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력 생활력 엄청 강할 것 같은 어느 대만여자의 Incredible길거리공연 대만 그리고 타이베이

제가 좀 많이 돌아다니는 성향이다 보니 이런저런 길거리 공연도 많이 보는 편이고 또 가끔 차이컬쳐 에서 소개도 해 드리는데요. 

오늘은 최근에 봤던 길거리 공연 중 가장 인상적인 공연이 있어 소개를 해 드립니다. Incredible 이라는 단어를 꼭 붙여 보고 싶었습니다. 

저도 20대때부터 '어딜 가도 굶어 죽지 않고 생존할 능력은 있겠다' 라는 말을 자주 들었거든요. 실제로 어딜 가도 제가 밥 벌어 먹고 살 정도는 해 왔고, 지금도 제 실력을 키우기 위해 늘 노력을 하는 편입니다. 프리랜서 자영업을 하지만 수입이 없으면 뭐라도 하거든요. 
여자분 혼자서 이렇게 큰 무대를 압도하며 퍼포먼스를 벌이는 모습이 아주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보통 이런 공연하면 억지로 박수를 유도하고, 구경하는 사람들은 마지못해 몇 몇 만 박수를 치는 그런 분위기인데요. 현장의 사람들이 진심으로 박수를 치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좌중을 압도하는 퍼포먼스에 쇼맨쉽도 아주 좋더군요. 이 분 언젠가 공중파 같은 곳으로 스카웃 되어 갈 것 같다는 생각도 살짝 해 보았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잠시 자기 소개를 하는 순간에도 사람들이 자리를 뜨지 않더군요. 보통 이런 길거리 공연들은 보는 도중 사람들이 자리를 뜨거나 공연 마치면 재빨리 가던 길 가는 것이 보통인데, 마지막 자기 소개(광고)를 하는 순간에도 사람들이 그대로 앉아서 격려를 보냈구요.
저기 하늘색 옷 입은 꼬마는...
말을 하고 있는데 저렇게 돈을 넣으려고 하자, 그 여자분이 '아직 이야기 안 끝났으니 조금 있다가 돈 받을 시간을 마련하겠다' 뭐 이런 취지로 말을 하니 또 사람들이 한바탕 웃었네요.
솔직히 이런 길거리 공연 보고 있으면, 공연만 보고 실제로 돈을 넣는 비율은 별로 되지 않아 늘 '이렇게 해서 수입이 될까?' 뭐 이런 별 쓸데없는 남 걱정도 했는데요. 이 여자분의 저 바구니에 사람들이 몰려서 돈을 넣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도 주머니에 있는 동전들 다 넣어 줬습니다.  참 잘하더군요. 단순히 난이도 있는 묘기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운영을 잘해서 사람들이 계속 시선이 고정되도록 하더라구요.
이 정도는 가끔 볼 수 있는 난이도죠. 누워서 테이블 돌리기. 제가 대만 처음 왔던 시기에 이 거리에서 비슷한 공연을 한 남녀커플도 있거든요. 여기까지는 뭐 그런가 보다 싶었습니다. 
다음 공연을 위해 준비하는 모습인데요.
가까운 쪽에 있는 남자 두 분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는 아이들 지원자를 모집하는데 저렇게 앉아 있던 아이들이 나왔습니다. 그 중 2명만 선발을 하는데 그래도 나온 아이들에게 사탕을 하나씩 나눠 주는 세심함도 있더군요. 얼굴 표정이나 말투가 참 프로스러웠습니다. 
중간중간 저런 과장된 제스처도 사람들의 웃음을 이끌어내기 충분했구요.
아이들을 들어 올려 보더니 몸무게가 비슷한 두 명을 저렇게 의자에 앉히더군요.
남자분들 수고한다고 박수를 유도하는 모습이구요.
남자분의 이마에 땀을 닦는 쇼맨쉽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진행을 노련하게 잘 하더군요.
그리고 뒤에 있는 의자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속으로 누워서 두 발로 들어 올렸다 내리는 동작 정도 하나 보다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예상했던대로 누워서 다리로 들어 올리려나 봅니다. 
남자분들은 이제 빠져 나갔습니다. 

