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느 평범한 식당의 주방 식재료 모습 차이컬쳐

오늘은 중국의 평범한 식당의 주방모습과 재료들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먼저 저렇게 만두(중국식으로는 饺子지아오즈 라고 하죠)를 빚고 있습니다. 몸 쪽에 있는 통에 속이 준비가 되어 있고, 그걸 피에 싸는 모습이네요.

자꾸 언급해서 죄송합니다. ㅠ 한이 맺혀서요... 중국 중남부지역 겨울은 실내도 정말 춥습니다. 저 분 실내에서 옷을 껴 입고 있는...
이런 식으로 손님이 오기 전 빚어 둡니다. 남은 속이 저 위에 보입니다.  저게 반죽도 잘 되어야 하고, 속도 간이 잘 맞아야 맛있게 되죠.  그런데 저 반죽도 쉽지가 않습니다.
일단 이런 밀가루를 이용해서... 25Kg 포장에 고급만두나 빠오즈를 만드는 용도라고 아래에 적혀있습니다. 인쇄는 뭔가 딱 중국스럽죠?
이렇게 반죽을 하는데요. 저 반죽이 손으로 하면 은근 힘듭니다. 아마 초보자는 물 맞추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저는 늘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인류 역사상 누가 곡물을 분쇄해서 반죽을 해서 면발로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처음 그렇게 한 사람이 발견이 되면 그 사람을 기념할 기념일을 지정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저렇게 반죽해서 손으로 면발 잘 뽑고, 만두피나 만두 잘 만들고, 저 속 래시피만 잘 배워도 그냥저냥 생계 걱정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늘 해 봅니다.
이번에는 주방의 다른 부분을 보겠습니다. 저기 창문쪽에 도마가 있습니다. 도마를 저렇게 밖에서 보이게끔 한다는 건 그만큼 위생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겠죠.
이렇게 재료들이 깔끔하게 놓여져 있습니다. 사실 이 식당의 주방은 상당히 깨끗한 편입니다.  더군다나 중국식당이고 보통 수준 가격대의 식당이라는 걸 감안하면 말이죠.

말이나와서 말인데요.

여기 시드니에서 한인식당에서 일한 한국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는데, 그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자기 식당 음식 먹기를 꺼려 한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뭐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요.
생선은 이렇게 칼 집을 내 두었네요.  갑자기 생선요리 먹고 싶습니다. 중국의 큰 생선요리...
 위의 것은 어떤 무침 같고, 아래는 육고기, 그 중에서도 갈비쪽을 삶아 놓은 것 같습니다. 
다른 각종 재료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선반도 아주 깨끗합니다.
그릇들도 종류별로 정리가 되어 있고, 야채들이 있습니다.
저기 중간에 가지 보이시나요? 가지요리.... 중국식 가지요리... 맛있어주금.
제가 본 중국식당 주방 중에서는 가장 깔끔하고 청소가 잘 되어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중국요리 특성상 저 렌지쪽이 저렇게 깨끗하기 힘들거든요.

그리고... 제가 이전에 소개해 드렸던 아래글과 같은 식당도 정말 많거든요.


얼마전 시드니 어느 한인식당에서 일했던 한국사람 말로는 어느 육수통이라고 했나? 큰 통 아래에는 어떤 침전물이 있는지 그 식당의 사람들도 두려워서 안 먹는다고 했던 말이 기억에 남네요.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여기서 먹은 계산서를 한 번 볼까요? 이 날 어른 5명에 아이 2명이 식사를 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요.
계산서 총금액이 251 

로 보이십니까?  281 이죠. 

지난번 


를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 링크의 숫자를 다른 곳 가서 이거 5자 아니냐? 라고 물으니 다른 곳 종업원이 8자인데요. 그러던데... 여기 보시면 5자를 8자 처럼 적은 것이 몇 군데 있네요.

이거 보시고 계산기로 다 더하시면 281 안 나오실 분 몇 되실 듯...

아무튼 한국돈으로 47,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오늘 일요일 잘 보내셨나요? 한국은 한파가 몰아쳤다고 하더군요.

덧글

  • 사발대사 2015/02/08 21:51 #

    이 정도 주방은 한국에서도 보기 드물어요.

