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식중독으로 상해-쿤밍 3일짜리 기차표 환불했던 이야기(21) 중국첫방문기

(20)편에서 말씀드린대로 상해첫날밤에 독감과 식중독이 심하게 걸려 계속 설사를 했습니다. 다음 일정이 상해-쿤밍 이동이었는데, 기차로 3일이 걸리는 여정이었습니다. 침대칸을 예매했지만 몸상태가 3일간 기차를 탈 상태가 아니라 기차표환불하고 비행기표를 끊었는데요. 

기차환불하러 상해기차역을 갔는데, 환불하려는 줄에는 많은 현지 되팔이 암표상들이 제 표를 구입하겠다고 계속 말을 걸더군요. 당시엔 몰랐는데, 침대칸 기차표는 구하기가 어려워서 비싸게 되팔 수 있다고 합니다. 

계속 안 판다고 했는데, 한 암표상이 제 손에 있는 표를 뺏더니만 출구쪽으로 나가면서 따라오라고 하더군요. 그 당시엔 젊은 혈기에 여차하면 싸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따라가서 뺐었습니다. 당시 중국생활하다보면 별 예상치 못 한, 상상치 못 한 일들이 많이 일어 났었거든요.  이후 쿤밍기차역에서는 정말 젊은 양아치 같은 녀석과 주먹다짐을 할 뻔 했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해 보겠습니다. 

* 중국에서도 현지인들과 격리된 '외국인의 생활'을 하다보면 현지인과 부딪힐 일들이 좀 적은데요. 당시엔 경제적인 문제도 있고, 언어를 빨리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 중국사람들처럼 생활한다는 목표가 있던터라 정말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토요일 밤 타이베이에는 많은 비가 내려서 창밖의 빗소리를 듣고 있으니 기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