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성梅里雪山메이리설산이 있는 雨崩위벙 가는길 풍경 중국 운남성 여행기

오늘은 이 글 바로 아래 운남성 메이리설산과 위벙 사진 찾은 김에 그 곳을 가는 길 풍경 중 여행기에서 못 올린 사진들 위주로 올려 봅니다.

위벙가던 본 여행기 는 여기입니다.

여기는 고산지대이죠. 구름과 같은 높이에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는 길의 풍경도 멋집니다. 또 험난하죠. 그리고 여기는 물들이 대부분 저렇게 황토색입니다. 중국의 황하강 이라고 하죠. 黄河江 이고 거기서 내려온 황토색 물 때문에 우리나라 서해를 黄海 황해라고도 하는데... 처음 들어보신 분들고 계실 듯 합니다.
여기 현지주민들이 간단히 음식을 해 먹는 모습입니다. 저기 보니까 언덕에 계단식 논밭이 있고, 가축을 몰고 와서 풀을 뜯게 하더군요. 가축 몰고 오는 사진은 위의 링크에 있으니 생략하구요.
보시면 산에 나무가 없고 녹지가 없어 저 지역이 엄청 넓지만  마을을 형성할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겠더군요. 저 지역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 저렇게 골짜기 중간쯤에 물도 있고 어느 정도 녹지가 형성되어 있는 곳에 마을이 띄엄띄엄 형성되어 있구요. 비탈이다 보니까 밭이나 논들도 당연히 계단식 입니다.  저의 외할머니 시골도 산에 있어 저런 계단식 논밭이 많았는데요. 물론 규모는 저 중국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저 마을 사람들 입니다. 표정들이 다들 밝네요. 아마 대부분 장족 일 겁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손에 들고 돌리는 것... 티벳불교 용품인 듯 합니다. 저 때가 여름이었지만, 자세히 보시면 저 아저씨는 바지 안에 내복을 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여자분들도 옷을 많이 껴입진 않았지만, 여름치고는 두꺼운 옷들을 껴 입고 계십니다.  그리고 저 지역은 여름에도 실내에 항상 난로나 장작불을 피워 둡니다. 그렇지 않으면 춥습니다. 밤에는 춥습니다. 여름에도 우리나라의 가을날씨 입니다.
건물의 창에는 그들만의 문자...가 적혀 있습니다. 
이런 곳 여행 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늘 대중교통편을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런 마을에 들어가는 버스가 하루에 몇 대 없습니다. 아니면 개인적으로 차를 불러야 하는데, 그러면 또 비싸죠. 

버스 내부를 보시면 티벳불교를 상징하는 종 같은 것이 올려져 있고, 걸려 있고, 운전석 머리 위에는 확실치는 않지만 저의 경험상 아마 '달라이라마' 일겁니다. 종교가 생활인 사람들입니다.
저 멀리 산의 꼭대기에 만년설이 남아 있습니다. 구름 아래 저 멀리로 지상의 마을들과 길들이 보입니다. 제 차는 구름보다는 높고, 설산보다는 낮은 지역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여기 보면 길이 제대로 뚫리지 않아 2000년대 혹은 90년대 들어서 일반 차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이 뚫린 지역이 많다고 합니다.  저같은 외국인 관광객이 갈 수 있는 곳은 좀 한정되어 있는데요. 가끔 중국TV 다큐멘터리 촬영팀들이 이런 지역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SUV에 차에 예비기름 싣고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 곳도 있구요. 

제가 갔던 위벙이라는 지역도 차로는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말이나 당나귀, 아니면 도보로 산을 넘는 것이죠. 
그래서 필요한 물자공급은 이렇게 당나귀, 말들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런 마을이 아직도 엄청나게 많이 남아 있는 중국의 서남부지역..  

일상을 벗어나서 여행 한 번 해 볼만 한데요.
그리고 이런 버스에서 만나면 모두 친구가 되는 거죠. 그 때 이 중국친구들하고 나오는 노래 가지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기 사진속의 여자... 앞에 물건 들고 전화받는 남자가 남자친구 인데요. 저의 여행기 본문에도 저 화살표 여자 좀 너무 한다 라고 살짝 언급했습니다만...

저는 왠만해서는 남의 일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사람인데요. 저 남자... 뭐 두사람이 뭔가 맞는게 있으니 만나고 사귀고 하는 것이겠지만...  저 여자는 위벙 있는 내내 저 남자에게

"여기 왜 이렇게 지저분해?"  "나 힘들어" "이거 니가해" "이거 맛 없어. 이거 못 먹겠어" 

옆에서 듣고 있는 제가 다... 흡사 무슨 이전의 마님 머슴. 왕비 몸종신하 같은 관계를 보는 듯 했습니다. 대한항공부사장이 여길 왔다면 아마 저러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저런 여자를 만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데 저 남자가 더 대단한게 그러는데도, 계속 웃으면서 "그래? 그러면 알았어. 내가 곧 처리할께" 이런식으로... 여행기 본문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저런 사랑은...  이제 저라면 못 할 것 같네요.

