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전혀 못하는 대만학생의 영어학습 일지(1) 차이컬쳐스터디

얼마전 평소 알고 지내던 위의 대만학생이 저에게 "꼭 영어를 잘 하고 싶다" 라고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수업을 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름 : 샤오위
직업 : 대학생(졸업1년 남음), 미장원에서 헤어디자이너로 일을 함

원래 동네 미장원에서 머리 깍아주는 사이로 한동안 인사만 하는 관계였는데, 최근에 저 학생의 조금은 어렵게 돈을 벌며 공부하는 사정을 알게 된 뒤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영어가 간절히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보니까 헤어디자인 국제대회 같은 곳을 참여 하는 듯 한데, 외국사람들과 말이 안 통하니까 많이 답답한 듯 보였습니다. 

미장원... 업무시간이 엄청 길고 또 하루종일 서서 일을 해야하죠. 그리고 쉬는날은 대학교를 가서 수업하고, 밤에는 학교 과제, 미용연습을 합니다. 본가가 시골쪽이라 미용실에서 제공해주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데 에어컨이 없다더군요. 대만에 에어컨 없이 실내에서 생활하려면 정말 힘들거든요. 암튼 어려운 환경이지만 공부하려는 의욕은 있는 학생이라 잘 이끌어 주고 싶네요.
  


스스로 중간에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이렇게 암기해서 발표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남기고 공개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서 이렇게 올려 봅니다. 

사실 이 영상을 찍고 시간이 조금 지났는데요. 그 동안 올리지 않았던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처음 몇 번 하다가 도중에 못 하겠다고 포기' 하거든요. 그래서 이 학생도 그러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올리지 않았는데, 다행히 지금까지 잘 해 오고 있어서 오늘에서야 올려 봅니다. 

미장원에서 일을 해서인지 머리 색상도 화려하고, 헤어스타일도 자주 바꿉니다. 듣기로는 고등학교 과정을 이런 미용기숙학교에서 마치고 대학교도 관련 학과쪽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본인이 말을 하더군요. 평범하게 머리만 잘라서는 크게 성공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영어도 잘 하고 싶다구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공부를 하는 모습이 기특하죠.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업은 미장원 퇴근 후 매주 1회 하고, 다음 수업때 전 주 수업내용을 암기해서 발표하는 방식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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