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를 중국어로 고려(야)채高麗菜 라고 하는데, 고려에서 전파? 대만 그리고 타이베이

중국어로 양배추를 고려(야)채, 高麗菜 간체자로는 高丽菜 라고 합니다. 어제 이 글 바로 아래 무좀을 홍콩이라는 지명에 빗대어 홍콩발 이라고 하는 에피소드를 전해드린 김에 이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그럼 중국에서 양배추 이름을 왜 고려 라는 지명을 써서 고려채 라고 하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천연의 위약 고려채 라고 되어 있습니다. 저도 처음 들었을 때 혹시 고려에서 전파가 된 것 아닌가 생각을 했습니다. 그 시대에는 감자, 고구마, 고추 이런 야채들이 외국에서 들어오고 전파되고 하는 일들이 많았으니까요.
고려채가 좋은 8가지 이유 라는 글도 있네요.

우리나라 목화씨 도 고려말 원나라에서 문익점에 의해 고려로 전파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중국의 고려채는 한국 역사속의 고려와는 기원이 다른 양배추의 영어발음에 기원을 하고 있습니다.
양배추를 영어로 'caulis' 'colis', 네델란드에서는 'kool', 이태리로는 'caule' 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 발음에 가까운 [Gao Li] 의 한자인 高麗 를 사용했다는 것이 1931년도에 발해된 대만의 사전 기록입니다.

결론: 고려채의 고려는 한국역사속의 지명이 아니라 영어발음을 중국어로 딴 것임.

결론이 너무 썰렁해서 재밌는 이야기 해 드립니다.

문익점 목화씨가 언급된 김에............ 문익점이 붓통에 목화씨를 숨겨 들어와서 고려에서 한 첫마디는???
















"자...드디어 내 솜씨를 보여줄 시간인가? 크크큭~~"

이라고 하네요.  이해가 안 되시는 분은 아래로...









솜씨 : 솜 seed

덧글

  • 뚱뚜둥 2015/03/25 22:18 #

    문익점의 목화씨 이야기는 워낙에 거짓말이 많으니까요.
    지금도 학교에서 그렇게 교육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본문을 보니 한국에서 중국으로 건너간게 뭐가 있을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중국에서 넘어왔다는 품목은 많은데 넘어갔다는 품목은 거의 못들어서요. (된장만드는 대두의 원산지가 한국이라는 설이 있지만 그거 이외에는 들어본적이 없거든요.)
  • 하늘라인 2015/03/25 23:24 #

    본문 문익점 내용은 아주 하이테크 고차원 슈퍼 유머 인데요. 그냥 웃어 보시라고 적은 글이구요.

    그리고 평소 문익점 목화씨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어떤 부분이 거짓말인지, 그리고 그 근거 또는 출처 정도 알려 주시면 이해가 쉽게 되겠네요.
  • 동사서독 2015/03/26 19:35 #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청나라말 절강성 여요현에서 일어난 양내무, 소백채 사건까지 떠올리면서 고려채의 정체?를 추리해봤는데 의외의 결론이네요. ^^
  • 홍차도둑 2015/03/27 01:25 #

    문익점 관련으로는 알고 계신거+교과서에 실린거 거의 대부분이 거짓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글 본문에도 약간 묘하게 쓰신 부분이 있구요.

    우선 당시 원에서는 목화가 전략물자도 아니었고 목화씨 반출이 불법도 아니었습니다.
    문익점은 강남에 유배된 적도 없구, 공민왕 때에 원에서 공민왕을 폐위하고 덕흥군을 세우려고 할 때 덕흥군에게 붙었다가 망해버려서 북경에서 1년반 동안 머물다가 옵니다. 이때 들여온게 목화씨인데 당시 화약류는 반출불가였지만 목화는 관계가 없었습니다.
    (동시대의 최무선이 화약기술 배우려고 정말 난리부르스 춘건 사실이지요)

    그리고 돌아온 뒤 공민왕이 아닌 덕흥군에게 붙었던 전과로 인해 파직되서 장인 정천익과 함께 재배 연구한 뒤 3년만에 성공하죠. 이 공으로 인해 우왕1년에 복직되었다가 정몽주쪽에 붙었지만 목화 들여온 공 덕분에 조선에도 공신으로 인정해서 자손들이 대대손손 음서로 관직에 오릅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오해의 시작'이 싹터버립니다.

    음서 상소가 태종1년 권근에 의해서 상소가 되는데 이때 지금의 '거짓부렁' 스토리가 대충 나오는거죠. 권근은 문익점과 같은 파벌(이색-정몽주쪽) 이다보니 문익점을 높이기 위해 '문익점 강남귀양'이야기를 만드는데 이것이 문익점 신화의 시작입니다.
    [고려사절요]나 심지어는 [태조실록]을 봐도 문익점 관련 전기가 나옵니다만 여기 보면 '귀양길에서 목화 보고 목화 씨 몰래 숨기고' 이런 말 하나도 없습니다. 당시 중국 원의 기록을 봐도 반출금지목록에 '화약, 지도'는 있지만 목화는 없습니다.

    그러다 15세기 남효온의 '목면화기'에 문익점 강남 유배로 뻥튀기 되고 문익점 가문에서는 후손인 문치창이 '사실본기'에서 더 뻥을 칩니다. 원나라 황제 앞에서 대들다가 귀양갔다고요...

    여기서 더 뻥튀기가 계속 되어 장인 정천익이 목화 키우는데 솜 뽑을줄 몰라서 끙끙대다가 중국에서 온 승려한테 솜 뽑고 실 잣고, 베짜는 방법까지 배웠다는 야담까지 붙여지면서 지금의 '스토리'가 완성되죠.

    뚱뚜둥님께서 이야기 하는대로 목화씨 이야기의 95%는 거짓이라 보심 됩니다.
  • 홍차도둑 2015/03/27 01:22 #

    그리고 화려할 려 자는 사람이름, 나라이름, 물건이름에 붙을 때는 '려'발음이 아니라 '리' 발음입니다.

    작은 사전이 아니라 큰 옥편이나 대한한사전, 대한화사전 등의 큰 사전을 보면 끝부분에 분명 그렇게 적혀 있습니다. 그런 한자들이 몇 됩니다. A라고 일반 발음은 되나 사물이나 사람 이름 등에는 발음이 바뀌는 한자들이 꽤 되거든요.
  • 하늘라인 2015/03/27 23:39 #

    글 적어 주신 것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주 오셔서 아시겠지만... 제가 이런 것에 관심이 많거든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