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지인Mantha의 두바이취업 적응기 대만 그리고 타이베이

며칠전 한국의 모대학 학생들 해외인턴, 해외취업을 담당하는 교수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요. 

나왔던 말 중에 해외인턴, 해외취업을 소개해주다 보면 학생들의 어학실력때문에 대부분 면접에서 탈락한다고 하시더군요. 또, 호텔프론트데스크 이런쪽은 쉬워서 어학능력향상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사실 수요는 호텔쪽이 많긴 하거든요.

저의 대만지인 Mantha가 올해 두바이로 해외취업을 떠났습니다. 이유는... 좀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해 보고 도전해 보고 싶어서 라더군요. 대만에서 두바이의 모호텔에 취업비자를 신청해서 넘어간 경우입니다.
대만에 있을때, 유니폼까지 맞추었다고 하더군요. 대만이 경제수준에 비해 젊은이들의 연봉이 낮죠. 제 주변에도 해외취업을 도전하는 대만지인이 몇 있습니다. 

이 지인 Mantha의 경우는 영어를 아주 잘합니다. 대만에 있을때, 영어담당 업무를 했을 정도이니까요.
아무튼 이렇게 유니폼도 맞춰입고 두바이의 호텔에서 근무를 합니다. 

저랑 자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처음가서 어학때문에 엄청 힘들었다고 합니다. 호텔내에서 중국어+영어 담당인데요. 영어로 내부업무를 보는데, 자신의 영어실력이 이렇게 부족한지 몰랐다고 하더군요.

이해가 됩니다. 지금 한국에서 어학을 배워 해외로 나가시려는 학생들이 있으면 취업에 필요한 어학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대만에 있으면서 호텔 프론트데스크에서 한국손님담당 + 중국어 + 영어 를 했었는데요. 중국어는 크게 불편함 없는 정도로 한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막상 새롭게 업무를 하니까 중국어마저도 버겁게 느껴지더군요. 왜냐하면 평소 잘 안 쓰는 단어, 용어, 표현, 그리고 내부전산시스템이 모두 중국어로 되어 있는데, 이런 것들은 처음 업무를 시작하게 되면 어학실력과는 상관없이 새롭게 배워야 하잖아요. 그걸 다 중국어로 배워야하니까 처음엔 정말 힘들죠. 어느 조직이든 새롭게 들어가면 암기해야할 것도 많고 새로운 시스템, 기능, 그 쪽 문화 그리고 그들만의 약어들... 

이야기를 나눴던 교수님께서 '대학생 중에 호텔프론트 이런 곳은 쉽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라고 하셨는데... 대학교에서 몇 년 배운 어학으로 실제로 현지에 나와 일해보시면 정말 힘들겁니다. 
이 지인의 경우 전체 호텔에서 중국어를 구사하는 스텦은 자기 혼자 뿐이라 중국손님은 모두 자기가 담당을 한다고 하더군요. 이전 제가 호텔에 근무했을때, 한국손님은 제가 담당했던거랑 같은 경우이겠네요.

그리고 각 언어별 국적별로 스텦들이 있고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한다고 하더군요. 그야말로 다국적 인력과 함께 근무를 하는 셈인데요.  아마 두바이호텔의 손님들이 각 나라별로 있다보니 거기에 대응을 하느라 국적별로 스텦을 구성해 둔 것 같네요.
최근엔 좀 적응이 되었는지, 클럽도 다니네요. 그럼에도 외국에서 나와 다른 국적의 매니저와 다른 국적의 동료와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근무를 하는것이 쉽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충분히 공감을 합니다. 저도 중국이든, 대만이든, 지난번 태국이든 간에 내 모국어가 아닌, 내 나라 문화가 아닌 곳에서 나가 적응을 하려면 처음엔 정말 힘들었습니다. 
해외에서 일을 하려면 크게 두가지 조건인 것 같아요. 그 분야에서 특별한 능력이나 기술이 있든지. 아니면 언어가 조금 되든지.

그런데 그 언어 수준이 기초회화책, 문법책 보는 그런 수준보다는 많이 높습니다. 

제가 작년에 대만전자기업에서 근무를 한 적이 있거든요. 연구원들하고 제품회의 들어가면 그 분야의 중국어가 이전에는 접해보지 못 한 생활중국어이다 보니 회의내용이 완전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한국연구원들하고 이야기를 해도 연구원들이 말 하는 내용이 다 이해가 되지 않는데, 모국어가 아닌 말로 하면 오죽하겠습니까?
Mantha도 아직까지는 적응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해외에서 혼자 나가 생활하는 것도 힘들다고 가끔 메세지를 보내거든요.

해외 생활이 힘들고 외롭죠. 그래서인지 현지에서 남자친구는 엄청 빨리 사귀더군요. 아랍권 남친 사귀었다고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왔는데... 남자가 엄청 잘생겼네요.
두바이 가기전 한식당에서 밥 한 번 사줬습니다. 가서 잘지내고 열심히 하라고. 저는 이렇게 뭔가 새로운 도전이나 해외에 나가서 무언가를 개척하려는 용기가 있는 사람들은 조금 잘해주고 싶더군요.

* 사진은 Mantha 가 동의를 한 것들 이고, 자신의 도전기를 소개하겠다고 하니까 잘 적어 달라고 하더군요.

* 해외에서 일을 하시려는 학생들에게...  처음 나와서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일을 하면 무척 힘들겁니다. 한국기업에 새롭게 입사를 하면 처음엔 그 쪽 업무도 잘 모르고 새로운 시스템 배우는데만 시간이 많이 걸리죠. 항공사체크인 하는 업무를 한다고 해도 그 전산시스템을 이해하는데 교육시간이 많이 걸릴겁니다. 많이 사용하는 엑셀, 워드 를 중국어버전으로 바꿔 메뉴를 보시면 정말 힘드실거에요.


덧글

  • 2017/07/28 11:4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7/28 12:1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7/28 16:3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7/28 23:5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7/29 07:2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제트 리 2017/07/29 00:50 #

    오우 쉣...... 그래도 도전 해 보고 싶네요. 어려운 건 어디든 마찬가지 인 거 같구요... 아랍어는 사투리가 많다 보니.....
  • 하늘라인 2017/07/30 00:25 #

    언어는 다 어려운 듯 합니다. 그런데 일어나 중국어, 영어는 가끔 접하는 매체가 있어 친숙하기라도 한데, 아랍어는 접해본 매체가 별로 없어 첫 진입이 어렵게 느껴지네요.
  • 이런분위기 2017/07/29 20:10 #

    잘 보고 갑니다~
  • 하늘라인 2017/07/30 00:25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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