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자주 보던 새가 알고보니 '어부지리漁夫之利' 의 주인공새 차이컬쳐스터디

제가 살고 있는 대만 타이베이의 따즈집 부근에 작은 공원이 2개 있습니다. 집 뒷편 바로 뒤에 하나, 그리고 2블럭 정도 거리에 하나. 거기에 보면 항상 자주 보이는 새가 있는데요. 늘 보면서 '쟤는 도대체 무슨 새일까?' 궁금해 했었는데요. 행동도 느릿느릿하고 항상 같은 자리에서 잘 움직이지도 않고 해서 볼때마다 특이하다고만 생각을 했습니다. 



위의 영상 보면 피식 하고 웃음이 나오는 동작들도 있는데요. 밤에 운동겸 산책한다고 공원을 나가면 항상 저 녀석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저 녀석이 '어부지리漁夫之利' 사자성어에 나오는 그 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 새이름을 중국어로 찾다 보니 바로 그 녀석이더군요.

먼저 '어부지리'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요즘 표현으로 하면 어부의 개이득? 정도... 새와 조개가 싸우는 동안 어부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새도 잡고, 조개도 얻는 뭐 그런 뜻인데요. 이 어부지리를 중국어로는 ‘鷸蚌相爭’ 한자발음으로 하면 '휼방상쟁'

鷸 : 도요새휼
蚌 : 방합(조개) 방

어렵죠? 휼... 잘 쓰지도 않는 한자입니다. 그런데 3년동안 보던 저 새가 도요새종류라고 하네요. 새나 꽃들을 봐도 이름을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쟤가 도요새 였네요. 조용필의 노래중에 도요새 들어가는 노래도 있죠. 암튼...
최근 늘 보던 새가 도요새라고 해서 한국에서는 '어부지리' 로 유명한 사자성어 鷸蚌相爭 의 주인공 鷸科도요새 소개를 해 보았습니다. 
도요새가 원래 해변에서 사는 새라고 하는데, 쟤는 어쩌다 이런 공원에서 정착을 하게 되었을까요??

다음에 저의 동네 따즈에 오시면 매일같이 어슬렁 거리고 있는 저 녀석 한 번 보고 가세요.

*중간의 삽화는 인터넷 펌입니다. 동영상은 제가 촬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