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러운데 사람은 너무 많았던 '宮原眼科'궁원안과 아이스크림점 대만 그리고 타이베이

대만 타이중에서 유명하다는 아이스크림 '궁원안과'宮原眼科점을 다녀왔습니다. 줄을 많이 선다고 이야기는 들었지만 제가 간 날은 정말 의외였습니다.

숙소에서 운전을 하고 가는데, 비바람이 몰아쳐서 와이퍼로 닦아도 잘 안 보일 정도로 비가 내리고, 바람도 좀 불더군요.

'이런 날 아침부터 누가 아이스크림 먹으러 오겠어'
전쟁터에서 본부로 무전을 날릴 때...  "지원바란다. 여기는 아비규환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

비가 그렇게 많이 내리고 바람도 불었는데 도대체 이 아침부터 아이스크림 먹으러 오는 이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서 온 건지...

지난번 '궁원안과'와 같은 회사 다른 지점인 第四信用合作社 망고빙수 시식기 에 cintamani님께서 낮에 사람 많아 밤에 갔다고 하셨는데, 그게 조금 더 현명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실내는 화려하고 고급스럽습니다. 이 정도로 꾸미고 관리를 하려면 아이스크림 가게이지만 보이는 종업원 외에도 관리직원이 따로 있을 정도겠구나 싶었습니다. 더군다나 제4신용합작소 도 함께 운영을 하니까요. 또 돈을 이렇게 버니까 내부의 인테리어나 종업원들 복자통일 등 일반개인이 따라할 정도의 고급스러움은 넘어섰더군요.
아이스크림 종류야 베스킨라빈스31 과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
무슨 같은 색상 아이스크림(쵸코아이스크림으로 추정...)이 이렇게 많은가 싶어서 아이스크림의 이름들을 자세히 보았습니다.

외국어에 익숙하지 못 하신 분들은 그냥 지나칠 수 있을 듯 하여 또, 차이컬쳐에서만 소개를 해 드릴 수 있을 듯 하여 소개해 봅니다.
'Just like your tenderness' '너의 그 부드러움' 이라는 맛 이랍니다.  나의 부드러움이 먼디? 뭣이 중한지도 모르면서...

썰렁한 유머 죄송합니다. 제가 얼마전 한국 갔을 때 '곡성'을 봤거든요.

'Missing you after saying Good-bye' '널 보낸 후의 그리움'  그러니까 그런 맛이 뭐냐고??? 차라리 그 위의 맛처럼 '철관음' 이라고만 적든지...
'Oriental Beauty' '동방의 미' 가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고, 'Those shining days' '며칠간의 화창한 날들' 이라니... 오늘 비 쫄닥 맞고 찬바람에 줄 서서 들어왔는데...
'A Toast to the past' '지난날을 위한 건배', 'Misty moon; Hazy Birds' '뿌연 달빛 속 흐린 새'???  이젠 아예 토익 700점 넘지 않으면 해석하기도 힘들게 작명을 했구나...

제가 이 아이스크림 하나 사려고 줄을 30분 넘게, 기분상 거의 한시간 기다려서 이렇게 부정적인 아이로 변한 건 아닙니다....
초반에도 언급을 했듯이 복장도 일제시대의 안과분위기 나도록 입고 있고, 기다리는 동안 종업원들의 옷의 카라 부분까지 유심히 봤는데, 흰색임에도 깨끗하고 다림질도 잘 되어 있는 걸 보아 복장관리도 엄청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원하는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여기 토핑을 골라서 주문을 하면...
이렇게 작품을 만들어 줍니다. 저 정도 기다릴 정도의 경험은 해 볼 만하고 비슷한 맛이야 베스킨라빈슨31이나 저렇게 만들어 주는 패스트푸드 아이스크림집이 있지만 여기는 실내 인테리어가 상당히 독특하고 가서 둘러 볼 만 합니다. 과거 일제시대 안과건물을 개조해서 그 흔적들을 남겨 놓았고, 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더군요.

대만 타이중 시내중심가에 있습니다.

타이난으로 기재를 했다가 타이중으로 수정했습니다. 제가 최근 타이난 타이중 두 곳을 함께 돌다보니 헷갈렸습니다.

덧글

  • cintamani 2016/06/23 12:22 #

    Oriental Beauty 동방미인은 차 이름이에요, 우롱차.

    초코 아이스크림이 카카오 함유 퍼센트 별로 엄청 다양하게 있었던 게 기억이 나네요.
  • 타마 2016/06/23 13:26 #

    아이스크림과 인테리어를 눈으로 먹는 곳이네요. 여행객들한테 인기가 좋을 것 같아요
  • 하늘라인 2016/06/23 16:05 #

    인테리어가 고급스럽습니다. 조만간 인테리어편을 올릴 계획입니다.
  • anchor 2016/06/24 10:26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6월 24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6월 24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리사 2016/06/25 23:25 #

    아 ㄹㅎ 재밋으세요 ㅎㅎㅋ
    아이스크림을 안좋아해서 다행이군요; 근데 저거먹는다고 저래 줄을...;;
    대만이 이래저래 맛잇는건 많은거같아요
  • 하늘라인 2016/06/26 22:06 #

    재밌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옆집에 가면 빙수도 팔고 있습니다. 그걸 떠나서 한 번 내부 구경은 해 볼만 하겠더군요.

    대만 먹방여행 많이들 오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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