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까오슝의 어느 "세탁마을" 풍경 대만 그리고 타이베이

오늘은 대만 까오슝의 어느 마을을 거닐어 보겠습니다. 이 마을의 특징은, 마을의 몇 몇 집들이 주변의 군부대나 소방서, 경찰서 같은 관공서나 단체가 있는 기관의 옷들을 세탁대행 해 주는 것 같더군요. 

항공경찰국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군부대의 모포로 보이는 것도 걸려 있습니다.  전깃줄에 빨래들을 걸어 두었네요.

여기서 잠깐... 전봇대를 보시면 전선들이 높이가 다르게 걸려 있습니다. 통상 아래쪽의 선들은 TV, 인터넷, 전화 같은 케이블이궁. 가장 높은 쪽이 전깃줄 입니다. (혹시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면 알려 주세요)
얘는 아마도 어쩌면, 해군 군복 같아 보입니다. 
빨래통인데요. 얘는 왜 여기에 들어있을까요?

주인에게 물어보니 얘가 '썽질이 쫌 싸납다'고 합니다. 이 녀석의 움직이는 모습은 아래 유튜브 동영상에서 확인해 주세요.
주택가에도 옷들을 걸어 놓았던데요. 이렇게 옷 걸기 좋은 공간들이 있더군요. 철조망이라 바람 불면 잘 마를 것 같네요.

이 마을의 몇 몇 가정집에서 이렇게 주변의 관공서에서 빨래거리를 받아 빨래를 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천천히 여길 걸으며 이런 제복들을 보니 이전 군대에서 제복 다림질 하던 기억이 살짝 나더라구요.  

제가 사회에 첫발을 디뎌 와이셔츠를 입기 시작했을 때 매일 와이셔츠 다리는 것이 정말 싫더군요. 제가 사회초년생일때는 주6일 근무였거든요. 매주 와이셔츠 6벌 세탁하고 다림질 하는 이 '행위'가 너무너무너무 힘들고 귀찮았었거든요. 
요즘엔 한국에 크린토피아 라든지 해서 1000원만 주면 3일안에 와이셔츠세탁다림질 해 주는 서비스가 있는데요. 대만은 와이셔츠
다림질 서비스가 약간 비쌉니다. 
아무튼 빨래를 걸 수 있는 공간은 최대한 활용을 하는군요. 자세히 보시면 이불엔 얼룩이 많은 듯 보입니다. 그리고 해군복처럼 보이는 세라복과 하얀바지가 보이네요.

그런데 저 빨간팬티는 뭘까요??

제가 이전에 중국 출장 한창 다닐 때 호텔에 묵을 때, 보통 호텔에 빨래를 맡기거든요. 그런데 저는 속옷, 양말 할 것 없이 모두 다 맡기는데, 중국직원이 그걸 보더니만 '팬티, 양말도 세탁소에 맡깁니까? 보통 그 정도는 직접 세탁하지 않나요?' 라고 하더군요. 
그 당시에는 회사에서 출장도 많이 가고, 호텔에 늦게 들어가는 경우도 많고, 호텔들어가면 정말 피곤해서 녹초가 되어 본사로 보낼 업무보고서 쓰고 나면 잠자기 바쁜 시절이었거든요. 비록 간단해 보이는 팬티, 양말 세탁하기 이지만, 그런것도 하기 싫을 정도로 힘든 출장이었죠.
저는 요리는 좀 싫어하는데, 세탁기 돌리고 빨래 너는 건 좀 좋아합니다. 
특히 침대의 시트도 자주 갈아주는 편이구요. 

아마도 군부대의 매트리스 인 듯 한데, 쟤는 좀 새걸로 교체를 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갑자기 군대매트리스, 모포 생각나네요.

모포 털면, 뭔 놈의 먼지가 그렇게 끝도 없이 나오는지요...
여기 군부대들은 아마 직업군인이라 이렇게 세탁은 외주를 주는 모양인데요.

지금 생각해 보면 군대생활 할 때 근무도 많고, 비 오는날 근무도 많이 나가고, 이래저래 세탁할 시간도 없었을 것 같은데, 어찌어찌 다 세탁도 하고 다려도 입고 했나 보네요. 지금은 기억도 잘 안 납니다.  그냥 다림질 했던 기억만 나네요.
대만 까오슝의 세탁대행마을의 풍경이었습니다. 현장의 느낌은 아래 유튜브로 보시기 바랍니다.

타이베이는 최근 며칠째 계속 비가 내리네요. 즐겁지 않은 일을 하는 것도 참 힘든일이죠. 좋아하는 일을 생계로 하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만은 그렇다고 싫어하는 일을 하면서 그걸 생계로 평생을 사는 것도 참 불행할 것 같습니다. 


유튜브 보시면 골목길에 세탁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실 수 있고, 이런 시골마을에서 한국 Kpop 을 틀어 놓고 있는 모습, 강아지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덧글

  • muhyang 2017/06/17 01:31 # 답글

    카투사 시절 동하복 바꿔 입을 때쯤 영내에서 세탁을 맡기곤 했습니다.
    미군 애들은 거의 제 손으로 빨래 안하던 친구들도 있고 하니 직업군인들은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 하늘라인 2017/06/17 02:43 #

    카투사는 좀 더 자유로웠을 거라는 추측이 되는 이유가.... 제 친구중에 카투사 하는 녀석이 있었는데, 주말에 매번 외출나오고 일과시간 마치면 그냥 컴퓨터게임을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생활이 아주 자유롭겠구나 라는 생각은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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