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시내에서 平溪핑시 지역까지 산넘어 자전거로(4) 대만 그리고 타이베이

타이페이시내에서 핑시지역까지 산넘어 자전거로(3)편에 이어 (4)편 이어 올려 봅니다. 저 멀리 十分스펀역이 저 멀리 보입니다. 저기 철로변에서 천등을 날립니다. 
흐린 날씨임에도 사람은 많습니다. 여기를 둘러 보고 다음기차역으로 가려고 했는데, 지도를 보니까 여기서 다음역인 大華역으로 가 버리면 그 다음역으로 가는 길이 없더군요. 구글맵으로 보는데, 맵상으로는 길이 안 나와서 어쩔 수 없이 여기서 자전거일정을 마무리 하기로 합니다.  (컴퓨터로 큰 화면을 봐도 그 다음으로 가는 길이 '공식적으로'는 안 보이던데, 자세히 확대해 보니까 오솔길이 보이네요. 다음엔 그 길로 한 번 가 볼 계획입니다)
비가 내리는데, 어떤 분이 흐르는 강물처럼을 찍고 계시네요. 

사실 여기 十分역에서 고민을 했습니다. 자전거 접어서 기차타고 타이베이로 가는 기차를 탈 수 있는 목적지 瑞芳역까지 갈까에 대한 유혹에 많이 사로잡혔습니다. 여길 올 때 산을 하나 넘어 왔더니만 체력적으로도 힘들었고, 피로도 좀 누적되었고, 음식을 안 먹어 허기도 조금 지고...  하지만 한 번 자전거로 돌아가보기로 하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가지고 온 물이 절반밖에 남지 않아 물을 사려고 했는데, 물 파는 곳이 안 보이더군요. 그래서 이 마을을 벗어나는 길에서 '설마 앞으로 조금 더 가면 작은 상점 하나는 있겠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 없더군요. 산을 조금 올라가다 물이 없어 돌아가서 물을 사서 다시 갈까 생각했지만 오르막 올라 온 것이 아까워 그냥 출발했습니다.
十分폭포 가는 사람들이 저 멀리 보입니다. 비가 내리는데 우산을 쓰고 가고 있군요. 저는 지난번 보고 돌아오는데 비가 내려 여기서 말레이시아소녀를 알게 되었죠.
두번째 산을 오르니 피로감이 더 높더군요. 그래도 한 번 걸어가 봅니다. 자전거 접어 기차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니 심리적으로는 더 힘들더군요. 저기 산 중턱에 길이 보이는데, 그 길 바로 위로 구름이 꽉 내려 앉아 있고,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거의 산정상을 왔는데 비가 엄청 내리더군요. 정말 차 얻어 타고 가고 싶었습니다. 비 옷이 없어서 좀 춥기도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비가 너무 내려서 카메라를 가방에 넣어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다운힐을 하고 갔습니다. 간략히 적었지만 올라오는데 조금 힘들었습니다.
드디어 瑞芳구역에 왔습니다. 천등과 철로로 구조물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쁘네요. 여기서 부터는 비도 그치고 내리막길이라 힘은 덜 들었습니다.
핑시구역의 반대편입니다. 저기 화살표에 보이는 섬이 지롱 앞 바다에 있는 그 섬 입니다. 바다가 보이네요.
신나게 미친듯 다운힐을 하고 있는데, 여기 산 속 길가에 이런 식당 겸 작은 상점이 있더군요. 저 이온음료 하나 사서 뚜껑 열자 마다 원 샷으로 다 마셨습니다. 물이 부족해서 너무 갈증이 났었습니다.
너무 힘들어 짜증이 나서 셀카인증 하나 찍어 보았습니다. 안경에 빗방울이 그대로 있네요. 내려오는 풍경은 참 좋았습니다.
그렇게 긴 다운힐 끝에 목적지 瑞芳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니 저렇게 하늘이 맑아지네요. 힘들었지만 참 재밌는 하루여정의 자전거여행이었습니다.
물론 여기서는 자전거를 접어 기차를 타고 타이베이까지 돌아갔구요.

혹시 대만에서 이 길로 여행을 하실 분들은 큰 바퀴, 기어가 있는 자전거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트라이다라 좀 더 힘들었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