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원주민마을의 초등학교 그리고 아이들... 대만 그리고 타이베이

어제 일본이 이 곳 원주민들을 진압하기 위해 가져다 놓은 러일전쟁 때 획득한 러시아대포 소개에 이어, 오늘은 그 마을을 소개해 봅니다. 마을은 정말 크지 않습니다. 마을의 모습은 아래의 사진처럼...
이 세갈래 길이 전부입니다. 붉은 점이 마을초입이며 저기서 가운데길을 따라 오르막길을 올라오면 가장 끝자락에 이 학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중앙의 길 양편에 주택이 있고 나머지는 밭이나 숲입니다. 
그 중앙 길의 모습이고 저기 끝자락이 학교입니다. 거의 모든 집들에서 저런 강아지들을 키우는 것 같더군요. 얼핏 보니 마당에 개들이 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저 녀석은 도로에 나와서 길을 막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정문 담벼락의 벽화인데요. 원주민 마을의 벽화들을 보면 대체로 멧돼지를 사냥한 모습들이 꼭 있습니다. 산에서 멧돼지나 토끼 잡기 정말 어렵거든요. 저도 초등학생때 시골에서 동네형들하고 산토끼 사냥하러 다니곤 했는데 산토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물며 멧돼지는 도대체 어떻게 잡는 걸까요?
산골마을의 초등학교입니다. 보니까 본관건물이 있고 오른편에 작은 부속건물이 있더군요. 산골마을이다보니 학생수가 많지는 않겠죠.
저 멀리 산골짜기의 풍경 아래로 주택가 주변의 밭작물의 모습입니다. 
한국의 강원도 산간마을 정도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실제 풍경도 강원도 산간마을과 비슷해 보입니다. 
뼈대만 남은 건물 저 멀리로 하얀 교회가 있습니다. 
어제 글에서 소개해 드린 제단인데요. 저기 보시면 제단 위에 누군가
나무로 작은 탑을 쌓아 놓았습니다. 누군가 아주 정성을 들였다는 흔적이 보입니다. 
초등학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포대를 올라 갔다가 뒤편 제단도 돌아보고 다시 학교건물로 들어왔습니다. 학생들이 거의 하교를 했더군요. 학생수가 얼마 안 되니 금방 빠져 나가는 듯 합니다. 제가 포대에 있을때 학생들이 하교를 했습니다. 
포대에서 줌으로 땡겨 직은 모습입니다. 저 멀리 학생들 보이시나요? 어느 동네 아저씨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는 모습입니다. 
언니와 함께 있는 어린아이도 보이구요. 저 멀리 한 무리 학생들도 보입니다. 

이런 작은 마을에 살면 아이들은 방과후나 휴일에 뭘하고 놀까요? 물론 저도 초등학생때 방학이면 시골할아버지 집에서 매일매일 신나게 놀긴 했지만, 그 당시에는 휴대폰, 인터넷, 심지어는 TV도 잘 안 나오던 시절이라 저렇게 밖에서 동네형, 동생들과 뛰어 노는 것이 당연한 시절이었거든요.
6학년 학생들의 반입니다. 
학생수가 다섯명인가 보군요.
아마 저 학생들이 6학년 학생들인듯 합니다. 다소 커 보이더군요. 그리고 세면대도 있고 물뿌리개도 보입니다. 
아까 그 언니 동생은 운동장 이곳저곳을 저렇게 돌아다니며 놀고 있습니다. 매일 뛰어 노는 곳이겠지만 저 나이때는 작은 꽃 하나가, 작은 곤충 하나가 매일 새롭겠죠.

저는 늘 다짐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언젠가 제가 경제적으로 조금 여유라고 해야 할까, 약간의 부를 축적하게 되면 꼭 이런 곳의 아이들에게 이동도서관과 야외영화관 상영을 해 주는 문화기회를 제공해 주고 싶습니다(바로 이런 모습이죠).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생활을 즐길 기회를 주는 것이 정말 좋은 교육이고, 가난의 대물림을 끊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하는데요. 

저 학교 교정에 잠시 앉아서 아이들을 바라보며 '내 개인의 사치 향락 소비를 위해 돈을 막 쓰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하면서 언젠가는 꼭 이런 곳의 아이들에게 좋은 영화감상을 하게 해 줄 기회를 줘야겠다.'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영화 '시네마천국' 보신 분들 많으시죠? 몇 번을 본 영화이지만  지금도 OST 영상을 보면 감동이 밀려 옵니다. 
마을의 집 들 중 하나입니다. 태양이 들어오는 처마아래에 아마 노부부가 평소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듯 합니다. 의자 상태가 깨끗한 걸로 봐서는 실제 자주 사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호박을 들고 있는 어르신이 '쟤네들 뭔 일이여?' 라는 모습으로 쳐다 보고 있고, 심지어는 강아지도 쳐다보고 있습니다. 여자아이, 남자아이의 표정이 천진난만해 보여 확대를 해 보았습니다. 남자아이의 슬리퍼는 밑창이 거의 다 닳은 모양이네요.
여기도 어린 아이 세명이 놀고 있습니다. 피부색과 얼굴형이 딱 원주민의 느낌이 나네요. 파란색 옷 입은 남동생은 아직 초등학교를 입학하지 않은 듯 하고 초등학교 학생들은 저 주황색 셔츠를 입고 등교를 하나 보네요.

저 여자아이 오른손에 들고 있는 저 과일. 용안... 저 오늘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한다발 100대만달러(4000원) 주고 사왔습니다. 냉장고에 넣어 두었는데, 시원해지면 먹어야 겠습니다. 
학생들이 즐거운 모습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까 그 6학년생(추정)들 인데요. 

대만 어느 산골원주민마을의 초등학교와 학생들 모습이었습니다. 

즐거운 금요일이네요. 주말에는 아이들과 가까운 시골에 가서 꽃들도 보여주고, 곤충도 보여주고.. 요즘 한국시골은 코스모스가 길가에 한창이겠네요. 한강변에 가면 코스모스 넓게 심어 놓은 곳이 있긴 한데, 코스모스는 역시, 시골도로변에 듬성등성 피어서 밤나무 감나무 배경과 함께 논밭 사이로 푸른 하늘아래 있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주말에 아이들 휴대폰 인터넷, 혹은 괜히 영어단어 수학공식 암기 시키지 마시고 함께 자연으로의 여행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