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실천대학교의 학생들 작품전시회 소개 대만 그리고 타이베이

집 바로 앞에 실천대학교가 있어 가끔 산책을 합니다. 이번에는 졸업전시회를 하고 있더군요. 시기적으로 봐서 졸업전시회 같았습니다. 대만도 신학기가 9월이거든요.
의류디자인학과가 유명해서 학생들이 저런 마네킹을 들고 등교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이런 마네킹을 이용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작품들 중에는 눈에 쉽게 들어오는 작품도 있고, 난해한 작품도 있습니다.
저는 인문계열 학과... 어학과를 졸업해서 이런류의 작품을 만들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글을 통한 창작활동은 가끔 했었던 것 같은데, 이런 미술작품들을 만들어 본 기억은 없네요.

초등학교6학년... 학교잡지에 올린다고 시詩를 만들어서 제출하라는 숙제가 학생들에게 내려졌습니다. 저는 '고추잠자리'인가 '고추밭'인가의 제목으로 짧은 시를 지었는데요. 그게 뽑혀서 그 해 학교잡지에 등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몇 몇 선생님들이 이걸 정말로 니가 적었니? 라면서 물어 보시더군요. 그 땐 제가 좀 수줍음이 있어서 인지 수동적으로 네 라고 하고는 대답을 우물거리고 있으니, 선생중의 한 명이 '어디 시집 보고 베꼈구나' 그러시더군요.  정말로 제가 창작을 했는데요.
제가 그 초등학교 1회졸업생이라, 혹시 그 학교 도서관에 그 해 학교잡지가 남아 있다면 지금이라도 한 번 찾아 보고 싶네요. 그 때 그 시.

지금이야 구글검색이 발달되어 있어서 표절여부에 대해서도 쉽게 알아낼 수 있잖아요. 그 당시의 억울함을 지금이라도 풀 수만 있다면... 은 농담이구요. 세월이 지나서 잊고 있었는데 학생들 작품 이야기 하다보니 생각이 납니다.
위의 작품은 의류디자인학과와 연관이 있어 보이는 작품이네요.
어차피 예술작품은 비싼 돈을 내고 들어가서 보나 이렇게 무료로 집 앞의 학교학생들의 작품을 보나, 제가 받아들여지는 느낌은 비슷하니까요.

실천대학교 학생들의 작품들 이었습니다. 

덧글

  • 수리 2017/06/26 12:55 # 삭제

    저도 초등생 때 똑같은 경험을 했었네요. 애들에게 너무 시달리다보니 속으로 방약무인 시끄러운 원숭이 즈음으로 생각하나 봅니다 ㅋㅋㅋ
  • 하늘라인 2017/06/26 14:56 #

    본문중의 시詩 표절이야기 말씀 하시는 거죠?

    세월이 지났는데, 그 순간은 기억이 나고, 그 시의 내용이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지만, 무슨 빨간고추인지 고추잠자리인지 였던 것 같네요.
  • 바람뫼 2017/06/26 18:01 #

    갤러리에 전시하고 화환 보내고 방명록 쓰고... 하는 것보다 나아보입니다. 관객이 쉽게 다가갈 수 있어 보여요.
  • 하늘라인 2017/06/26 18:27 #

    저랑 생각이 비슷하시네요. 관객에게 너무 어려운 작품은 굳이 너무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가고 싶지도 않고... 그냥 이런 생활속에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예술작품이 더 좋네요. 아직까지는...
  • 음.. 2017/06/26 19:38 # 삭제

    전시회설명에서 초등때 능력뽐내기 ㅎ 농담이고요..
    저도 어릴때 비슷한 경험이.. 어릴때 그림좀 그린다고 주변에서 들어서 열심히 그렸었는데.. 중학교때 미술샘이 뎃생 그림 비교를 했어요. 제 그림이랑 다른 그림이랑 비교하는데. 첨에 애들에게 왜 일그림들인지 물어보니 애들은 잘그려서 이야기 할려고 그런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그림 비교를 하더군요 뎃생이렇게 그리면 안된다. 그림자 음영이렇게 낳으면 안된다.. 저는 그때까지 학원 같은것도 다닌적도 없고 혼자 독학 한거 였거든요.. 그래서 저 나름대로 그린거였는데.. 그렇게 공개적으로 비교 당하고 난뒤에 그림 때려쳤죠.. 지금은 전혀 다른일울 하고 있는데.. 아직 그샘이 한말이 제 머릿속에 남아있네요.....
  • 하늘라인 2017/06/26 22:54 #

    초등학생때 공부 못 한 학생 없듯이, 저런 글짓기 수상이야 뽐낼 일도 아닌 듯 합니다. 좀 뽐 낼 일을 찾아 봐야 겠어요.

    음... 님의 글을 읽으면서 제 이야기 인 줄 알았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거든요. 중학교 1학년 왼 손을 보면서 뎃생을 하는 수업이었는데, 제가 그린 손 그림을 보시더니 미술선생이 피식 웃으시면서 이거 버리고 다시 그려라 하셔서 그 당시 정말 부끄러웠던 기억이 지금도 남아 있거든요.
  • 2017/06/26 21:0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6/26 22:5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6/26 23:5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6/27 00:1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6/27 01:5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6/27 11:5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