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집앞 이장사무소(동사무소)에서 열린 독거노인위한 벼룩시장 대만 그리고 타이베이

저의 대만집앞 바로 맞은편 건물이 이장사무소 입니다. 한국의 동사무소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거기서 독거노인을 위한 벼룩시장을 열고 있길래 둘러 보았습니다. 원래 벼룩시장 구경은 재밌잖아요.

캐나다나 호주시드니 있을 때도 벼룩시장 구경 자주 다녔거든요. 거기는 주말이되면 단체로 하는 벼룩시장도 개인이 하는 벼룩시장도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시드니에 있을 때 찍은 사진인데요. 저렇게 대로변부터 벼룩시장을 한다는 안내문구를 바닥에 적어 두었습니다.

Garage 라는 단어는 차고라는 뜻인데요. 북미나 호주처럼 집에 차고가 있는 곳에서 개인물품을 판다고 해서 Garage Sale 이라고 하는데, 고유명사처럼 쓰이기 때문에 차고가 아닌 곳에서 물건을 팔아도 Garage Sale 이라고 하구요. 애니메이션 'Toy Story' 에 보면 Yard Sale 이라고 합니다. 
Garage Sale 을 며칠날 어디서 한다는 안내문구를 며칠전부터 붙여 놓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기는 Sarage Gale 이라고 적어 놓았죠. 그냥 눈길을 끌려고 단어를 바꿔둔 걸로 추측합니다. 
어느 개인의 벼룩시장에서 저렇게 책을 구입했거든요. 가끔보면 말도 안되게 엄청 싸게 파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한 2000~3000원 이내로 파는 물건들이 있으면 그냥 커피한잔 마셨다 생각하고 구입해 보는데요. 저 주인에게 구입한 인증샷 좀 찍을테니 들고 있어 달라고 하니 '멋지게' 손가락 화살표까지 해 주는 센스가 있네요.

다시 대만으로 돌아와서요.
비가 살짝 내리는 날씨에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겠죠?)들이 물건을 팔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기 중국말을 못 하는 서양남자는 아마 여기 따즈리大直里 주민과 결혼한 거주민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이장사무소까지 활용을 해서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습니다. 원래 가격대가 낮은 잡화들인데, 벼룩시장이라 그런지 말도 안되게 싸게 팔더군요. 뭐 구입을 해도 활용도가 없을 것 같아서 별로 살만한 물건이 눈에 띄지는 않았습니다만...
가죽여권지갑이 눈에 띄더군요. 이전에는 여행사에서 무료로 제공해 주는 그런 여권케이스를 사용했었는데요. 한창 해외출장 많이 다닐땐 저런 가죽여권지갑이 가지고 싶긴 했었거든요. 지금은 출장은 가지 않지만, 한국돈 2000원도 하지 않는 가격에 가죽여권지갑... 무려 신제품... 들고 살짝 망설이고 있으니까 저기 보이는 아무 물건이나 하나 더 끼워 주겠다는 1+1 제의까지...
한국돈 2000원도 안하는 가격에 내가 원하는 다른 물건 하나 더 주겠다고 해서 구입을 해 보았습니다. 

동네 독거노인들 모금이라고 하니 2000원 기부했다는 기분도 들구요.
한쪽에서는 모금을 위한 노래도 부르는 것 같던데... 마찬가지로 이 동네 자원봉사 중에서 노래를 조금 부르는 학생이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어려운 노래를 부르는건지 힘겨워 하면서 부르는 모습이, 전문적인 길거리 가수는 아니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곳...
각종 가방들을 팔고 있는 것 같은데 가방쪽이 인기가 많더군요. 중고물품 중에 브랜드가방도 있던데, 한국돈 만원 조금 넘는 가격에 팔고 있으니 인기가 좋더군요.
한국식 양은냄비가 있길래 '집에서 라면 끓여 먹을 때 좋겠다' 싶어서 구입할까 살짝 고민하다가 말았네요.
시드니 벼룩시장에서 만난 어느 중년 남성분과 물건 고르며 잠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요. 자기는 벼룩시장 돌아다니면서 물건 사는 것이 일종의 취미 라고 하더군요. 자기 집에 가면 벼룩시장에서 산 이런저런 물건들 많다면서 가끔 벼룩시장 물건들 중에 정말 희소가치가 높으면서도 가격은 싼 제품들이 있는데, 그런걸 찾아내서 구입하면 그렇게 기분이 좋다고 하더군요.
가끔 이런 곳에 보면 레코드판, CD 같은 음반물 중에 보면 정말 구하기 어려운 작품들이 나올때도 있습니다. 

주말에 일찍 일어나서 이런 곳 돌아보면서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또 간단한 흥정도 해보고... 그러면서 상거래 하는 법도 어릴때부터 배워보는 거죠.

학생때는 공부만 하면 돼! 어린 것이 벌써부터 돈이야기 하고 있어... 라는 관념의 부모님 아래서 자랐거든요.

사회에 나와서 경제와 상거래를 배우려고 하면 비용도 많이 들고, 무엇보다 나에게 이런걸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 사람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학생신분을 졸업하는 순간, 직장은 전쟁터 거든요. 많은 수업료를 내야 하고 큰 손해를 봐야 배울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학생때 조금씩이라도 '적은 비용으로' 경제관념에 대해 배워 보세요.
저의 집 앞 따즈리大直里 이장사무소에서 열린 벼룩시장 모습이었습니다. 

참고로 여기 이장사무소에서는 다양한 문화활동, 교육수업, 주민들을 위한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독거노인을 위한 모금행사인데요.
我愛紅娘報名處 라는 글자가 보이시나요? 동네 독신남녀 등록하면 만남주선 해 주겠다는 건데요. 동네 솔로인 남녀들을 소개해 주는 '중매활동' 도 합니다. 중매활동도 해 주시는 고마운 이장님...

Winter is coming... Game of SOLO 의 시즌이 오고 있습니다. 따뜻한 겨울 보내셔야죠?

덧글

  • 2017/12/07 14:1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12/08 00:0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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