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로 보는 조선족의 중국어/한국어 경험들 차이컬쳐

최근에 한국에서는 범죄도시 가 대흥행을 하고 있더군요. 구글플레이에 올라왔길래 냉큼 봤습니다. 10,000원이 아깝지 않더군요.  재밌게 봤습니다. 

아무래도 중국어를 하는 차이컬쳐스터디 이다 보니 중국어쪽에 관심이 더 많이 가더군요.

극중의 조선족들 한국어/중국어 를 좀 유심히 들었는데요.

그럼 조선족들은 다들 한국어를 저런 조선족억양으로 하는가?
제 조선족지인중 한국예술종합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다시 독일로 가서 3년인가 4년을 피아노 전공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 지인은 나름 한국생활도 많이 하고 학교에서 공부를 많이 해서인지 서울말투에 가깝게 사용합니다. 얼핏 들으면 조선족억양을 구분해 내지 못 합니다. 

사진은 없는데 아는 여자조선족지인도 어릴때부터 한국TV 드라마/영화 이런걸 봐서인지 조선족억양은 거의 없었습니다. 또 서울에 오래산 분들도 억양이 그렇게 심하지 않구요.

그럼... 조선족은 다 중국어를 잘 하는가?
먼저 위의 사진은 그 음대나와 지금은 중국대학교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는 그 조선족친구가 개인콘서트 마치고 난 뒤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저도 저렇게 넥타이 매고 직장인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의 산동성 조선족직원은 처음에 그렇게 중국말을 잘 못 하더라구요. 제가

"넌 중국에서 태어나서 계속 자랐는데 어떻게 중국말을 나보다 못 하냐?" 라고 물은 적이 있는데요.

"연변에 조선족학교를 다니고 주변에 조선족친구들만 있어서 중국어를 사용할 기회가 많지 않았어요" 라고 하더군요.

조선족중에도 일반 중국한족학교를 다닌 학생들은 중국어를 아주 잘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중국어가 다소 서툰 경우도 있습니다. 
중국거래처의 조선족직원 모습입니다. 함께 공장으로 실사 갔다가 찍은 사진인데요. 

주변 조선족들 중에도 중국어를 잘 하는 사람, 못 하는 사람, 한국어에 억양이 심한 사람, 거의 서울표준어에 가까운 사람.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구요. 

또, 조선족은 조선족하고 많이 결혼한다 라고 하지만, 산동성에서 사무실 반반 나눠 쓰던 조선족여자분은 한족남자분과 결혼해서 아기 낳고 잘 살고 있었구요. 그 조선족여자분 정말 저에게 잘 해주셔서 중국에 처음 진출했을때 이것저것 도움을 많이 받아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구요.

전 범죄도시 보면서 그 가짜 공안역으로 나오는 그 두사람의 어설픈 중국어가 더 거슬리더군요. 중국공안 치고는 중국어구사가 너무 어설프지 않았나요?

제 주변의 조선족지인들 중에는 정말 다양한 언어구사수준을 가진 분들이 많아습니다. 즉, 조선족들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 입니다. 

덧글

  • 제트 리 2017/12/02 14:37 #

    가짜 공안 형제가 제일 이상 했죠
  • 하늘라인 2017/12/04 10:51 #

    맞습니다. 가짜 공안 형제가 가장 비현실적인 설정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이상하더군요.
  • cintamani 2017/12/04 10:33 #

    대련에서 만난 조선족 중에서 한국어를 아예 못하는 사람도 봤어요. 젊은 학생이었는데 아주 어릴 때는 할아버지랑 살아서 할 줄 알았는데 지금은 다 잊어버려서 못 한다고 하더라구요.
  • 하늘라인 2017/12/04 10:52 #

    네 조선족이라고 하면 다들 한국어를 할 줄 안다고, 또는 중국어를 잘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도 만나보니 언어가 다들 자라온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더군요.
  • 도연초 2017/12/04 12:56 #

    대림동(서울에서 조선족 거리로 유명합니다)에서도 갈때마다 조선족의 언어구사하는 낌새가 저랬었으니 사람 사는데는 역시 하나로만 판단할수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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