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스포츠바에서 한국vs우즈벡 축구예선 관람기 대만 그리고 타이베이

지난번 이란전에 이어 어제저녁 한국vs우즈벡 경기를 대만 스포츠바에서 몇몇의 지인들과 단체관람을 했습니다. 


장소는 마찬가지로 Brass Monkey 라는 스포츠바였는데, 지난번은 Taipei101 지점에서 보았고, 이번에는 南京復興지점에서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살사댄스파티를 하고 있어서 다소 시끄럽고 어수선하게 보았습니다. 경기만 관람하기에는 Taipei101 점이 나은 듯 하네요.
사실, 화요일저녁 23:00 시작이라, 사람들이 많이 없을 줄 알고 자리예약은 하지 않았었거든요. 그리고 21:00부터 하는 살사댄스파티는 매주 하는 정례파티라 사람이 많아봤자 얼마나 많겠어? 라는 생각이었는데...
21:00부터 하는 살사댄스파티로 인해 사람들이 많고, 심지어는 자리도 없어서 입장할 수 없다고 입구에서 안내를 받았으나, 서서라도 보겠다라고 해서 들어갔더니 자리가 있더군요. 사람들이 서서 춤을 추느라 테이블은 많이 비었더군요.
작년에 이 집 후라이드치킨이 맛 없음을 경험한터라 이번에는 햄버거세트를 시켰습니다. 치킨 먹으며 축구봐야 하는데, 햄버거를 시켰습니다. 
조금 일찍와서 다른 지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홀에서는 살사댄스, 당구테이블에서는 서양아저씨들이 당구를, 그리고 저분들은 테이블하키라고 하나? 암튼 그런걸 하고 있습니다. 제가 LA 다저스 야구모자 쓰고 있었는데, 저 덩치 큰 아저씨가, LA팬이냐면서 자기는 뉴욕에서 왔는데 뉴욕야구팀 너무 못 한다고 말을 걸어오더군요.
드디어 축구가 시작이 되고... 전반전을 보는 내내 속도 터지고... 이러다가 월드컵본선진출실패 라는 결과가 나올 것 같은 불안감도 들고... 축구를 보는 내내... '한국축구가 그래도 공격은 조금 했던 것 같던데 최근엔 왜 이렇게 공격도 안 되지?' 라는 생각도 들고...
전반전이 끝나고... 함께 했던 한국분들과 답답함을 토로하며 이러다가 월드컵본선 못 나갈 것 같은 불안감에... 휴대폰으로 계속 이란과 시리아의 경기결과를 주시하게 되더군요. 자력으로 못 나가게 되니까 또 타팀의 결과를 봐야 됩니다.

저 많은 사람들은 한국축구엔 관심이 없습니다. 큰 음악에 맞추어 살사댄스를 추고 있습니다. 
다행히 한국이 월드컵본선9회연속진출을 했습니다. 

내용이야 어쨌건 그래도 본선나가서 새벽에 잠 안 자고 축구경기 보는 재미를 내년에 또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지더라도 좋은 경기력으로 지면 좋겠어요. 

러시아월드컵은 2018년 6월 14일 시작합니다. 

축구예선 끝났으니, 이젠 가을야구를 즐겨야 겠습니다.

덧글

  • 역사관심 2017/09/06 15:21 # 답글

    덕분에 대만에서의 생생한 간접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하늘라인 2017/09/06 19:22 #

    관심가져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더 재밌는 이야기들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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