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목개병草木皆兵 에서 '개皆'의 뜻은? 차이컬쳐스터디

초목개병.草木皆兵 나무와 풀들이 모두 병사로 보인다. 많은 성어들과 마찬가지로 전쟁중에 나왔음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풀숲과 나무들이 모두 (적군의)병사처럼 보인다. 즉 마음속에 두려움이 많은 상태를 나타내는 단어로 이전 晉나라시대의 전쟁이야기입니다.  저기 개皆[jie1] 의 한자가 생소하고 무슨 뜻인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됩니다. 

皆는 중국어에서 우리가 잘 아는 ’모두都‘ 또는 '전체總'와 동의의로 말을 할 때는 都라는 한자를 많이 쓰지만 문장에서는 저 개 도 많이 사용합니다. 
마음속에 두려움이 있으면 제대로 판단할 수 없고, 선뜻 실행할 수도 없으며, 상대방과의 싸움에서도 일단 한 수 접고 들어가게 되고... 무엇보다 나 자신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면 미래를 위한 계획과 실천을 할 수가 없습니다.

위의 그림을 보니까 삼국지에서 사마의가 텅빈 문이 열려 있는 성 위에 제갈공명이 거문고를 연주하며 하인을 시켜 성문앞을 쓸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삼국지 안 본지가 오래 되어 거문고 연주를 했는지는 그냥 기억을 더듬어 본 거구요. 하인을 시켜 문 앞을 쓸으라고 했던 건 맞는 듯 합니다. 검색해 보면 되는데 귀찮...) 제갈공명이면 필히 무언가 계책이 있을거라 지례 겁을 먹고 사마의 인생에서 몇 안 되는 제갈공명을 잡을 기회를 놓친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저 한자 皆개 자를 이용해서 우리가 자주 쓰는 단어를 만들 수 있으시겠어요? 

어려우시죠?  무려 '개근' '개근상' 할 때 저 皆가 사용됩니다. 개가 '모두, 전부 다' 라는 뜻이 있거든요. 그래서 모두 근태를 하다 라는 뜻으로 '개근' 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많이 두려우시죠. 사실 저도 많은 것들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살아야하는 터전인 장소를 하나 바꾸는 것에도 두려움이 느껴지고, 걱정이 앞서며, 어떠한 계획을 세울 때도, 무언가에 도전을 할 때도 두려움과 걱정이 있습니다. 주변사람들은 저 보고 막 새로운 것 하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라고 말을 하지만, 저도 두렵습니다.

처음 가는 산을 올라갈 때도, 낯선 지역을 여행할 때도 작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너무 겁만 먹어서 적진 쪽에 있는 풀과 나무마저 적군의 병사처럼 여겨질 정도로 겁을 내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죠. 요즘 인터넷에서 많이 쓰는 유행어처럼 '이불 속이 가장 안전한 세상' 이 실제로 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한자이야기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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