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중서부 해안가 갯벌 高美濕地까오메이스디 풍경 대만 그리고 타이베이

대만 중서부 해안 갯벌 高美濕地(고미습지, 高美는 지명이구요. 습지는 그야말로 습지 입니다.)구글네비 찍으시면 잘 나옵니다. 괜찮더군요. 비슷한 지역으로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에서 남쪽에 있는 갯벌도 가 보았고, 태안반도인가? 충청도 쪽 갯벌도 가 보았는데, 여기는 전체적인 풍경이 좋더구요.
서해안 갯벌과 제주도의 어느 해안가와 순천맛의 갯벌풍경을 섞어 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입구에서 목조로 된 길을 따라 저렇게 걸어 들어가면,
길의 끝자락에서 부터는 갯벌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진처럼 저렇게 신발을 벗어 놓고 걸어 들어가면 됩니다.
저도 신발을 벗어 가방에 넣고 걸어 들어와 보았습니다. 재작년 대만 남부 바다에 갔을 때도 마찬가지이지만 물이 차갑지가 않습니다. 그냥 물 온도가 딱 좋습니다. 사진처럼 구름이 많이 끼고 바람이 아주 심하게 불었음에도 물 온도는 딱 좋더군요.

바람이야기가 나온 김에... 모자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곳곳에 날아가서 멀리 떨어져 있는 모자들이 보이더군요.
많은 친구들과 함께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한국의 지인들과 함께 오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으며, 한국의 가족을 데리고 와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다음엔 대만지인이든, 한국지인이든 함께 저렇게 무리지어 와 봤으면 좋겠네요.
단연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놀기엔 딱 이겠더군요. 옆으로 걷는 게가... 물반게반... 갯벌위를 아예 덮어 버릴 정도로 그 수가 많더군요. 간혹 드문드문 보이는 그런 해수욕장의 숫자가 아닙니다. 엄청난 수가 게 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는 아주 좋겠더군요. 그래서인지 아이들과 부모들이 많았습니다.
저렇게 중년의 부부가 손을 잡고 걷는 모습도 아름답구요.
저렇게 젊은 연인들이 데이트 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왠지 느낌이 좀 평화로워지고 막 사랑하고 싶은 그런 느낌입니다.
어른이 되어 이렇게 갯벌에 발을 담그고 게를 잡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그런 체험을 해 보는 것도 좋았고, 부드러운 갯벌이 발바닥과 발가락사이로 느껴지며 빠져나가는 그 느낌이 좋았습니다.

'톰소여의 모험' 이라는 책을 읽어 보시면 톰소여가 어린 시절 진흙길을 맨발로 밟고 지나는 걸 좋아하는데 저와 동일한 이유로 좋아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톰소여의 모험 에서 '소여'가 무슨 뜻인지 아세요? 톰 이야 Tom 인건 다 아실테고... '소여'는 영어로 Sawyer, 그냥 이름입니다. Tom Sawyer 인 거죠. 어릴땐 무슨 소년, 소녀 의 파생어인줄... 소여가 Sawyer 이라는 건 미드 '로스트 Lost' 주인공 중에 Sawyer 라는 인물이 나오서 알았고, 소여 보다는 [소이어] 발음에 가깝다는 것도 그 대 알았구요.
신발은 갯벌에 있는 기둥에 걸어 두어도 되고,
이런 식으로 세워 놓고 들어 오셔도 되고,
아무튼 신발을 벗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부드러운 갯벌... 가끔씩 밟히는 게... 자연을 피부로 느껴 볼 수 있는 기회니까요.
일행들과 함께 이쁘게 정리만 해 놓으면 될 것 같습니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우산도 없는 상황이라 조금더 오래 머물고 싶었으나 빠져 나오고 있는데 그 와중에 비를 맞으면서 들어 오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빠져 나온 후 비가 퍼 부었으니 저 분들은 비를 많이 맞았을 듯...
서해안 쪽이라 일몰, 석양이 아름답다고 하더군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지인들 많이 데리고 다시 한 번 오고 싶은 곳입니다. 한국에 살 때는 왜 이렇게 이런 곳을 가 보지 않았나 생각이 들더군요.

대만 중서부 해안의 高美濕地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덧글

  • 푸른별출장자 2016/06/12 23:47 #

    저 습지가 상당히 중요하죠...

    저 습지 어딘가에는 이제 거의 멸종에 가까운 핑크 돌고래들이 살고 있다는...

    양자강과 저 지역의 기수 내지 민물에만 사는 원시적인 돌고래들이 살고 있죠.
  • 하늘라인 2016/06/13 13:18 #

    자연다큐멘터리를 좋아해서 핑크돌고래에 대해 본 기억은 나네요.

    저기 수심이 낮아 그런 종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느낌은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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