    정말 깨끗합니다. 이 정도라면 매일같이 이 식당에서 음식 대놓고 먹어도 좋을 듯....

    머 한국에 있는 중국집이 더럽다는 말이 많았는데 구청 위생검열에서 걸린 사진 보면 한국식당 주방이 중식당의 그것보다 훨 더러운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_-
  • 하늘라인 2015/02/09 20:35 #

    제가 저 날 청소하는 모습을 보니까 테이블의 다리 부분까지 닦더군요. 주인이 중국사람임에도 상당히 청소나 위생에 신경을 쓰는 듯 했습니다. 주방이 아주 깨끗했습니다.

  • sogo 2015/02/08 22:41 #

    한국에서 특히 중국에 체류하면서 제일 곤란한게 겨울 온도인 것 같습니다.
    난방 기구도 생각보다 빈약하고 건물 마감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온도가 한국보다 높다고는 해도(중국 남부랑 대만쪽 이야기입니다만) 실제로는 체온을 금방 빼앗아 가 버리니까요. 장기 출장 오신 분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으로는 실내가 실외보다 더 춥다고(...

    아주 가끔 생각하는 건데 대만이 음식 환경은 훨씬 깔끔해도 요리 가짓수나 특색? 은 중국이 더 나은 것 같... 기도 합니다. 아주 가끔...
  • 하늘라인 2015/02/09 20:36 #

    갑자기 말씀해 주시니까 저도 자주 했던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실내가 실외보다 더 춥다"

    실내 정말 춥습니다. 가끔은 햇볕 드는 실외가 더 따뜻하게 느껴 질 때가 있습니다. 정말로.
  • santalinus 2015/02/09 09:43 #

    중국 남방지역....겨울에 정말 추웠던 기억이 나요. 2007년쯤에 상해에서 나름 5성급 호텔이라는 곳에서 잠을 자는데도 덜덜 떨면서 잤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새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 하늘라인 2015/02/09 20:38 #

    만약 제가 저런 지역 상주를 하게 되면 방마다 난로를 놓을 것 같습니다. 겨울철에 실내가 추운 거 정말 싫거든요.

    문제는 가을부터 춥잖아요. 밤되면...

    지난주에 시드니가 체감온도 13도까지 떨어진 적이 있었거든요. 그 날 바람이 강하게 부는데, 여기 집들이 방풍도 잘 안 되고 해서 침대에서 이불 꽁꽁 싸매고 잤습니다.
  • santalinus 2015/02/09 21:43 #

    아무래도....온돌에 익숙한 한국인들은 가을겨울에 추운 걸 견디기 쉽지 않은 듯 해요...
  • 하늘라인 2015/02/09 22:22 #

    문제는 저런 지역은 온돌이 아니더라도 실내에 난방 자체를 안 하는 곳이 많아서요.

    제 하우스메이트에게 "겨울에 어떻게 난방기 없이 지내냐?" 라고 물어 보니 자기는 그냥 지낼만 하다 라고 하더군요.

    사람들이 다 살아오던 환경에 따라 적응하나 봅니다.

    중국사람들은 실내에서도 옷을 껴 입고 있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 애쉬 2015/02/09 22:18 #

    추운 실내..... 만두 빚기엔 최적이군요 육가공 쪽도 ㅎㅎㅎ

    기계 반죽을 하거나 촙핑 때 얼음을 섞어 넣어서 기계열로부터 고기를 보호하기도 하는데
    아예 저온 시설에 가공장을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멋진 식당이군요

    식품공장도 그렇고 식당도 그렇고.... 24시간 중 청소에 얼마나 시간을 쓰느냐를 위생기준으로 봐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루에 2시간 미만의 청소시간을 쓰는 공장은 HACCP인증을 받았든 ISO9000인증을 받았건 위생적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생산동선이나 위생구획 레벨이 설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데 여기서 청소 효율이 꼭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장 설계건....식당 주방이건 말이죠

    덕트가 저렇게 깨끗하다니...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네요^^ 굉장합니다. 저 식당
  • 하늘라인 2015/02/09 22:23 #

    아무튼 저 식당은 그냥 거래처 직원 따라갔다가 시간이 좀 남아서 찍어 본 주방인데...

    생각보다 깨끗해서 인상적이라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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