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의 자전거 다운힐 코스소개(2편) 대만 그리고 타이베이

타이베이의 자전거 다운힐 코스소개 1편에 이어 2편 이어서 올려 봅니다. 먼저... 지금 대만은 태풍의 영향으로 밖엔 강풍과 비가 내리고 있네요. 주말동안 야외활동을 못 하게 되었습니다. 자전거여행기 계속 갑니다.

꼭대기에서 내려가기 전 찍은 사진이다. 위의 사진은 날씨가 맑았던 지난번 찍은 사진이다.
날씨가 좋은 날은 경치도 관람할 수도 있고, 정상의 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 할 수 있는 좋은 드라이브코스일 듯 하다. 하지만 7일 태풍이 왔을 때는 정상에 차량 한 대만 바람부는 풍경을 보고 있었고, 3곳의 카페중 2곳은 문을 닫았다.
사진을 보면 이런 식으로 꾸불꾸불한 길을 따라 바다까지 가야 한다. 1편의 지도와 위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산길을 상당히 가야 바다가 나온다. 가늘 동안 이런저런 경치구경도 재밌어 지루하지 않다. 전체적으로 내리막길이라 바다까지는 그나마 쉽게 갈 수 있다는 것이 위안이다. 크게 3곳의 긴 내리막길이 있으며 중간에 평지나 약간의 오르막도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여기 세갈래 길에서 오른편으로 가면 타이베이 동쪽 바다로 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가면 타이베이시내로 가는 길이다. 딱 보니 어르신들이 차 세워 두고 풍경 구경하는 것 같아.
여기 세 명의 남녀 오토바이 여행객들과 정상에서 잠깐 이야기를 나눠 보았는데, 오토바이로 올라오면 20~3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내가 자전거를 끌고 올라오니까 3시간 정도 걸렸는데, 평소 운동을 안 한 체력이면 좀 더 걸리거나 도중에 포기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친구들은 왼편 타이베이시내방향으로 내려 간다. 저 친구들을 보면서 나도 다음엔 다른 친구들과 함께 오면 더 재밌겠다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나는 여기 오른편길로 내려간다. 萬里라는 지역으로 가는 것이다. 

신나게 내려가다 보니 2갈래 길이 보인다. 나는 두번다 왼편으로 가 보았다. 다음엔 여기서 오른편으로 가 보아야 겠다.
내려가다가 셀프샷을 한 번 찍어 본다. 스트라이다는 바퀴가 작고, 조향의 문제로 다운힐이 여느 자전거보다 위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작지만 착한 아이... 저 스트라이다와 수년을 함께 돌아다니다 보니 나에게는 아주 익숙해졌다.
여기 이 학교까지 내려오면 거의 다 내려 온 셈이다. 여기서부터는 좀 완만한 평지이지만 자전거로 이동하기 어렵지는 않다. 이 학교 표지판 위에 큰 딱정벌레가 있다.
여기까지 오면 다운힐은 거의 끝이다. 이 마을에서 왼편으로 가면 金山이라는 마을과 타이베이 오는 사람들이면 꼭 가는 코스인 野柳예류가 있다. 지난번에 갔을 때는 野柳예류까지 갔다가 왔다.
예류를 가기 싫으면 2번코스인 基隆市로 가는 방법이 있는데... 1번에서 2번 중간까지의 도로가 자전거를 잘 못 타는 사람들이 이동하기에는 조금 위험한 코스이다. 이륜차분리도로가 없는 국도를 달려야 하는데 심지어 오르막이라 엄청 힘들다. 그리고 갓길도 없는 부분이 조금 있어 자신 있는 사람은 그냥 달려 보고...

자신 없으면 자전거를 차에 싣고 이동해도 된다.
나는 며칠전 1번 지점에서 여기 예류공원을 갔다가 다시 2번도로를 따라 基隆으로 갔는데... 
이륜오토바이가 많이 다니긴 하지만 자전거로 이동을 하기에는 다소 도로폭이 좁고 차들도 빠르게 달리고, 특히 오르막 교각이 있는데 거기는 좀 위험하다. 

