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절벽동굴 속 불교사원과 원숭이들 외국계기업 태국주재원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제가 갔었던 태국의 불교사원들 중에서 느낌이 좋았던 불교사원 하나를 소개해 봅니다. 이 불교사원은 큰 돌 산 내부의 자연동굴 속에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원숭이가 엄청 살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위의 사진에서도 원숭이 네마리가 보입니다. 어떤 녀석들은 다소 공격적이고 어떤 녀석들은 그다지 무관심하고 그렇습니다.
보니까 딱 비둘기 같이 사람과의 생존거리를 유지하더군요. 사람과 공존하며 음식은 취하되 사람과 접촉은 하지 않고, 특별히 사람을 무서워 하지는 않지만 가까이 가면 도망가거나 위협을 하는...

자연 동굴의 틈에 문을 만들어 놓았씁니다. 그곳으로 들어가 봅니다.
저는 여기를 해가 지고 난 밤에 한 번 왔었는데 그 때는 문을 닫고 조명이 없어 이런 금빛찬란한 화려한 색상인줄 모르고 있었다가 이 날 다시 와서 화려한 색상에 압도를 한 번 당하고...

겉으로 보기에는 작아 보였는데...
내부의 거대한 공간에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이 돌 산이 꽤 높은데 거의 내부는 텅 비어있는 형태라 실내 공간이 엄청 높습니다. 그래서 자그마한 동굴이겠거니 라고 생각을 했다가 분위기에 놀랐죠.

그리고 위의 사진 중간 벽을 보시면 의도한 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동굴의 구조가 흡사 부처님의 얼굴처럼 보입니다. 머리카락이 뾰족한 부처님 얼굴처럼 보이지 않으신가요?
태국의 불교사원을 보면 원숭이, 코끼리, 독수리 가 자주 보이는데요. 뱀의 형상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동굴 벽면을 따라 자연스럽게 거대한 뱀이 있으니 살짝 섬찟하더군요. 제가 뱀을 많이 무서워해서 더 그런 듯 합니다. 
한국의 불상은 대체로 온화하고 약간 얼굴에 살이 있는 그런 모습이 많다고 하면 태국의 불상들 중에는 이렇게 살이 거의 없는 고난을 나타내는 불상들이 많더군요.
절을 좋아하는 이유가 오면 왠지 마음이 차분해지고 여기 있는 순간만큼은 평소에 가질 수 없는 경건함을 가질 수 있어서입니다. 

종교의 유무를 떠나 조용한 사찰을 거닐면서 생각을 하는 건 좋은 듯 합니다. 한국에서도 기회만 되면 절을 자주 찾거든요.
실내가 겉보기와는 다르게 꽤 넓습니다. 또 한국의 불교사원과 또 다른 느낌이 있어 충분히 와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불교의 역사에 대해 잘 몰라 구분은 할 수 없지만 자세히 보다보니 불교사원도 약간 "태국" 느낌에 가까운 사원이 있고 은근 "중국" 느낌에 가까운 사원도 있더군요. 이 부분은 제가 잘 몰라 뭐라 설명은 할 수 없지만 돌아본 느낌으로는 태국도 중국화교들이 있어서인지 약간 중국느낌나는 불교사원도 있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서로 싸우지말고 자비를 베풀라고 했는데, 음식을 가지고 싸우는 원숭이 입니다.
서유기 읽어 보셨나요? 서유기 읽어 보시면 이런 돌 산 + 원숭이 + 불교 의 느낌이 더 와 닿을 수 있을 건데요. 서유기도 삼국지와 마찬가지로 한 두권 짜리 읽지 마시고 시리즈로 된 걸 읽어 보시면 내용생략도 적고 묘사도 자세히 되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뭔가 떠오르는 한자성어가 없으신가요? 저는 원숭이새끼와 어미를 볼 때 마다 그 한자성어와 이야기가 생각나는데요.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 별도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외국인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지역주민들 위주로 찾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유명관광지와는 달리 사람도 없고 한적합니다. 이럴 때 방문하면 좋죠.

제가 90년대 대학생때 여자친구가 생겼거나 뭔가 좀 잘해보고 싶은 여자와 데이트를 할 때 부산의 해동용궁사를 밤12시경에 가는 일종의 '데이트필살기'를 많이 구사했었거든요. 그 당시에는 해동용궁사가 많이 유명하지 않아 달이 밝은 날 차를 가지고 12시경 드라이브를 가서 바다와 함께 절 풍경을 보면 함께 데이트했던 여성분들이 그렇게 좋아했었는데요... 지금은 언제가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90년대의 고즈넉한 느낌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없다보니 입구에 저렇게 오토바이 군것질 파는 곳과 상점 몇 개가 전부입니다.
여기는 뒷산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시간이 있으면 여기로도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저기 태국어로 절의 이름이 있습니다. 혹시 찾아가시고 싶으신 분들은 저 이름으로 찾아가시면 됩니다. 고즈늑하면서 특별한 불교사원과 원숭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 보실 가치가 있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태국에서 방문했던 느낌 좋은 불교사원을 소개해 드렸구요. 이어서 바로 원숭이아기 중국한자성어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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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kiekie 2016/05/15 00:04 #

    용이나 뱀의 형상이 제법 리얼하여 섬뜩하네요;; 원래 뱀 무서워하지 않는데 크기가 커서 그런 것 같습니다.
  • 하늘라인 2016/05/15 00:39 #

    동굴속에 큰 뱀 형상이 저렇게 자연스레 있으니 섬뜩하더군요. 밤에 혼자 있으면 엄청 무서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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