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스트라이다동호회 모임에 참가해 라이딩한 경험담 대만 그리고 타이베이

그 동안 대만에서 스트라이다동호회에 온라인으로 가입은 되어 있었는데, 한번도 오프라인 모임을 가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몇 번 나간 적이 있구요. 그러다 이번에 타이베이에서 가까운 근교에 스트라이다동호회 라이딩이 있다고 해서, 대만사람들과 이런 모임을 가지는 경험도 좋을 것 같아 참석해 보았습니다. 
이른아침, 타이베이기차역에서 근교로 나가는 기차를 타고 갔습니다. 기차라기 보다는 수도권경전철 같은 기차입니다. 
모임 약속장소인 잉꺼기차역에 도착하여 제 스트라이다를 찍어 보았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한참을 기다렸네요.

 
간만에 대만에서 이렇게 스트라이다가 함께 모여 봅니다. 아주 없는 자전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흔히 볼 수 있는 자전거도 아니거든요.

다들 짐받침대에 자전거가방이 있습니다. 스트라이다전용가방이 있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편리합니다. 
제 카메라로 찍은 단체샷이 없어서 일단 받은 사진으로 올려 봅니다.  연세많은신 어르신부터, 20살 학생, 엄마와 아들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스트라이다 없이 온 사람은 다른 자전거를 대여해서 함께 탔구요.
잉꺼마을 부근에 있는 용형상을 한 다리입니다. 여기서 기념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오늘 대만날씨가 참 더웠거든요. 집에 돌아오니 햇살에 노출된 부분이 빨갛게 타 버렸더군요. 암튼 참 더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제 자전거산행/다운힐을 해서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조금 찌부등 한 상태였거든요. (이 글 바로 아래 어제 산행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중간에 자전거타는 사람들을 위한 휴식공간이 있더군요. 작은 가판대에 음료수를 내 놓고 파는 곳이었습니다. 

저기 제 헬멧에 대만국기와 한국국기가 보이시죠. 한국에서 스트라이다 라이딩모임을 나가면 헬멧 없으면 참가를 시켜주지 않는데요. 대만은 생활자전거는 헬멧 안 쓰는 문화가 있어서인지 아무도 헬멧을 안 쓰더군요. 
이렇게 농촌마을을 지날 때 기분이 좋더군요. 양 옆에 각종 논 밭이 있었는데, 벌써 벼들이 살짝 노랗게 익어가고 있더군요.
너무 사람이 없는 곳은 자전거를 타다보면 좀 지루하기 마련인데, 여기 농촌마을은 한국의 느낌도 나면서 뭔가 막 여유로움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니까 이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가다가 잠시 단체샷을 찍겠다며 초원에서 쉽니다. 
아침에 문을 나설땐 구름 한 점 없는 파란하늘이었는데, 오후가 되니 구름이 많아져서 풍경이 더 아름답더군요. 
일행 중 한 명이 드론을 가지고 왔더군요. 처음으로 드론샷에 찍혀 보았습니다. 스트라이다를 원형으로 만들어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세상 참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이런 샷은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요. 미니드론 하나 있으면 좋겠더군요.
드디어 목적지인 大溪老街 따시 old street 에 도착을 했습니다. 뒤에 보이는 다리는 따시교 이구요.
한국 자전거동호회 가면 한강변 유명한 식당가서 식사 함께하는 재미가 있죠.  특히 제가 한국에 있을 때 등산동호회도 조금 했었는데요. 등산하고 내려와서 산아래 있는 식당에서 오리, 파전 이런거 먹는 재미가 이런 운동동호회의 백미입니다.  음식은 모두 대만식입니다. 
大溪老街도 건물들이 상당히 독특하기로 유명한데요. 주말이라 사람도 적당히 많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휴일 반나절 군것질거리 하고 주변 풍경 보기 좋은 곳입니다. 
대만에서는 식사 후에 빙수를 먹어줘야죠. 일행들하고 빙수를 먹으러 왔습니다. 아무래도 더우니까 빙수생각들이 많이 납니다. 
많은 양의 얼음에 설탕물 뿌린 저런 빙수가 오늘처럼 운동하고 나서 당분도 섭취하고 갈증도 해소하기엔 딱 입니다. 
목적지에서의 식사와 빙수먹기를 마치고 다시 잉거기차역으로 돌아가기 위해 준비를 합니다. 
돌아가려니까 살짝 어제 자전거산행의 피로가 몰려 오는 듯 하더군요. 그리고 스트라이다는 엉덩이가 아픈 고질문제가 있는데요. 돌아가려니까 이제 엉덩이도 살짝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왔던 길을 되돌아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 했습니다. 원래는 오후에 좀 더 멀리 가려고 했는데, 어제도 오후부터 비가내렸고, 오늘도 오후에 비예보가 있어 오후 경로는 취소공지가 떴더군요.  그 공지 보니까 얼마나 반갑던지... 어제 등산하고 나니까 아침에 조금 힘이 들었거든요. 참석하겠다고 통보를 한 상태라 불참할 수가 없었죠.
외국에 살면서 그 나라의 각종 동호회모임에 참석해서 활동을 해 보고 싶었거든요. 중국 살 때는 일만 하기 바쁜 시절이라 회사-집-회사-집 생활하느라 그 나라에서 이런 모임활동을 해 본 적이 없었는데요. 앞으로 대만에서는 이런저런 동호회활동 많이 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즘에는 이렇게 360도로 찍어주는 카메라가 있더군요. 아까 그 드론 가지고 왔던 회원분이 이런 신기한 물건을 가져와서 이런 결과물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운동도 하고 대만사람들과 동호회 활동도 하면서 친구도 사귀고 하니까 여러모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