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2층 분쟁중인 어느 점포의 모습 대만 그리고 타이베이

대충 보면 무슨 상황인지 모르시겠지만, 자세히 보시면 2층 입주자가 1층 점포에 불만을 드러내고 시위를 하는 모습입니다.

2층 입주자가 1층 점포의 간판 위로 재활용 쓰레기와 일반쓰레기 봉투들을 걸어두고 쓰레기버리는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간판을 막고 있습니다.

그 옆 Blooming 이라는 간판 위에는 중국어로 "無恥商家 強佔民墻“ 이라는 문구를 보시면 확실하게 시위를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恥 치 라는 한자는 '부끄럽다' 는 뜻이구요. 수치스럽다 치욕스럽다 이렇게 활용이 되며, 한자를 잘 모르는 분들은 생소할 수도 있는 단어인데, '경술국치' 라는 단어에 사용됩니다. 경술국치란 경술년(1910년) 일본에 의해 우리나라의 이름을 비롯한 주권을 빼긴 것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墙은 벽이라는 뜻이구요.

'부끄러움을 모르는 가게주인이 (다른)주민들의 벽을 무단점용하고 있다' 는 뜻입니다.

아래위로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저 주변 가게들 대부분이 저렇게 간판을 달아두고 영업을 하는데, 법적으로 문제인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물리적으로 보면 저 검은색 간판의 부분은 2층의 베란다벽이긴 합니다. 

여행을 다니시면서 저런 모습도 보시면 더 재미도 있고, 현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올려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