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일월담日月潭(르위에탄) 부근 논고동 마을 풍경 대만 그리고 타이베이

대만의 일월담日月潭은 유명한 관광지니 대만여행 하시는 분들은 다들 아실테고, 그 주변에 이렇게 논고동마을이 있더군요. 논고동 엄청 좋아하거든요. 이런 고동류를 좋아합니다. 야시장 가서 고동 보이면 대체로 사 먹죠.

다리위에 논고동형상이 있습니다.
마을의 풍경은 작은 그냥 시골마을입니다. 차로 조금 둘러 봤는데 그냥 여느 작은 시골모습입니다. 한국농촌풍경과 다른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저 야자수나 빈랑나무 때문일 겁니다.
마을의 표지판에도 논고동이 있고 아래쪽에 보면 일월담 방향도 있습니다. 여기 물이 깨끗한 것 같더군요. 언젠가 대만시내에서 반딧불이 보고 사진 올린 적이 있죠. 여기도 반딧불이축제도 하고 반딧불이 마을도 있을 정도로 물이 깨끗한 것 같습니다. 반딧불은 물이 깨끗하지 않으면 살기 힘들거든요.

참고로 일월담 부근 반딧불마을이 몇 군데 있더군요. 그 중 가까운 곳은 지도상에
저기 潭南螢火蟲態區 라고 해서 반딧불생태구역이라고 있고, 안내책자에도 축제기간이 나와 있습니다. 대체로 보니까 5월이 적기인 듯 합니다. 저는 6월이라 좀 늦은 듯 하여 가지 않았는데,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네요.

'반딧불의 묘' 라는 일본애니메이션 보고, 펑펑 울었던 기억도 있고, 어릴적 시골할아버지 논밭에서 수없이 날아다니는 반딧불의 모습도 남아있고 해서 꼭 한 번 가보고 싶네요.

그리고 위 위 사진 표지조형물 위에 보면 학익선이라고 제갈공명이 들고 다니던 부채조형물이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가까운 거리에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제갈공명사당도 있으니 함께 가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실제로 물이 얼마나 깨끗한가 보니 저렇게 수초 아래로 물고기들도 있고, 저기 논고동 껍질로 추정되는 녀석이 물위에 떠 있습니다. 논고동은 논에도 있고 이런 하천 바닥에 있죠. 그리고 크기도 좀 큽니다.

제가 어릴 적 시골에서 물놀이 할 때는 수경쓰고 들어가서 물고동 엄청 잡아가면 할머니께서 그걸 간장조림에 해서 밥과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엄청 자주 그렇게 했는데, 그 때는 하천 아래 돌을 들면 돌 표면에 고동이 엄청 많아서 하루저녁꺼리 반찬으로 잡아가기는 일도 아니었던 시절입니다.
대만은 전역에 각종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습니다. 언젠가는 시간과 체력이 되면 자전거여행을 한 번 해 보고 싶은데, 이런 야외로는 혼자서는 좀 그렇고 동료가 한 두명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직은 없네요. 대만야외를 차로 나가보면 자전거로 이동하는 무리를 종종(거의 대부분의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동네 아주머니도 자전거를 타고 가시네요. 이 방향으로 가면 공명사당이 나옵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도 지나칠 것 같아...  저기 벽을 보시면 孔明36計 (공명36계) 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슨 뜻인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듯 한데요.

36계 줄행랑 친다. 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요?  중국고전병법서에 보면 전쟁시 여러 대처법에 대해 나와 있는데, 36번째(計) 방법 중 하나가 작전상 후퇴...라고 쓰고 도망을 친다는 겁니다.

제가 육도삼략六韜三略에서 읽은 건지 어디서 읽은건지 출처가... 기억이 좀 안 나는데 아무튼 삼국지에서 제갈공명이 어느 전쟁에서 36계작전... 즉 후퇴를 한 것 같습니다.
일월담日月潭과 제갈공명사당을 가실 거라면 그 중간에 있는 논고동마을도 한 번 가보시고, 5월에 시간맞춰 반딧불이축제도 한 번 가는 일정으로 여행을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제가 글을 쓰고도 급 야시장에서 파는 고동이 먹고 싶네요.


핑백

덧글

  • santalinus 2016/06/23 16:24 #

    한적하고 근사한 곳 같습니다. 하늘라인 님 덕분에 여행할 때 가보기 힘든 대만 구석구석을 접하게 되네요.
    늘 감사드립니다.
  • 하늘라인 2016/06/23 16:43 #

    도심의 번잡함을 피해 한적한 곳 드라이브 즐기면서 쉬기 좋은 곳 인 듯 합니다.

    아무래도 단기 여행객들이 가기에는 무리인 여행코스이죠.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