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중남미여자 하우스메이트 인줄 알았는데 중국여자..이런.. 호주 makes me feel Brand new

시드니에 도착을 하고 가장 먼저 방을 구하는 일 부터 했다. 하지만 생각처럼 방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고, 한국지인의 소개로 신세를 지기로 한 그 한국분에게도 민폐를 끼치기 싫어 빨리 방을 구해 나오고 싶었다. 더군다나 그저께는 그 분(둘다 나이가 나보다 많음)의 여자친구분이 놀러 오셔서 거실에서 야릇한 시간을 가지길래.. '어서 빨리 방을 비워야 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그 분 방도 바로 내 옆방인데, 정말 큰 일이었다. 다행히 그 날밤 나는 너무 피곤해 불도 켜 놓은채 "먼저" 잠들었다. 다행이다.
부동산싸이트를 몇 군데 알아봤지만, 늘 문제는 교통이 좋으면 가격이 비싸고, 가격이 적당하면 내부가 너무 더럽고...(어느 중국인이 렌트하는 곳은 왠만하면 돈을 아끼려 살아 보려 했으나... 親중국적인 나도 꺼려지는 내부환경), 유학생들처럼 룸share를 하려고 하니, 이제와서 룸share 할 엄두가 나질 않고...

독방은 호주... 시드니... 미친듯 비싸고... (시드니는 정말 방값이 후덜덜..) 룸share는 사람 잘 못 만나면 지옥이 따로 없는데... 몇 군데 알아 보니... 다국적 유학생, 남녀함께... 이런 곳에서는 10년전 학생때면 모를까 이제와서 그런 생활은 싫고 해서 독방을 알아 보던중.

사진과 영어이름으로만 봤을 땐 중남미여자가 괜찮은 위치에 괜찮은 가격으로 독립된 방을 내 놓은 것이다. 정말 냉큼 가서 확인을 했다. 그런데 중국본토에서 온 여자... 위의 여자... 앞으로 나의 하우스메이트.
중남미 사람이라 그냥저냥 아쉬운대로 영어로 대화도 하고, 하우스쉐어 해서 살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중국본토사람. 그런데 만나자마자 아주 유창한 영어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여기 오래 거주를 했다고 한다. 중국사람을 피했던 이유가 영어권 국가에서 또 중국어 사용하는 그런 dog같은 사태가 벌어질까 두려워서였는데... 다행히 영어를 아주 유창하게 했다. 

그런데... 집이 무슨 일년내내 정리를 안 한 듯한... 위의 사진은 좀 순화된 모습.
그런데 이 여자도 공지에 남녀구분 없다고 했고, 내 앞에 살던 사람도 홍콩남자애... 그런데 한창 계약서 쓰고 있는데, 방에서 남자친구가 나와서 Hi how are you? 이러고 있는 것이다.

남자친구가 있는데, 남자와 지금까지 하우스메이트를?? 그리고 이번에도 나를 남자하우스메이트로?

대충 물어보니 둘 다 서로 동거를 하면 불편해질 부분이 많아서 그냥 남자친구와는 서로 합의하에 동거하지 않기로 했다고. 그런데 여자친구가 남자와 하우스메이트는 OK?
뭐... Here is 외국... This is 외국스타일

암튼 난 다행히 독방을 괜찮은 위치에 괜찮은 조건으로 얻었고, 우락부락한 담배피는 남자들 보다는 더 낫다고 생각을 한다.
 위의 캐나다 여자애가 캐나다 있을 때 내 하우스메이트 였는데, 키도 나보다 더 크고, 당시 근육도 나 보다 더 많아 보였고, 저녁마다 드래곤보트와 수구(수구는 전문적으로 하면 정말 숨차는 운동)선수였다. (현재 초상권획득에 대한 여부를 문의 상태이며 동의하면 하트는 지우겠습니다)

캐나다 있을 때 저 캐나다여자애와(라고 적지만 나이는 나보다 많은...)함께 살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도 많이 되었고, 당연히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었다. 

그래서 이번 호주 올 때도 기피국적 1호는 당연히 한국인,(저는 캐나다에서도 중국에서도 한국사람을 피해다녔습니다) 2호가 중국인... 왠지 중국인 만나면 중국어로만 할 것 같아서... (중국어는 이제 그만...)

다행히 중국여자애지만, 영어를 잘해 저녁내내 영어로만 이야기를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 중국인남자친구도 다행히 영어를 잘 해서 영어로 이야기를 했는데, 정작 그들 두 사람의 중국어대화는 다 알아 듣는...

이번주말 남자친구 집에서 자고 온다고 월요일 저녁에 보자고 하네요. 남자친구가 "앞으로 내 여자친구와 여기서 지내는 걸 환영?한다. 즐겁게 지내라" 이러는데... 이게 협박인지, 정말 환영인지...


오늘 드디어 방을 구했습니다. 저의 또 하나의 외국이야기가 이렇게 시작되나 봅니다. 재밌는 이야기 많이 올릴께요!! 

덧글

  • 가릉빈가 2014/12/06 01:00 #

    쉐어나 랜트 랜트는 너무 비싸죠 ㅎㅎㅎ
  • 2014/12/06 02:1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2/06 10:5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초여름바람 2014/12/06 15:40 #

    아하.. 그래서 남친이 검사(?)온 것 같군요. ㅋㅋ
    그나저나 중국어 유창하신 것은 비밀로? ^^
    어느 틈에 시드니로 가셨나 했습니다. 오래 지내시다 오실 건 가봐요. ㅠㅠ
  • 2014/12/06 18:3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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