하지만 그 교각을 지나면 基隆으로 갈 수 있는 평지 지름길이 있다.
이 부분을 올라오면 저 옆으로 작은 도로가 하나 있는데 저 길을 타고 내려가면 해변도로가 나온다.
아주 작은 해수욕장과 마을이 있는데 여기까지 오면 쉽게 평지로... 그것도 차도와 분리된 도로로 이동을 할 수 있다. 여기 지명이 外木山外灘외목산해변인데 여기까지만 오면 된다. 태풍이 온 날에는 나는 1번지역에서 여기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그 날은 바람이 너무 세게 불고 비도 내려서 그 국도를 이동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태풍 온 날 찍은 모습이다. 파도가 높게 치고 비도 내리기 시작했다.
그 전에 찍은 맑은날 모습이다. 이 곳 풍경은 흡사 제주도의 북쪽 제주시 부근 해변도로를 연상시킨다. 옆의 도로로 천천히 풍경을 보며 이동할 수도 있어 좋다. 그래서 접을 수 있는 스트라이다를 타면 택시 등 대중교통 점프가 용이하다.
이렇게 중간에 주차장과 전망대가 있어 사람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고 있다. 가족단위도 보이고 남녀커플도 보이고 여자분 세명도 보이고.. 내 스트라이다도 보이고... 
맑은 날은 맑은 날대로 흐린 날은 흐린 날대로 바다는 아름답다.

저 당시는 이미 3시간등산+오랜자전거 이동 으로 몸이 좀 피곤하지만 저 바다를 보니 기분이 아주 상쾌해 졌다.
基隆도착 바로 전에 있는 작은 항구마을이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저기 둥근 구조물이 있는 마을이다.
이 마을까지 오면 이제 거의 다 온 셈이다. 基隆기차역 근처에서 대만시내가는 버스를 타고 자전거를 싣고 돌아오면 이 여행코스는 마무리가 된다. 
그냥 등산하기도 힘든데, 자전거를 끌고 산에 올라가는 것도 힘들고, 자전거로 반나절을 계속 이동하는 것도 체력적으로 힘들다. 그리고 요며칠 한국에는 폭염주의보가... 여기 대만은 일상이 폭염주의보인 상황에서 쉽지 않은 여행이지만 신나는 다운힐을 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이런 풍경을 보면 스트레스도 풀린다. 

좀 길지만 2편에 걸친 여행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사진은 2일에 걸쳐 찍은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차이컬쳐 방문해 주시는 분들 중에 타이베이 오셔서 저 코스로 다운힐 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연락을 주세요. 

최소 2인이상 조를 이루어 이동하시길 권장하며, 차량으로 이동을 해야해서 아무래도 스트라이다가 좋습니다. 자전거는 현지에서 제가 조달해 드릴 수 있으니(자전거대여는 유료) 사전에 연락주시면 '차이컬쳐 방문자'에 한해서 제가 안내를 해 드리겠습니다. 자전거는 공공자전거인 u-bike는 다운힐에서 위험합니다. 조금은 좋은 자전거로 타셔야 하고 제 생각엔 스트라이다 괜찮습니다.

만약 저와 동행하시길 원하시면 주말에 연락을 주세요. 약간의 실비만 받고 가이드 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은 다운힐 모습은 아래 동영상을 첨부해 드립니다.  영상이 많이 흔들려서 보시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직 '고프로' 이런 것이 없어서... 돈 많이 벌어 고프로로도 찍어 보고 싶네요. 그냥 참고만 하시라고 올려 봅니다.


위의 영상은 1구간 이구요. 대략 4분부터 보시면 됩니다.


위의 사고났던 부분은 2구간 입니다. 영상처럼 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자전거를 타보신 분들만 타시길 바랍니다. 초보자는 아주아주 천천히 계속 브레이크 잡으면서 내려오시면 됩니다만... 아무래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영상에는 제 얼굴도 나옵니다. 사고나고 나서 다시 일어나 마음을 가다듬고 출발하는 모습입니다. 여기가 마지막 3구간 이구요.

암튼 혹시나 타이베이에 여행와서 하루정도 자전거로 예류도 가고 基隆지롱도 여행하면서 다운힐 경험도 해 보실 분들은 연락주세요. 차이컬쳐에서만 한 번 올려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