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지인 기다리다 늦게와서 충동구매한 그루트/로켓(너구리) 外 이야기 대만 그리고 타이베이

대만지인이 밥을 사 준다고 하여 냉큼 약속을 잡고 나갔는데, 약속시간이 되어도 연락이 안 되더군요. 아직 자고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잠시나마 footloose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변 상점 구경이나 하며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의 그루트와 로켓이 있더군요. 무려...
11월 30일까지 10% 할인... 작은 열쇠고리... 뭐 필요는 없는데, 좋아하는 캐릭터라 그루트와 로켓 구입해 보았네요.
아주 마음에 듭니다. 무튼 충.동.구.매. 를 하고 있으니 밥 사주겠다는 대만지인에게서 연락이 왔더군요. 뭐 먹고 싶냐고 하길래 딘타이펑 가자고 했는데, 가보니 줄을 한시간이나 서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자기가 좋아하는 한국식 고기집을 가자고 하더군요.
대만에서 간만에 한국식 삼겹살을 먹어 봤네요. 딘타이펑 갔으면 싼 메뉴 한 두개 시키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밥 사겠다는 사람이 좀 비싼 곳을 데리고 갔습니다. 또 그래서 저는 메뉴 중에서 가장 낮은 가격의 세트메뉴를 시키려고 했는데...
밥 사는 사람이 더 비싼 메뉴로 시켜버리더라구요. 간만에 한국식 삼겹살 먹었네요. 2인분에 1380대만달러... 한국돈 5만원 정도의 가격인데요.

이게 문화의 차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저는 한국남자이다 보니 주로 음식값은 제가 내고, 커피는 여자분이 내는 그런 상황이 많았거든요. 특히 오늘처럼 그냥 사회관계로 아는 여자지인의 경우에는 보통 그런식이었는데, 식사를 대접받으니 약간 부담은 되더군요.

다음에 제가 딘타이펑 쏘겠다고 했습니다.
보통 한국은 식사를 대접받으면 대접 받은 사람은 커피라든지 후식을 먹을 수 있는 카페같은 곳으로 옮겨 거기서는 대접받은 사람이 돈을 내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대만은 식사하고 별도로 다시 카페를 가는 경향이 다소 없구요. (보통 식사한 곳에서 음료까지 마시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아니면 보통은 남녀가 만나도 각자 돈을 냅니다. 아주 친한 애인사이 아니면 각자 돈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 명이 식사를 사고 다른 한 명이 커피를 사는 이런 모습도 별로 없습니다. 

저는 계산하면서 커피는 내가 사야지 라고 생각하고 말을 꺼냈는데, 

"오빠는 지금 배가 이렇게 부른데 또 뭘 마실 수 있어?"  

라고 하면서 안 마시겠다고 해서 커피라도 대접하려는 저의 정성이 산산히 부서졌습니다. 

덧글

  • cintamani 2017/11/22 10:42 #

    그루트 진짜 귀엽네요.로켓을 더 좋아하는데 저 열쇠고리는 그루트가 훨씬 귀엽게 생겼어요.

    중국 사람들은 请客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자기가 내잖아요. 한국인이라 그런지 저도 그런 게 굉장히 부담스럽더라구요. 역시 각자 돈을 내는 게 마음은 제일 편한데.
  • 하늘라인 2017/11/22 10:49 #

    캐릭터 상품중에 로켓이 좀 마음에 드는 경우가 별로 없더군요. 그루트는 대충 만들어도 다 귀였습니다.

    저도 로켓을 더 좋아하거든요.

    맞습니다. 저 날도 그 지인이 請客 하겠다고 해서 나갔지만 마음속으로는 반반, 또는 밥 사면 2차는 제가 사려고 했는데, 2차도 안 가서 조금 부담이 되더군요. 다음에 제가 딘타이펑 사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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