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드라이기 하나 사자고 폭우속을 자전거 타고... 호주 makes me feel Brand new




오늘 오후, 저 헤어드라이기 하나 사려고 폭풍우를 뚫고 다녀 온 이야기를 살짝 들려드립니다.

분명 2시경에 빗방울이 조금씩 내리긴 했지만, 하늘은 대체로 맑은 상태여서 비가 많이 내릴 거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늘이 이 상태로 비가 내렸으니까요. 머리 위에만 구름이 조금 짙었을 뿐... 지금 이 사진을 찍는 순간에도 빗방울은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마트가 자전거로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 그냥 살짝 구름이 많아 지고 있었지만 출발을 했는데, 출발하고 5분도 안 되어 비가 내립니다. 마침 무성한 나무가 있길래 잠시 아래서 쉬었는데, 그칠 것 같지도 않고 해서 그냥 출발...
비가 이때까지는 부슬부슬 내려 멋진 풍경 사진도 찍었으나... 갑자기 비가 퍼 붓는군요.
반바지, 반팔... 다 젖고 배낭 다 젖고... 마냥 기다릴 수 없어 빗속을 뚫고 달리는데, 굉음을 내며 천둥번개까지...

살짝 춥더군요. 비에 옷이 젖었는데 자전거를 타니까 살짝 추웠습니다. 그 속도 모르고 처마 밑에 잠시 서 있으면 옆에 사람들이 '자전거 이쁘다' 이러고 있고.. 확실히 '스트라이다' 자전거가 낯설긴 한 것 같습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말을 걸어 오더군요. 암튼.
 
돌아오는 길에 도로를 착각해서 다른 길로 갔다가 돌아오는...

오전에 마트갔을 때 헤어드라이어기 안 사온 댓가가... 그 전에 한국에서 분명히 헤어드라이어기 챙긴 걸로 기억하는데 누락시킨 댓가를 온 몸으로 체험했습니다. 그래도 간만에 폭우속을 자전거로 달리니까 ...


상쾌할 줄 알았죠? 아닙니다. 춥고 배고프고, 난 누구 여긴 어디 멘탈상황에 힘든 것 보다는 '와~서글프다' 라는 뭐 이런 생각...

오늘에서야 드디어 기본적인 방 정리, 집 청소는 한 듯 합니다. 침구류도 다 정리를 했습니다.

덧글

  • 명품추리닝 2014/12/07 19:34 #

    뭔가... 거기서 고생을 하시니 글이 훨씬 재밌어지네요.
    친애하는 하늘라인님, 앞으로도 재밌는 글 많이 올려주세요~><
  • 하늘라인 2014/12/07 19:46 #

    네 이사한지 3일째 밤이라.. 아직은 뭔가 완전히 정리가 안 된 느낌이네요.

    재밌는 글 많이 올릴께요.
  • 2014/12/07 23:4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2/08 10:0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4/12/08 21:4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4/12/09 11:5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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