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친구들과 타이베이에서 벚꽃구경을 대만 그리고 타이베이

말레이시아 친구들과 3일간의 여행의 마지막 행선지인 타이베이로 돌아왔습니다. 이른 아침 까오슝에서 출발하여 타이베이로 향했는데요. 오늘 날씨가 갑자기 좀 쌀쌀해졌죠. 한국에는 눈도 내렸다고 하더군요. 대만남부 까오슝에서 북부 타이베이까지 올라오는 내내 바람이 많이 불어서 더 춥게 느껴졌습니다. 고속도로에서 한 순간 차가 옆으로 쏠릴 정도로 측풍을 맞은 적도 있구요. 아무래도 9인승 승합차다보니 측풍의 영향을 더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타이베이로 올라오는 도중에 虎尾후웨이의 명물 스타벅스에 잠시 들러 음료를 마시며 쉬었습니다. 딱 출발한지 2시간 되는 지점에 위치를 하고 있습니다. 


후웨이가 한자로 虎尾, 호랑이 꼬리라는 뜻인데요. 전봇대 전체를 호랑이 꼬리처럼 저렇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지난번엔 저게 없었거든요. 저기만 저런줄 알았는데, 다른곳 전봇대에도 저렇게 꾸며 놓은 곳이 있더군요.
잠시 들러서 쉬었는데요. 오늘 여기 풍경이 정말 아름답더군요. 제가 대만 중남부 지역 중에서 이 지역을 좀 좋아하는 면도 있구요. 마침 꽃들이 많이 피어서 그런지 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저 스타벅스 부근 주차장에 만개한 꽃나무 입니다. 강아지 한 녀석이 여유롭게 앉아 있는데, 꽃나무가 정말 대단하고, 이곳뿐만 아니라 최근 어딜가나 다양한 꽃들이 피어 있어서 여행가이드 한 보람이 있더군요. 일하면서 이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입니까.
그런 다음 타이베이로 와서 양명산에 있는 天元宮 으로 왔습니다. 여기 최근에 벚꽃이 만개해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입니다. 
거대한 저 조형물로 유명한 곳인데요. 실제로 보면 정말 웅장하고 여기서 바다쪽으로 내려다보는 풍경이 아주 장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좋은 위치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구요. 거대해 보이는 DSLR도 정말 많이 보이더군요.
좀 좋은 자리이다 싶은 곳에는 저렇게 삼각대들이 있구요. 저기 빨간모자 쓴 카메라 앞에는 무슨 이상한 것이 달려 있더군요. 전 카메라에 대한 지식이 많이 없어서 잘 모릅니다만...
모델과 함께 출사를 나온 팀들도 있더군요. 확실히 모델분도 아름다우시고 옷도 저렇게 입어서 그런지 사진들이 잘 나오더군요.
비록 전문모델은 아니지만, 저의 말레이시아 친구들도 한껏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어 봅니다. 배경이 아름다워서 대충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오네요.
이 친구들과 함께 3일 여행하면서 느낀 거지만, 저렇게 고향친구들과 해외여행을 다니면 참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제적으로 가능만 하다면야, 조금 젊을때 많은 여행을 다녀보는 것이 좋죠. 솔직히 젊을때 아껴야 한다는 말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으니까 그런거지 경제적으로 여유만 있으면 10대, 20대부터라도 다양한 해외경험을 해 보는 것이 좋죠. 30대가 되어 직장생활을 하면 저렇게 여행다니기도 힘들고, 어느 순간의 나이가 들면, 여행을 다니면서도 10대, 20대의 그런 즐거움이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졸업사진을 찍고 있는 학생들입니다. 아름답네요. 젊을때만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이 있잖아요. 너무 궁색하게 미래만 위해서 사는 것도 크게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저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지만...) 자영업을 하다가 크게 실패해서 경제적으로 크게 휘청인 적이 있고, 지금도 그 휘청거렸던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서 살고 있음에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젊을 때 그 돈을 너무 모으기만 하는 것 보다는 적당히 즐기고, 경험을 쌓는데 투자를 하는 것도 좋다는 것에는 한결같은 생각입니다.

젊은 10대 20대 분들이 너무 미래에 대한 걱정만으로 찌들어 사는 것도 별로 좋지 않거든요. 긍적적으로 생각하시고, 희망을 품으며 그대신 하나하나 노력을 해서 실력을 갖추면 사회가 그렇게 불행하지만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벚꽃+야자수 의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자연풍경이 참 아름답더군요. 
그렇게 벚꽃감상을 마치고, 일몰이 아름다운 단수이로 와서...
저녁노을을 감상하는 걸로 3일간의 여행가이드를 마쳤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의 모르는 손님들과는 달리 계속 연락을 주고 받던 친구를 가이드 한 거라 저도 조금은 여행하는 느낌으로 3일을 지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아름다운 꽃이 아름다운 시기에 타이난도, 까오슝도, 후웨이도 돌아볼 수 있었구요. 이렇게 타이베이의 벚꽃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1~2년 뒤에 말레이시아 여행이 강제?예약도 되어 버렸네요. 한번은 갈 것 같습니다. 가게되면 쿠알라룸프 같은 대도시가 아니라 시골로 가고 싶다고 이야기는 해 두었는데요... 첫번째 사진의 저 친구 결혼식도 가겠다고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3일간 저에게는 잠시 힐링의 시간이었는데요. 장거리 운전을 하다보니 많은 생각들을 했습니다. 가끔 사람들 중에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도 그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여행가이드 하다보면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두고도 휴대폰 게임만 하거나 휴대폰 액정만 바라보는 젊은 친구들이 있는데요. 가끔은 휴대폰에서 눈을 떼고 주변의 "사람"을 보고 "자연"에 관심을 가지는 여유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