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햇살의 오후. 빨래들... 대만 그리고 타이베이

정말 오랜만에 햇살이 내리쬐는 하루였습니다. 그래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사근처를 천천히 둘러보았는데요.

눈에 띄는 것이... 엄청난 양의 빨래들이 건물들마다 걸려 있더군요. 간만에 햇살이 비쳐서인지 모두 빨래를 했나 봅니다. 
이 글을 처음 보시는 분들을 위해...

저의 지난글을 몇 편 보시면, 타이베이에 거의 45일간 계속 흐리거나 비가 내렸었는데요. 요며칠 드.디.어. 햇살이 비추었습니다. 
이렇게 큰 이불빨래를 널어 놓은 집들이 많더군요. 아무래도 이런 이불빨래는 흐린날은 실내에 널어 두어도 잘 마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도 휴일에 맑은 날 햇살아래 빨래 널어 두는 걸 아주 좋아하는데요.
아기들 있는 집들은 저런 아기들 옷이 많죠.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집 맞은편에도 아기와 어린이가 있는 듯 한데, 매일 베란다에 걸리는 빨래들 양이 엄청납니다. 
사진에는 다 못 담았지만, 좁은 주택가에 집집마다 엄청나게 빨래를 널어 두었습니다. 저기는 나란히 4가구가 빨래를 해서 걸어 두었네요.

저는 최근에 좀 두꺼운 빨래를 했을 때, 집 근처 코인무인세탁소를 가서 건조만 하고 온 적은 있거든요. 비가 내리는 날은 도무지 빨래가 건조도 잘 되지 않고, 오랜기간 축축한 상태로 있으면 유쾌하지 않은 냄새도 좀 납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자세히는 안 보이지만 문 앞에 사다리를 내 놓고 빨래를 걸어둔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햇살 많고 좀 무더운 타이베이에서 비가 오랜기간 내리니까 별 것도 아닌... 어쩌면 늘 일상이었던 햇살 비친 오후가 특별하게 느껴져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풍경을 찍어 보았습니다. 

이제 한국도 봄이겠군요. 4월이면 벚꽃이 만개할 시기인데요. 햇살과 벚꽃들 즐기시기 바랍니다.

덧글

  • 주연 2016/03/31 12:27 #

    대만의 일상과 한국의 일상은 별반 다른것 없지만
    하늘라인님이 대만 일상을 보여주시고 들려 주시는 포스팅을 보면
    왠지 마음이 좋아 집니다.
    아~나도 대만 가고 싶다~라는 생각일 들겠끔요.
    잘 봤습니다. 마음 햇살 받아 갑니다.^^
  • 하늘라인 2016/04/01 13:53 #

    마음이 좋아지신다니 저도 덧글 보면서 기분이 좋네요. 늘 감사합니다
  • 이해인 2016/04/01 23:02 # 삭제

    빌라들 사진보고 순간 작년에 갔던 인도 델리가 생각났네요. 참 타이페이 건물 노후화는 알아줘야하는것 같습니다 ㅋㅋ 심지어 예전에 대만살때 제가 타이페이 건물들은 습한 날씨때문에 저렇게 낡은거같다고 타이중 대만친구한테 얘기한적이 있었는데 그 타이중 친구는 타이페이가 수도인데 타이중보다도 후졌다며 날씨탓은 아닌거같다고 거의 대부분 대만사람들은 타이페이가 다른 도시보다 후졌다고 생각한다고 하길래 좀 놀랬던 기억이 있어요. 근데 아직도 변한게 없는거같네요 벌써 7년전인데 ㅋ
  • 하늘라인 2016/04/03 10:57 #

    오래된 건물들이 좀 많죠.

    저는 오히려 그런 건물들 때문에 도시 분위기는 더 좋은 것 같아서 좋아합니다만... 모두가 새로운 건물이면 좀 풍경이 심심할 것 같아요.
  • 同学 2016/04/03 02:50 # 삭제

    사진을 보다가 문득 궁금한게 있는데 보통 한국은 아파트 1층이나 주택들만 저런 방범창? 을 설치하는데
    대만은 4층까지도 저런 방범창을 설치하는게 인상적이군요 ..
    습한날씨하고 연관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간혹 답답하게 느껴질수있을것같습니다.
  • 하늘라인 2016/04/03 10:59 #

    저의 한국빌라도 전 층 모두 방범창을 설치했는데요? 그러고보니 아파트는 잘 모르겠는데, 빌라는 방범창 대부분 설치하는 것 같던데 아닌가요?

    아무래도 방범창 있으면 답답하게 느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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