사실 저 정도도 대단하지 않나요? 특히 여자분들 중에 하체힘 없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좌우로 시소를 태우는 모습입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회전을 시키네요. 이 글 첫번째 사진 보시면 여자애가 왼편에 있는데 여기는 남자애가 왼편에 있죠.

만약 저러다 떨어뜨리면 엄청난 리스크... 어쩌면 저 여자분 전 재산으로 배상을 해도 못 할 정도의 손해배상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저런 퍼포먼스를 과감히 합니다. (전 속으로 계속 이런 걱정만 들더군요) 이게 압도적인 연습량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시도잖아요?
저는 이 순간 사진은 찍고, 영상으로 남겼지만 속으로는 계속 불안하더라구요. 도대체 얼마나 본인 연습에 대한 자신감이 강하면 이런 퍼포먼스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들이 계속 머리속에서 떠 올랐습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면 회전속도도 느리지가 않습니다.

끝날때 쯤 '이런 건 영상으로 남겨야 해' 라는 생각이 들어서 영상녹화를 했는데요.
수고한 꼬마에게 사탕도 주는 마무리... 

많은 길거리 공연을 봤지만 이런 긴장감과 여자 혼자서 관중을 압도하는 쇼맨쉽은 처음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저절로 박수가 나오더라구요.
주변을 보면 생활력, 생존력 더럽게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딱 18세 성인 전후를 보거든요. 요즘 한국사회는 18세미만의 미성년 범죄도 '요즘 아이들 빨리 성숙해서 알 것 다 아는데 무관용' 이라는 분위기로 흘러 가잖아요. 요즘 보면 성인 중에도 뭐 작은 걸 하나 하는 것도 엄마 아빠에게 물어보는 사람들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독립적인 생활력, 생존력 더럽게 없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 여자분은 어디에 던져 놓아도 자기 밥벌이는 문제 없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분들은 대체로 꼭 저 일이 아니더라도 자기가 해야 할 일은 잘 할거에요.
압도적인 연습량이 없으면, 또 자신의 연습량에 대한 자신이 없으면,  남의 아이를 저렇게 시멘트 바닥 위에서 저런 퍼포먼스를 할 수 있을까요?

제가 어학 연습시킬때 늘 압도적인 연습량이 없으면 암기발표 못 한다는 말을 늘 하거든요. 무튼 저 여자분은 참 대단하더군요.
어른들에게도 사탕을 주는 모습인데요. 다들 말을 안 하고 쉬쉬해서 그렇지 솔직히 18세 넘은 성인들 중에도 게으르고 생활력 생존력 더럽게 없는 사람들 많잖아요.

부모들 부터도 자기 자식이 게으르고 인성이 나쁜걸 '철이 없어서' 라는 말로 포장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저 부터도 더 열심히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여성분 이었구요. 제가 늘 마음속에 생각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차이컬쳐에도 비슷한 취지로 몇 번 언급을 한 적이 있는데요.

"나이가 사람을 만들지 않는다" 

"나이 많은 사람을 존대는 해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존경하지는 않는다"

중년 노년이 되어 나이가 아닌 실력으로 존경받는 사람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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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포스21 2018/11/05 08:43 #

    헐 대단하군요
  • 하늘라인 2018/11/06 22:22 #

    그저 대단하단 말 밖엔 나오질 않았습니다.
  • 제트 리 2018/11/05 09:01 #

    이런 여성이야 말로 이상형 이죠 ^^
  • 하늘라인 2018/11/06 22:23 #

    생존력 생활력 강한 여성이 멋있잖아요.
  • 핑크 코끼리 2018/11/05 09:49 #

    멋있네요 :)
  • 하늘라인 2018/11/06 22:24 #

    보고 있으니 참 멋있더라구요. 뭔가 혼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도 좋고.

    저렇게 공연을 하는 뒷편에선 얼마나 엄청난 연습을 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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