전후 사정이야 잘 모르겠지만, 여기 올라 오는 내내 정말 힘들었거든요. 사람들이 저 당나귀를 못 타는 이유는 단 하나... 비싸서죠. 저 앞의 고등학생 얼굴표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걸어 올라오면 정말 힘듭니다. 짐 하나라도 있으면 정말 힘들죠. 저 비닐은 그냥 당나귀에 걸면 될텐데 왜 저렇게 들고 갈까요?  다른 사진들 훝어 보니 저 남자는 여친 사진 찍느라 바쁘던데 말이죠.

암튼...
암튼 여기는 초반 오르막이 너무너무 힘듭니다. 앞에 저의 외국인친구들이 올라가고 있네요. 우리는 덥고 땀 나서 저렇게 물 마시고, 옷도 반팔모드로 하고 올라가는데... 여기 현지주민들은 신발도 아무거나 신고, 옷도 저렇게 두꺼운 전통의상 입고...
보시면 외부에서 온 관광객은 더우니까 옷을 저렇게 벗게 되는데... 여기 현지아주머니는.. 머리에 뭘 쓰시고, 전통의상 엄청 두꺼운 걸 입으시고 저렇게 올라가는... 그렇다고 속도가 결코 느리지도 않는...
항상 이렇게 저 외국인친구들은 먼저 올라가서 저와 고등학생을 기다리는... 지금 자세히 보니까 저를 찍고 있네요. 저 친구 다음에 만나면 저의 힘들어 하는 모습사진 좀 받아 와야 겠습니다. 
이런 휴식처가 3~4곳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곳은 산 올라가다가 기상 안 좋아 저런 곳에 머물게 되면 그냥 저런 곳에서 숙박을 해야 겠네요. 그리고 저기 위에 뭔가가 매달려 있습니다.
버섯이나 약초 같은 걸 걸어서 말리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저기 사진은 아마도 선조 인 것 같구요. 사람모양의 부적 같은건 아마 종교적인 어떤 상징마크 같습니다.
올라가는 사람들을 보고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시는 현지할머니... 저렇게 연세 많으신 노인들도 다 넘어 다니는 이 산길을... 제가 이렇게 힘들어 하다니...
이렇게 끈으로 X자로 아기를 업고 산을 타는 어머니도 계시고. 저렇게 파카같은 점퍼를 입고 산을 타시는 할머니도 계시고. 머리를 빡빡깍은 학교가방을 매고 산을 넘는 아이도 있고...
모르긴 몰라도 이 책가방 맨 이 아이는 이 산을 통학한다고 매일 넘어서 아마 이 길을 뛰어 다니고 날아 다닐 것 같습니다. 얼굴 표정이... "이 정도 산은 매일 학교가는 등교길이다" 라는 표정이지 않습니까?  저의 부모님세대도 집과 학교의 거리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그 와중에 어린 아이 업은 저 어머니... 그리고 라마중 할아버지....
그 고등학생 힘들어서 땀 엄청 흘리며 하늘 보며 쉬던 그 사진 찍은 지점입니다. 그 와중에 저 꼬마는 올라가다가 나무를 말처럼 타는 여유... 길이 엄청 가파른데, 아이를 그냥 손으로 업고 올라가는 엄마...
지팡이를 이용해 머리에 끈으로 짐을 지고 올라오는 할머니...
바로 이렇게 짐들을 매고 올라 오시더군요.


오늘은... 저의 살빼기 이전 모습 보여달라는 댓글이 있어 사진 찾다가 그 때 힘들게... 사실은 죽을 듯이 넘어서 갔던 위벙이라는 마을 여행기 사진들 중에 지난번 본편에 안 올린 사진 위주로 한 번 올려 보았습니다. 

사진들이 재밌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들 그렇게 사는 거죠. 걸어가는데, 옆으로 말타고 가는 사람도 있고. 나 보다 더 힘든 조건으로 사는 사람도 있고. 아이 때는 마냥 이런 환경도 신나고... 부모가 되면 내가 힘들어도 아이를 업고 이런 산길을 올라가야 하고...

그냥 그렇게 사는 것 같습니다.


덧글

  • 2015/02/10 00:1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2/10 19:2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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