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번쯤 가보면 좋을 중국운남 샹그릴라, 위벙 여행비용 안내책자 차이컬쳐

대만의 산행이라는 책인데요. 마침 여기 작가들이 제가 갔었던 중국운남성 쿤밍-리장-호도협-샹그릴라-위벙 더치엔 이 코스를 소개하고 있더군요. 저도 쿤밍에서 샹그릴라 까지는 2회, 쿤밍에서 위벙까지는 1회 총 3회를 다녀왔었죠. 반가운 마음에 소개를 해 봅니다. 

먼저 제가 쿤밍-위벙까지 다녀온 이야기 시리즈는 여기서 한 번 보시면 됩니다. 


위의 큰 사진은 아마 위벙을 들어가기 전에 더치엔에 있는 절처럼 보이구요. 관련글 보기

새벽에 일어나서 해돋이를 보려는 사람들이 많았죠. 새벽이고 해발이 높은 곳이라 여름임에도 추워서 파카를 입고 있거나 숙소의 이불을 전신에 둘러싸고 나온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 분들은 쿤밍에서 리장麗江 으로 바로 갔네요. 시간이 촉박하면 따리大理와 리장이 느낌이 비슷해서 한 곳을 빼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첫번째사진 飛來寺가 해발이 3750 이네요. 어쩐지 여름인데 춥더라.

그래프의 아래는 지명, 숫자는 해발 입니다. 
1.비행기표 2.현지가이드비용 3.말 4.마부 5.차량 6.입장료 7.식료품 및 소모품 8. 숙박 9.식비 10.잡비

해서 1인당 47,000대만달러(1,888,000원) 정도 들었다는 건데요. 
표에는 타이베이-리장 항공권이라고 되어 있는데 오른쪽 일정표에는 타이베이-쿤밍 이라고 되어 있군요. 타이베이-리장 항공권 있으면 정말 좋겠네요. 한번 다녀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오른쪽 표 DAY-2 의 Tina's Guest house는 아직도 영업을 하나보네요. 16년전에 갔을때, 호도협 트래킹 하다가 저기서 1박했거든요. 정말 주변경관과 느낌이 아름답습니다. 아침일찍 일어나 찬바람 맞으며 세수하던 기억이 나네요.
여기는 위벙폭포 인데요. 저 만년설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폭포. 종교적인 이유로 여기 사람들이 더치엔에서 산을 넘어 여기까지 와서 찾는 신성한 곳인데요. 관련이야기 보기

저 날 저도 그렇고 바로위 링크에 있던 상만이도 그렇고 정말 힘들었었죠. 다리근육들과 전신근육이 뭉쳐서 도저히 몸을 움직일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링크속사진처럼 말을 타고 갔다 왔는데요. 그 때 말 안 탔으면 못 갔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전 저 날 하루 쉬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저 링크이야기 상황이 제가 상만이 극기훈련? 뭐 그런거 시키러 갔던 때라 차마 인솔한 사람으로서 쉴 수가 없더군요. 그 당시 저 폭포가는날 얼마나 힘들었냐하면...
기댈곳만 있으면 저렇게 기대고 싶고...
누워 있고 싶고... 삭신이 쑤시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이 중국인친구 지금은 뭐하고 지내는지 모르겠네요. 연락하려고 하면 연락은 가능한데, 딱히 연락할만한 이슈도 없고, 유부녀고...
저기 말타고 있는 상만이는 지난주인가? 카톡으로 연락 한 번 했는데, 쉐프가 되기 위해서 보조로 열심히 한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저의 공부시키기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는 모습입니다. 이때가 2012년도였으니까요. 한 번 보고 싶네요. 저 녀석.
여기 우상단 사진이 제가 드러누워 있던 곳이구요. 여기 사진이 이 위벙마을에서 찍은 사진들이네요.

분위기 탄김에 저기 위벙마을 사진 몇 장 올려 봅니다. 
전 이런 야외, 혹은 불을 뗄 수 밖에 없는 환경속에서 불을 쬐면서 음식을 먹는걸 아주 좋아합니다. 저 날 여기서 점심을 먹었거든요. 우리 일행과 홍콩인 퇴직교사분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요. 이런곳에서 현지인들의 음식을 먹으면 정말 느낌 좋습니다. 
주변에 돼지 닭 돌아다니고...
말과 마부도 막 지나다니고... 그래서 길에 똥이 좀 많습니다.

영화 반지의제왕 에서 호빗들이 사는 마을 Hobbiton 있죠. 아마 그 마을도 이런 마을이랑 비슷할 것 같은데요. 영화설정상. 동물들이 많으면 곳곳에 똥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야간이동시에는 손전등 필수 입니다. 
저 중국친구 이름이 비비안 인데요. 저 친구랑 함께 여행다니면서 정말 유쾌했습니다. 낯을 가리거나 벌레, 똥, 음식 이런 것들에 대해 전혀 가리지를 않더라구요. 사람이 어느 정도는 수더분하고 털털한것도 큰 매력이거든요. 너무 가리는 것이 많고, 까칠하면 본인도 주변사람도 힘들죠. 동네꼬마들과 당구를 치는 모습입니다. 동네꼬마들이 치고 있으니까 "야, 그것밖에 못 쳐. 큣대 줘봐. 내가 치는거 보여줄께" 뭐 이런 느낌이네요.

뭐 위벙이라는 마을은 이렇습니다. 이날 저 상만이랑 저랑 또 왜 이렇게 힘들었냐면요.

좀 세월이 지났으니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려드립니다. 

저 위벙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더치엔이라는 첫번째 사진이 있는 곳에서 1박을 해야 하는데요. 보통 숙박한 호텔에서 짐을 맡겨 줍니다. 그래서 배낭여행객들은 여기 위벙 산을 넘을 때 최소한의 짐만 가지고 들어오죠. 
저의 일행들은 저렇게 큰 배낭을 맡기고 좀 간소하게 들어갔는데... 저는 저 순간 고민을 조금 했습니다. 

'내가 여기 온 목적이 저 상만이 녀석 평소 한국에서 늘 게임만 하고 술, 담배하고 대학은 포기한채 놀기만 하는 생각을 육체적인 힘듬을 극복해봄으러써 스스로 깨닫게 해 줘야 겠다'

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상만이도 저도 큰 배낭을 가지고 넘은 거죠. 
저 녀석도 저 녀석이지만, 일단 제가 먼저 쓰러질 것 같더군요. 저 녀석 말로는 자기 인생에서 이렇게 숨이 차고 땀이 많이 난 적은 처음이라고... (세월이 지나서 하는 말이지만, 일부러 큰 배낭 들고 가게 해서 미안하다.)
암튼 이 산 넘고 그 다음날 온 몸 통증으로 다리를 제대로 못 움질 정도였습니다. 

위벙 책 소개하다가 갑자기 분위기 타서 위벙사진 좀 올렸습니다. 

사진들 쭉 보다보니 시간되면 또 한 번 더 가보고 싶네요.

그리고 경제적인 여유가 조금 되시고, 아직까지는 체력이 되실때 여기 한 번 다녀 오세요. 

솔직히 말이 나와 말이지, 저도 대만에서 여행투어도 하지만 여기 대만은...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도 쉽게 차량으로 투어할 수도 있고, 난이도나 풍경의 규모가 여기 중국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올여름 기회가 되면 사람 모아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