에 대한 실천을 하려고 시작한 사람도 대부분은 작심삼일, 며칠, 몇주면 스스로 알아서 포기한다. 한국에는 이런 말이 있다. 헬스장에 사람 가장 많은 시기는 1월달이다. 1월 지나면 사람들 대부분 못 나온다. 사람들 대부분은 담배 끊어야지, 술 끓어야지 하지만 행동이 말을 이기지 못 한다. 

어학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내 주위에 해외만 나갔다 오면 어학 배우겠다고 발끈해서 시작하는 사람 많지만 대부분 포기한다. A(샤오위와 함께 아는 지인)의 경우를 봐라. 한국어 배운다고 수년째 말만 하지 아직도 기초회화도 못 하고 저러고 있지 않냐?

내가 인생 살면서 아주 살짝 깨달은 것이 있다. 내가 조금만 꾸준히 노력하면 80% 사람들은 제칠 수 있다. 왜냐하면 내가 잘 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들이 알아서 스스로 포기를 하더라. 나는 실제로는 20%하고만 경쟁을 하면 된다. 각종 시험에서 경쟁률이 높아 보이지만 두려워 하지 마라. 대부분은 공부 제대로 하지 않고 응시만 한 사람들이다. 너는 상위 20%하고만 경쟁을 하면 된다.

니가 어학을 3년 정도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 봐라. 내 생각엔 니 또래 어학 배우고 있는 젊은 사람들 10%에 들어 갈 수 있을거다"

라고 말을 해 주었습니다. 
제가 큰 실패 후, 몇 년간 좌절하며 숨어 지내다 다시 재기를 위해 사회생활을 시작했을때 많은 것들을 배우려 노력했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죠. 그 중 하나가...

대략 80% 사람들은 실천하지 않고 말만 하더군요. 뭘 해도 스스로 포기하더라구요. 깨달았죠. 경쟁이 심한 사회, 치열한 경쟁 속의 삶 이라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그건 마라톤 출발선에서의 모습이구요. 몇 Km만 지나면 주위에 뛰고 있는 사람은 확 줄어 듭니다. 내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만 하고 있으면 80% 사람들은 자기들이 알아서 포기합니다. 어학배우러 오는 학생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어쩌면 세상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보다 경쟁이 치열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샤오위학생처럼 꾸준히 열심히 노력하며 살지만 처한 현재의 환경 때문에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하는 젊은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덧글

  • dennis 2018/11/14 11:57 #

    돈내고 공부하는 유학/연수란게 정말 급박한 사정이거나 아님 옆에서 채찍질 해줄 사람이 없다면 실패할 확률이 열에 아홉반 이겠죠. ^ ^

    제경우도 정말 죽자사자 공부한 기억이 나네요. 얼마나 그랬으면 정말 머릿카락이 새하얗게 새어버리더군요.
    뿌리끝에서부터 새하얗게 변해가더니 이십대 중반에 반백..해서 오십이 될때까정 항상 머리카락을 까맣게 염색하고 살았죠. ^ ^

    가끔 1호기 2호기한테 그이야기 하면 또 그런다며 무시당하죠... ㅜ ㅜ

    늘 올리시는 글 잘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이팅 이구요. ^ ^)b
  • 하늘라인 2018/11/15 09:53 #

    염색 주기적으로 하기 엄청 귀찮죠. 집에서 하시나요? 미용실에서하시나요? 호주도 인건비가 비싼 나라라 미용실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응원해주시는 글은 샤오위학생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dennis 2018/11/15 10:15 #

    수퍼에서 파는 걸로 집에서 하고 가끔 서울 들릴때 미용실에서 염색하고 가곤 했었죠. 늘 말하던 것처럼 49살 생일날 부터 염색 중단 했구요 지금은 마눌님왈 흰색 95% 깜장 5% 그래서 회색빛 돈다고... ㅋㅋㅋ
  • 하늘라인 2018/11/15 10:23 #

    보면 흰머리나 회색느낌이 나는 머리도 멋있게 보일때가 있더라구요. 저도 아직은 새치염색은 하는데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회색으로 탈색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한번씩 합니다.
  • dennis 2018/11/15 10:58 #

    물으신 미용실 비용건 인데요.
    생각보다는...
    남자인 경우 커트, 워싱 그리고 블로우 드라이 까정 대략 A$27-35 정도 입니다. 당근 한국분들이 운영하시는 미용실 기준이구요. 이전에 토니엔가이 지점에서 커트 한적이 있는데 커트, 워싱, 드라이 까정 대략 A$85 정도 한걸로 기억 나네요.

    여긴 기본적으로 미니멈 수당이란게 있는데 시간당 A$18.93 인걸로 기억 나네요. 그리고 캐주얼인 경우 추가로 캐주얼 로딩이라고 25% 더 받구요. 당근 세금전 금액 입니다. ^ ^
  • 하늘라인 2018/11/16 09:24 #

    호주 최저시급이 18~19 라고 알고 있는데, 한국미용실 27~35 면 비싼 건 아니네요.

    한국도 강남의 비싼 미용실은 많이 비싸다는 소문만 들었는데, 토니엔가이는 무슨 미용실체인인가 보죠? 가격이 상당하네요.
  • dennis 2018/11/16 09:41 #

    https://www.toniguy.com/
    제가 알기론 미용학교도 운용하는 미용계열 기업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미용실 가격이 여성분은 대략 2.3 - 3배 수준 입니다. =ㄴ=
    혀서 여성분은 커트만 해도 대략 85-100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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