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붓글씨 해 보신적 있으세요? 차이컬쳐스터디

한국집에 걸려 있는 제가 고등학생때 학예회에 출품한 작품입니다.

제가 중학생때 서예를 한 1년정도 한 적이 있는데요. 도움이 된 부분은... 중학생때부터 한자쓰기를 많이 하니까 한자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 지금의 '저'(중국어를 하고 있는)가 된 것 같구요.

단점은... 살면서 붓글씨를 크게 쓸 일이 없다는 것과 서예배우면 펜글씨가 이뻐진다고 했는데, 아마 서예하는 사람들이 수강생 더 모집하려고 지어낸 말이 아닌가 할 정도로 아직 '악필'이구요.

萬事莫如為善樂
百花爭比讀書香

갑자기 고등학생때 학예회 생각이 나네요. 작품 걸어 놓고 인근 고등학생들이 와서 구경하고 함께 교류하고... 특히 바로 옆 여고생들이 오면 막 즐거워하고... 그랬던 생각이 납니다.

덧글

  • 명품추리닝 2015/06/23 00:11 #

    와... 정말 잘 쓰시네요. 저 반듯한 글자가 1년 배운 실력이라니 놀라워요~
  • 하늘라인 2015/06/23 00:49 #

    잘 쓴건가요? 전 정말 그냥 아마추어수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작품에 내려고 같은 문장 엄청 연습해서 저 정도입니다.

    그리고 명품추리닝님의 펜글씨는 언제 봐도 명품손글씨..
  • santalinus 2015/06/23 00:32 #

    잘 쓰셨네요~~^^
    제가 느끼기에도 서예 혹은 서법은 펜글씨랑 전혀 상관없는 것 같애요. 일단 글자 하나하나에 들이는 시간부터 엄청 차이나는 데다가 사용하는 근육(!)도 다르잖아요. 저도 중국에서 초서 배울 때는 잘쓴다고 칭찬 받았었지만 펜글씨는 남 보여주기 창피할 정도로 악필입니다. 서예를 배우면 서예를 잘 하게 되는 거지 펜글씨가 예뻐지는 건 전혀 아닌 듯....이런 비유가 적절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달리기 할 때의 운동신경과 춤 출 때의 운동신경은 전혀 다른 것처럼요.
  • 하늘라인 2015/06/23 00:47 #

    맞습니다. 서예와 펜글씨는 크게 상관은 없는 것 같습니다.

    중국에 계실때 붓글씨 배우실 정도였으면 유학생활 참 잘하셨네요.

    남는 시간에 술만 마시는 걸로 시간 허비하는 유학생들도 많은데요.
  • santalinus 2015/06/23 00:59 #

    으하하 저도 남는 시간에 술은 열심히 마셨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카오낭에 양꼬치에 칭다오... 학교 동문 근처 시장에 위구르족이 하던 작은 식당이 있었거든요. 가끔 돈많은 놈들이 마오타이를 가져오면 그것도 마시고... 다만 중국 친구들하고 마셨기에 다행이었죠^^
    제가 어학연수 갔던 대학에 书法系 가 있었는데 이 과의 학생들이 저같은 타과생들에게 가르쳐주는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었거든요. 이 친구들이랑 많이 친해져서 배우기도 많이 배웠고, 술마시고 놀러다니기도 많이 놀러다녔습니다.^^
  • 두얼굴의 얼음집 2015/06/23 01:25 #

    글자 하나하나 기울인 정성이 보입니다. 악필인 저는 부러울 뿐이고..ㅎㅎ 얼마 전에 봤던 한석봉 글씨체가 기억 나네요. 각각의 글씨마다 보이지 않는 정사각형의 틀 안에서 어떠한 복잡한 글씨도 균형을 잃지 않고 마치 컴퓨터에 메모리되어 막 출력 한 것 같은, 잡다한 기교 없는 정석 그 자체..암흑 속에서 한석봉 어머니가 썰은 떡 모양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 하늘라인 2015/06/23 10:56 #

    학예회 발표용으로 낸다고 연습 엄청 했을겁니다. 당시 어린 시절이라 남에게 보여준다는 마음에 신경 많이 썼을 거에요. 아마도.
  • 두얼굴의 얼음집 2015/06/23 01:42 #

    저는 서예는 배운적이 없지만 배움이 짧으신 제 아버님을 비롯 가끔 옛날 서당 훈장님 시절 회초리 맞아가며 한자 배우신 분들 뵈면 단순한 펜글씨 쓰는 와중에도 흘림과 삐침이 예사롭지 않더군요ㅎㅎ
  • 하늘라인 2015/06/23 10:55 #

    이전 저의 상사분 한 분이 펜글씨 쓸때도 흘림 삐침을 잘 하시던 분이 있었는데, 붓글씨를 쓰신 분들은 손글씨 쓸 때도 그런 기술들에 더 신경을 쓰시겠죠.
  • Semilla 2015/06/23 01:42 #

    제가 다녔던 서예 학원은 연필로 연습장에 쓰는 것도 연습시켜서 저는 손글씨가 거의 명조체 프린트한 것 같이 잘 써지던 시절이 있긴 해요. 그게 그렇게 오래 가지는 않았지만요...
  • 하늘라인 2015/06/23 10:53 #

    저는 중학생때 서예를 했는데, 그 때는 그냥 학교마치니까 '당연히' 학원간다는 느낌으로 가서 특별히 서예에 흥미를 느끼지는 못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그냥저냥 1년을 했네요.

    대신 한자에는 관심이 많았습니다.

    서예학원에서 손글씨 교정도 해 주면 좋을것 같긴 합니다. 손글씨는 한 번 잘 교정받으면 평생 가잖아요.
  • 두얼굴의 얼음집 2015/06/23 06:34 #

    요즘 세상은 손글씨 쓸 일이 거의 없는 세상이라 편하기는 하지만 손글씨로 정성들여 쓴 연애편지 주고받던 아날로그 시대를 경험하지 못 한 세대도 불쌍하지요~^^
  • 하늘라인 2015/06/23 10:51 #

    그래서 가끔 손으로 쓴 편지나 메모지 같은 걸 받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저는 그런거 다 소장해 둡니다.
  • 먹보 2015/06/23 02:10 #

    상관없죠ㅎㅎ 저는 서예를 초등학교 때 처음배웠는데 손글씨도 좋답니다ㅋㅋ 한자 공부도많이 했는데 다 옛날 일이네요.
  • 하늘라인 2015/06/23 10:50 #

    손글씨 잘 쓰시면 도움 많이 되죠. 자료정리 공책필기정리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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